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넘게 사귀었는데.
사귀면서 정말 많이도 싸웠어요. 가장 크게 싸운건.. 담배. 끊겠다고 약속하더니 몰래 피우다 들킨게 몇번. 그리고, 친한 여후배에게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부탁을 했는데도 계속 하더라고요. 크게 싸우고 하는지 않하는지 (하고 지웠을 수도 있으니) 그랬죠. 그 후배 말고도 다른 여자들에게 문자보내고 심심하다고 전화하고.
그리고 거짓말도 하다 걸렸죠. 말로는 제가 싫어할까봐 거짓말 했다고 하긴 했지만, 사소한 거짓말로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나보죠. 그렇게 거짓말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했건만.
그래도 사귀며 즐거웠던 적은 많아요. 만나면 손 꼭잡고 제가 행복해하는 모습보며 자신도 행복해했었거든요. 중간중간 이렇게는 못 사귀네, 어떻게 이렇게 신뢰가 없이 평생을 살곘어. 하면서 헤어지자했었는데 그때마다 잘못했다, 안 그러겠다 하면서 용서를 빌고 전 그래 별거 아니겠지 하며 용서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처음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더라고요. 저에게 하는 행동이. 물론 기본적인걸 안 하진 않았죠. 주말마다 만나고 만나면 잘해주고. 그런데 느낌이 그냥 틀렸어요. 전화도 아주 자주 하지도 않고. 서운하다 했지만, 말만 잘하겠다하고 며칠이 안 가데요.
모든 여자가 그렇듯이, 남자친구가 많이 챙겨주고 아껴주는 모습에 너무 고마워하잖아요. 제가 기뻐할 수 있게 노력해주고. 그런데 그런 모습이 별로 없었어요, 하자고 하면 기꺼이 하긴 하지만, 먼저 노력해주는 모습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얼마전에 얘기하다가 싸이 비밀번호를 알려주더라고요. 그냥 들어가봤는데 처음 사귀면서도 다른 여자들한테 쪽지보내고, 간혹 드라이브 하죠 라는 쪽지까지 있었음..네이트 대화신청 친구추가신청 엄청 해댔더라고요. 일때문에 바쁘다고 헀던 사람이.. 그리고 어떻게 애인이 있는데 없는 척 그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요. 네이트 싸이 연동을 안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다른 여자들이 들어올까바 그랬었나봐요. 제 사진만 있거든요. 예전 남친의 싸이에.
자신은 그럽니다. 절대 다른 여자를 만난 적은 없대요. 그죠 없죠. 자신은 바람핀 적이 없데요. 꼭 만나서 멀 해야 바람입니까? 마음이 배신을 했는데. 그냥 심심해서 그런답니다.심심해서? 이해가세요? 그러면서 저밖에 없대요. 사랑한데요.
그러더니 제가 최근에 들어가서 올려논 사진을 지우더라고요. 연동을 해놓고는 대화상대(엄청 많더라고요 다 여자. 제가 열받아서 삭제해버렸죠) 다 삭제하고. 머. 다른 여자들 싸이에 들어올까바 아예 삭제를 해놓을 수도. 그래놓고 비밀번호를 바꾸는 겁니다. 어릴때부터 구속을 많이 받아서 자기 기분이 무척 안 좋다나?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까지 믿음을 깨버린건 자신인데 어떻게 그렇게 행동하는지.
물론 저도 잘못한 적도 많아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이 애인이 없는척하며 다른 여자들에게 그렇게 전화하고 쪽지보내고 대화신청하고 그러는건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거 아닐까요. 제가 오바하는거라고 하더군요. 거참.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
부모님꼐 인사 다 시켜놓고도 다음날 또 쪽지보내고 그랬더라고요.
이런 사람을 1년을 넘게 만나고, 결혼까지 결심했다는 사실이 참.. 마음이 아파요. 너무 속상하고.
제가 만났던 남자가, 제가 선택한 사람이 이렇게까지 절 실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과연 절 사랑하긴 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