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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의 시아버지시집살이...

이판사판이다 |2005.08.29 14:55
조회 2,249 |추천 0

정말 여러글을 읽으면서 동감되고 저도 화가 나더군여...

저보다 심한 며늘님들도 많으시고...

전 이제 결혼4년차인 두 딸의 평범한엄마입니다.

첫아이를 갖고 6개월 만에 결혼을 하게됐습니다. 여느부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결혼준비하면서 엄청 싸우게 되잔아여... 저희도 무지 싸웠습니다.

 울신랑.. 결혼하면 시댁에서 같이 살자고 하더라구여.. 시부모님에..큰시누애들 둘에..(맞벌이라 시아버님이 애들을 봐주셨거든여..어머님은 공장에 다니시구여) 작은시누.. 도련님...

그 뒷치닥거리를 다~ 저더러 하더라구여...(그것도 임신한 저한테)

정말 막막하더라구여... 울신랑은 장남이니까 당연히 모시고 살아야된다더군여...

그런데 시댁이 너무 낡은 시골집이라.. 화장실도 시부모님 방에 딸려있고...

겨울엔 너무 추워서 이불을 목까지 덮고 자도 입김이 나올 정도입니다...

그런집에서 갓난아이를 낳고 키우라니...

더군다나 저희 친정 아버지는 제가 시집가면 혼자계셔야 하는데 말입니다

친정엄마가 저 시집가기 1년 전에 돌아가셨거든여...

저희 아빤 라면도 하나 못끓여드시는 분입니다. 그러니 딸이 시집가면 어떻게 사실지 뻔한 일이지여.

매일 술로만 사실게 안봐도 훤합니다.

그런분을 두고 시집가야하는것도 마음이 아픈데... 그나마 분가해서 살면 제가 좀 돌봐드릴수도 있지만 시댁에 들어가서살면 그것도 못해드릴것 같아서 막 우겼죠... 절대 못들어간다고...

울신랑도 절대 양보 못한다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임신한 저를 매일 울리고...

저희 아빠한데 얘기했더니 아빠가 신랑한테 전화해서 그럴거면 당장 때려치우라고 소리를 치셨더니 울신랑 바로 꼬리 내리더만여...

우여곡절끝에 결혼했져..

그런데 울신랑 결혼전에 월급을 아버님이 관리해주셨더라구여...

총각때 벌어놓은게 그래도 몇천은 되서 그돈으로 장가가고... 시아버지앞으로 있던 아파트 전세금도 (3000만원) 신랑돈으로 뺴줬다고 하더라구여...

그리고 우리부부가 그 아파트에 들어가서 살았져...

시댁하고는 10분 정도거리였어여. 근데 울신랑 결혼해서 두어달동안 저보구 시댁에 출퇴근하고...아침저녁으로 문안인사 드리라고 하더군여... 기가막혀...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입니까?

그래도 분가해준게 고마워서 처음 얼마간은 출퇴근했조. 가서 청소도 해놓구...빨래.. 설겆이...

조카들 밥도 챙겨먹이고...( 울어머님은 공장에 다니시고... 아버님은 집에 계셧거든여...)

그때가 제가 임신 6개월... 8월달이었거든여... 더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임신한 몸으로 두집살림했져...

결혼하고 첫 월급날... 통장에서 적금으로 70만원이 빠졌더라구요

근데 적금통장은 없길래... 신랑한테 물어 봤더니... 아버님이 가지고 계신다더라구여...

달라고 했죠... 가정주부가 무슨 낙으로 사냐 신랑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알뜰살뜰 살림하고 적금들어서 돈 불어나는 재미로살지...우리신랑 알았다고 하고는 두달이 넘더록 안가져오더라구여...

알고봤더니 시아버님이 달라고해도 안주신거더라구여...

그래서 신랑이랑 싸우고..울신랑 싸우면서 그러더군여. 왜 니가 그돈을 탐내나구... 정말 귀구멍 콧구멍이 다 막히더라구여...그럼 결혼하기 전것까진 아버님 드리라고 그후에껀 제가 관리하겠다고했죠..

그랬더니 화장대에 있는 화장품을 싹~ 쓸어던져버리더라구여...

제가울면서 친정언니한테 전화했더니 도리어 나랑 못살겠다구 데려가라구 더 난리더라구여...

도대체 누굴 믿고 살아야하져?

 전 병원에 가서 링거 까지 맞고...별 쑈를 다했습니다

결국은 적금통장 못받아오구... 그래도 생각했져... 신랑이름으로 된 통장이니 설마 만기가 되어도그돈 찾을순없겠지... 제 착각이었던거죠... 저희 큰시누가 은행에 다닙니다. 지들끼리 벌써 적금 다 타고(2000만원) 할거 다했습디다...

그래도 울 시아버지 아직도 니들이 나 돈10원한장 줘봤냐? 그러십니다...

지금은 시댁에 집짓고 들어와서 같이 삽니다...그런데 지금도 그럽니다... 니들이 집짓는데 한푼보태봤나구...

남들은 왜 들어가냐구... 그냥 버티라고 했지만 뭐 시집살이가 별건가 싶어서 겁없이 합쳤지여...

그것도 제 착각이었지여...말로는 맨날 넌 며느리가 아니구 딸이라구 하길래 정말 그런줄 알았습니다...

울 시아버지.... 저 외출하는것까지 수첩에 시간 다 적어두십니다.

또 울 작은시누 맨날 애들 데리구 와서 밥먹구...놀다 갑니다...하루이틀이지... 아주 출근도장을 찍습니다. 그래도 울시부모님... 집비우고 맨날 돌아다니냐구... 살림 안하냐구... 한마디 안합니다...

또 제가 외출하면 시아버님 우리방에 와서 다 뒤져보는지... 저도 모르는 양주병이 어디있더라...

그럽니다... 도련님은 신랑 와이셔츠 다려놓으면 우리방 장롱에와서 마음대로 꺼내입지...

큰시누도 주말이면 꼬박꼬박오지...

작은시누는 2월달에 애낳았는데(둘째) 요새 산후조리원 좀 좋습니까?

가서 3주만 쉬다 나오면 될것을... 굳이 친정에서 큰애까지 데리고 몸조리하겠다고해서 공장 다니는 어머님이 해줄수 없으니까 큰애에 젖막이 둘째까지 딸린 제가 몸조리 해줬습니다... 그래도 한달 다 채우고 가면서 고맙단 말 한마디 안하고  가더군여... 기가막혀...

그런데 가장 큰 사건은...

분가해서 살때 저희 친정 아버지가 형편이 좀 어려워서(없는 집에 장남으로 태어나서 할아버지 13살때 돌아가시고 동생들 치닥거리에 시집장가 다 보내고...엄마가 암으로10년을 앓다 돌아가셨으니 말이죠) 저희신랑 이름으로 천오백만원 대출해서 빌려드린게 있었는데 그걸 시댁에서 알아버린겁니다.

그래서 신랑 봉급통장도 시아버지한테 뺏기고... 전 죄인취급받으며 살았져...친정 아버지가 농사지어서 쌀팔아서 갚는다고 하는데도 우리 시어머님 왈 "난 니가 나이 서른도 안되서 이렇게 큰빚을 졌을줄 꿈에도 몰랐다.어떻게 신랑 퇴직금 담보로 대출을 받냐" 제가 무슨 신랑 모르게 대출받았습니까? 신랑하고 합의하에 해드린건데... 우리가 갚을것도 아니고 친정아버지가 갚겠다는데...좀 해드릴수도 있는것 아닙니까? 

울 시아버지 월급통장 뺏고는 필요한게 있으면 그떄그때 얘기하라더군여 얼마가 되든지 준다고...

월급통장 안줄거면 나가라고 하더군여... 기막혀 같이 살고 싶어서 안달할땐 언제고...

어느날은 제가 쓸일이 있어서 아버님한테 현금카드를 달라고 했져... 주더라구여...

그리곤 제가 며칠 가지고있었는데 그동안 저희 신랑이 용돈이 없다고 하여 현금카드에서 찾아주고

며칠을 더 가지고있었는데...신랑 월급날이 되어서 잔액확인을 하려고 했더니...

"사용불가능 분실도난신고된 카드임" 이렇게 나오더라구여...

그순간 얼마나 치가 떨리고... 분하던지... 제가 가지고있는걸 알면서도 분실도난 신고를 해버린겁니다...

제생각으로는 저를 도둑년 취급하는걸로 밖에 생각이 안들더라구여...

서럽구.. 친정이 못사니깐 이렇게 무시를 하는구나... 하는생각이 들면서 이런집구석에서 도저히 못살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길로 짐을싸서 언니네로 갔져.. 울언니랑 붙들고 얼마나 울었던지...

그리고는 이틀동안 연락도 안하고 안받고... 그러다가 울신랑이 싹싹 빌고 그래서 다시 왔져...

이렇게 저렇게 잘 넘기고... 일주일쯤 후에... 다시 일이 터졌죠...

시아버지가 식구들과 삼겹살에 술을 드시곤... 저한테 니가 뭔데 니가 뭐가 잘나서 울아들 무릎꿇고 빌게 만드냐는둥...

이년 저년 하면서... 심지어 우리 친정 아버지랑 작은아버지들한테 까지 이새끼저새끼 하더라구여...

그중 하이라이트는 우리 아들이 "불X이 없냐,자X가 없냐"는 듣기 거북하고 구역질나는 소리까지...

울신랑은 그때 2층에서 술취해서 자고있었구여...

당장 뛰어 올라가서 나 아버님이랑 못살겠으니 분가하던지. 이혼하던지.. 결정하라고 했죠..

울신랑 1층으로 내려가더니 아버님한테 소리지르고 물건 바닥에 집어던지고... 하더니 올라와선

저한테 그러더라구여... 니가 한번만 더 참으라고...자기가 잘한다고...울신랑이 불쌍하더라구여...가운데서 더 입장 곤란할것 같아서여...

그래서 어쩔수 없이 마음이 약해져서 또 참았져...

그래서 지금은 서로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살고있어여...속으론 서로 앙금이 남아있겠지만...

신랑월급은 아직도 시아버님이 관리하시고... 넉달째 한푼도 안주시고...

보험료며,,,아기기저귀...대출이자... 청약적금,,핸펀요금..애들 유치원비 , 등등 하나도 못내고 있어여...

오죽하면 돼지저금통까지 털어서 썼답니다...

신랑은그래도 가끔 용돈 받아서 쓰더라구여...

이번달도 시아버지한테 월급 다 차압당하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합니다...

직장을 나간대도 며느리 바람날까봐 안된답니다. 집에서 살림잘하고 애들이나 잘 키우랍니다...

생활비를 줘야 살림을 하져???

이러다가 홧병 나는건 아닐까여???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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