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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주부] 우리부부 결혼 100일~!!!

불량주부 |2005.08.29 11:35
조회 1,242 |추천 0

 

불량주부에요 ^ ^

신방님들 행복한 주말 보내셨죠? 

장염걸린 불량주부.. 그래도 튼튼한 편인가봐요.. ㅎㅎ

어제부터는 밥을 조금씩 먹는답니다 ㅎㅎ 배도 별로 안아프구요..

이틀동안 정말 죽한숟가락에 매실즙이랑 꿀물만 먹고 ㅠㅠ 넘 괴로웠답니다 ..

못먹는 고통이 이렇게 클 줄이야-_-

휴.. 당분간 먹는것을 조심해서 재발 안되도록 신경좀 쓸랍니다..

다이어트도 하고 몸관리도 하고 일석이조인가요?? ㅋㅋ

얼굴살이 쏙~ 빠졌다고 울 신랑이 아주 애석해 하는군요

 

 

어제는 이렇게 불쌍한 불량주부 결혼한지 100일이 되는 날이었답니다 ^ ^

먹을것도 못먹어 기운도 없고 가뜩이나 우울한데.. 그날까지..(뱃속에 있는건 가스뿐-_-;;; )

정말 짜증나고 우울한 하루가 될뻔했죠..

며칠전부터 이쁜 안경사줄까 옷사줄까 했던 우리 신랑..

안경도 싫고 옷도 사고싶은게 없어~!! 란 말에 찔끔 ㅋㅋ

결국 추석때 친정에 가서 백화점에 가기로 약속했지요..

그래도 우울한 불량주부.. ㅠㅠ

침대에 가만히 누워있었는데..

거실에서 신나게 그 좋아하는 프라이드를 보던 울 신랑..

갑자기 티비를 끕니다.

속으로 생각했죠..

 

(어라.. 티비끄고 뭐하지? )

 

한참 방안에 누워있다가 너무 조용해서 거실에 나가봤습니다.

그런데 이사람이 어디갔는지 없어졌네요-_-;;;

 

(담배피러 갔나..;;)

 

그냥 다시 침대에 누워 딩굴딩굴..

갑자기 신랑이 들어옵니다..

누워서 쳐다보는 저에게 웃으면서 쇼핑백을 하나 내미는군요..

그리고 너무 예쁜.. 분홍장미한다발..

뾰로퉁해있던 불량주부.. 눈물이 찔끔 났답니다 ㅠㅠ..

아 울신랑한테 잘해야지.. ㅠㅠ*

 

 

이쁜 트레이닝복입니다..

안그래도 하나 갖고싶었는데 어떻게 알았을까요..

매장점원한테 제가 160에 무조건.. 말랐다고 했답니다;;;

그러니 젤 작은 사이즈로.. ;; 전 165에 보통체격인데-_-;;;

입어보니 당연히 꼭~ 낍니다

 

 

바로 신랑이랑 같이 그 매장에 갔어요.

한사이즈 큰걸로 바꾸고 ..

스포츠 매장만 가면 눈돌아 가는 울 신랑것도 한벌 사줬답니다 ^ ^

아.. 그러니까 또 울신랑 가방도 하나 사준답니다 ㅎㅎㅎ

기회를 놓칠쏘냐.. "그럴까~ 이뿌다~~ "  냉큼 받았지요 ㅋㅋㅋ

 

 

계산하는데 점원이 묻습니다.

점원  :  "따로 담아드릴까요?"

불량  :  "그냥 하나에 주세요 ^ ^"

점원  :  "남친 아니세요? 두분 결혼하셨어요?"

불량  :  "아.. 네.. ㅎㅎ"

점원  :  "남친인줄 알았어요~ ㅎㅎ"

 

 

남친인줄 알았다는 말에 그저 기분 좋은 불량주부 ㅋㅋ

아직도 우리를 연인 사이로 본다니 기분 좋습니다..

근데 왜 기분이 좋지..?

아직 아가씨로 봐주니깐 그런가요???

암튼.. 후훗..

 

 

외식하자는 울 신랑..

아직은 별로 못먹을것 같아 말리고 그냥 집으로 왔어요..

집에와서 교*치킨이랑 맥주 시키고 같이 프라이드를 봤답니다..

전 치킨 한두조각만 먹고.. 거의 울 신랑만 먹였죠..

며칠 안먹다보니깐 먹고싶은 맘도 사라지네요 ㅎㅎ 이기회에 다이어트를~ ㅋㅋ

 

 

울신랑은 이종격투기 열성팬이랍니다..

아니 모든 스포츠의 열성팬이라고 해야할듯-_-;;

집에 오면 보는 채널이 항상 스포츠..

다행히 제가 티비를 거의 안보기때문에 채널다툼은 없어요 ㅋㅋ;;

같이 스포츠채널을 봐도 항상 이것저것 설명해주기때문에 저도 잘 보구요 ㅋㅋㅋ;;

근데 이종격투기는 첨엔 마냥 싫었답니다

원래 여자들은 권투 비슷한건 별로 안좋아라 하잖아요;;;

그래도 전 다른 채널 볼것도 없구.. 신랑이 하도 좋아해서 그냥 봤는데..

첨엔 프라이드와 K1도 구별을 못했다죠..

 

불량  :  "저거 K1이야?"

신랑  :  "아니 프라이드"

 

불량  :  "저거 프라이드야?"

신랑  :  "아니 K1"

 

 

프라이드는 어떻고 K1은 어떻고 ..

울신랑 열심히 설명해주지만.. 제눈엔 그게그거..-_-;;;

이게 정말 수차례 반복되자 불량주부 나름대로 꾀가 생겼답니다..

드디어 구별할 방법을 찾은게지요 ㅋㅋㅋ

 

" 아 K1은 팬티가 길고~ 프라이드는 팬티가 매우짧고 야하구나~!! ㅋㅋ"

 

ㅋㅋㅋ

아직도 팬티길이로 K1과 프라이드를 구분하는 불량주부

근데 어제 긴팬티 입은 선수가 나와서 잠깐 당황했습니다..

다행히 상대편 선수 팬티가 짧군요... 확인할겸 티비구석 PRIDE 마크를 찾았죠..

아 프라이드 맞네..;;

 

 

드디어~ 울신랑이 근2달을 기다려온 세기의 빅매치~

효도르와 크로캅 경기가 시작되었네요!!

우와..

정말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는 말은.. 오늘은 안맞나봅니다..ㅋ

잘 모르는 내가봐도 이건 대단한 백중세네요

울 신랑은 크로캅.. 전 효도르를 응원했죠 ㅋㅋ

초반에 효도르가 피가 많이 나고 크로캅이 매우 잘 싸워서 .. 우와..

대단했었죠??  (님들도 많이 보셨죠?? ㅎㅎ)

결국 체력떨어진 크로캅에게 효도르가 판정승하긴 했지만..

나중에 크로캅이 체력을 키워 다시 도전한다면.. 정말 대단한 게임이 될것 같아요..

제가 모르는걸 물어보면 신이나서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우리 신랑~ ㅎㅎ

우리 부부 정말 재밌게 봤답니다..

저도 이제 팬티길이보는거 말고.. 게임으로 K1과 프라이드를 구분해보렵니다 ㅋㅋㅋ;;

 

 

밤엔 '메이드 인 코리아' 와 '해방둥이 패전둥이' 까지 보고선..

이제 잘시간인데..

울신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경기를 봅니다..;;

박지성나온다고-_-;;

 

"우리 **이 방에 들어가서 먼저 자고 있어~ 그럼 오빠가 이거 다보구 가서 꼭 안아주고 뽀뽀해줄께~"

 

저번에 신랑이 아픈 하루 빼고는 ..

항상 꼭 같이 잠자리에 들어서 안아주고 뽀뽀해주는 우리 신랑..

축구는 봐야겠지..  미안했나봐요..

 

 

잠도 안오고 해서 같이 봤습니다 ㅋㅋㅋ

사실 제가 야구 농구 배구 골프까지는 다 보는데-_-;;;

제가 안보는 스포츠 중 대표격이 축구였죠;;;

10명이 우르르 골하나 쫒아다니면서 득점해봐야 1~2골.. 당췌 이해가 되질 않는-_-;;;

그래도 박지성이 나온다길래 봤습니다.

역시 울신랑 제 해설자가 되어줍니다 ㅎㅎ

근데.. 프리미어리그는 확실이 좀 다르더라구요..

공수전환이 무지하게 스피디해서 우와... 보는 제가 숨이찰정도-_-;;;

정말 빠른 전개, 완벽한 패스...

워낙 스피디해서 다른 리그 선수들이 저기서 풀로 뛰려면 적응기간이 좀 필요할듯 보였답니다..

후반에 나온다던 박지성..

경기 10분전에 나왔죠-_-;;;

근데 박지성이 커팅한 골이 패스 패스.. 두번째 골로 연결되었답니다.. 2:0 맨유 WIN~

우리부부 "저골은 박지성 덕분이야~" 라고 우기면서 ㅎㅎㅎ

기분좋게 잠자리에 들었죠..

 

 

    

오늘부턴 운동도 하고 .. 평생교육원 가을학기도 알아보고..

정말로~ 바쁠예정이랍니다 ㅎㅎㅎ 진짜에요~~ 진짜라니깐요..  ㅋㅋㅋ;;;;

그래도 신방엔 자주자주 들릴테니 귀찮다고 하지나 마세요 ㅠㅠ..

 

 

신방님들 주말의 나른함 버리시고~

활기찬 한주 되세요

 

 

서비스샷으로 어제 찍어놓은 분홍장미 한컷~ ^ ^

 

참 어제 신랑이 꽃사러 갔을때 꽃가게 아주머니가 우리신랑한테 하신 말씀이랍니다..

"요즘엔 무슨 기념일에 꽃다발 안챙기면 쫒겨나지??

몇년만 참고 고생해~ 나이들면 안그래도 되~ ㅎㅎㅎ"

ㅋㅋㅋ 그얘기 들으면서 한참 웃었네요.. 나이들어도 그럴건데-_-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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