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남자 입니다.
지금 여자친구도 있고 다른친구들도 있지만 , 정말 전에 친하게 지내던 동성친구가 가끔생각납니다.
지금은 같은동네 살면서도 볼수가 없죠.
고1때 그친구를 처음 만났습니다. 고2때 같은반이 되면서 친구가 됬구요.
전 고등학교때부터 조금식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대학엔 진학안하고 공부에 크게 관심이 없었거든요.
같은동네 사는 그친구와 친하게 되었는데.. 자주 만나지 않아도 생각나도 마음이 잘통했던것 같아요
제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전 좀 의리있고 배려심 많은편이라 친구들도 시원시원한 친구를 좋아해요
그런 그친구가 그런스타일 이었죠. 호탕하고 재밌어 보이고 단순하면서 웃기고, 오히려 여자친구들
만나는때보다 그친구랑 있을때가 좋았어요. 저도 집이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 서로 입장을 잘이해했거든요. 우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계속 친하게 지냈는데.. 이친구의 한가지 조금 이상한 부분을
발견했어요.. 뒷얘기를 자주 한다는거에요.. 저와 있었던 일들도 다음날 서슴없이 후회한다느니 ;;;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예를들면) 너랑 있어서 이거 못했다...하면서 은근히 저를 원망하더라구요.
그친구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친구가 . 말하기를 피해의식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물론 몇번싸우기도 했지만.. 이해했죠.
전 계속 일을 했지만 그친구는 언제나 백수였습니다.
늘 친구들에게 얻어먹기를 좋아했어요. 그래도 장점을 보고 나쁜점은 생각않기로했습니다.
늘리는 소문에 그친구가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한다고 마치 후배들처럼 대하고
말을 함부로한다는 예기가 아는친구를 통해 들리더군요. 평상시 항상 밝고 외모로 보기에도
키크고 훤칠해서 이미지도 나쁘지가 않아요. 그런 그친구가 언젠가 저에게 서운하다며
횡설수설 이야기를 해대는데.. 억지부리는데 당할자가 없더라구요.. 이유인즉은 저와 약속을 어긴
그친구가 오히려제게 따지는겁니다.. 그이후로 적반하자식으로 나오길래 연락을 아예 끊었습니다.
그리고 한 1년쯤 지나 다시 연락을 해보니 군대에 간다더라구요.
같이 한달쯤 지내다가 그친구는 군대에 가고 저는 사회생활을 1년쯤 더하고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그사이에 3년넘게 공백기가 생겼구요.. 전화나 이메일 그리고 편지로 서로에 안부를 물었죠
그사이에 여자친구도 사귀고 했지만 이친구에게도 많은 정을 쏟았습니다.
제대를 하고 이런저런 일을 했지만, 이친구는 일을 하지않더라구요.
연예인이 되고싶다나..잡생각이 많더라구요.
친구로서 진심어린 충고를 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항상 만나면 제가 돈을쓴다는거죠... 얻어먹는데 익숙한 그친구는 담배값 차비까지도
제가 대줄정도였습니다. 돈이 없다던 그친구는 나중에보니 자기 쓸돈은 항상 있었더라구요
몇천원이고 몇만원이고 자기 용돈은 비밀자금이었고 퇴근후 전 포장마차에서 술한잔 마시자고
해도 먼저 말을 합니다 그친구왈 나 오백원 나 천원있어라고요.
전 백수인 그친구에게 많은걸 바라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쩌다 술을 먹으면 "저번에 xx친구는
술먹을때 공기밥도 시켜주더라 뭐도 사주더라 하면서" 마치 친구는 무엇을 해줘야한다 생각을
갖게하는말을 하더군요.. 자기가 이렇게 된건 자기를버린 엄마라고 자주 예기를 하기도했죠
따른 주위친구들은 거의 그친구의 안주거리가 되었죠..
저도 하던일이 잘안되서 6개월넘개 백수로 지냈습니다.. 하지만 그친구는 제가 돈이 떨어지자
말을 막하더군요... 전 일을할때도 그친구 자존심을 건드릴까봐 조심했습니다.
훈개를 밥먹듯이 하고 말에 힘을주면서 자기주장을 하더라구요..그동안 뭐가 서운했니 뭐가 서운했니
하면서 무서울 정도로 뒷예기를 하는데 우격다짐이 따로 없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소중한 친구 놓칠까봐 반성도 했습니다.
일을 하기싫어하고 작심삼일인 그친구는 그후에도 계속 백수를 유지하였고, 제가 소개시켜준 일자리
에서 1주일 정도 나가고 한달치 기본급을 달라고 지점장에게 협박전화를 했답니다(영업직)
덕분에 전 그친구와 같은 인간이 되었고 , 공원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해봤지만 , 너무도 태연하고
뻔뻔한 그친구의 엄변에 저는 기가 막혔습니다. 어느정도 자기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회사 욕을하면서 자기는 노동부에 신고해서 돈을 받아야 겠다고 우격다짐 식으로 나오더라구요.
결국 그친구는 다음달 월급날에 일주일 업무교육받고 28만원정도에 금액을 그회사로 부터 타냈습니다. 그일이후에 어느날밤 저는 그친구를 불러내 술한잔 기울이며 목소리 높혀 싸웠죠.. 그친구는 어거지로 행동한 자기잘못이 없다는 식이었죠..결국 도망치듯 나가버리고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간이 지나 그늠에 정이 몬지...중간중간 연락을 해보았지만 전화를 받지 않더라구요.
그이후로 안보다가 2년이 지난 얼마전에 일을 끝내고 11시쯤 잠을 자는데 전화 벨이 울리더군요
"난데...저 ...보고싶어서 전화했다... 볼수있냐...하더라구요. 일어나 옷을 입고 집근처 포장마차에
정장을 하고 가방을 들고있는 그친구를 보았습니다.. 얼굴색도 좋아보이고 외모도 전보다 말끔해저
있더라구요.. 그친구가 말하길... 지난일은 다잊고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 니생각 많이 했다."
라구요..전 감동이었습니다. 그동안 그친구를 생각하면서 불편했던 심기가 한번에 날라갔습니다.
그모든 원망도 갈등도 속시원히 날라갔구요... 다른 친구들보다 이친구가 진짜 소중한 친구구나
그래서 이렇게 다시 날 찾아와 주었구나.. 고맙다 친구야.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한달쯤 지났을때 전화가 오더라구요.. 자기가 첫직장에서 첫월급을 받았으니 술한잔 사고싶더라구요
친구 둘을 대리고 오더라구요 .. 저랑은 안면만 있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싸구려 시장술집에서 사는술이었지만.. 전 흐뭇했습니다.. 고마웠구요.
좀 무르익자 다른한친구가...말하기를 ... 너네 둘이서 무슨문제가 있는지는 몰라도 다잊고 잘지내라
헉...전 좀 당황스럽더라구요..마치 그친구는 필요없는 말을한건 사실이지만 뭔가 알고있는 눈치였습니다. 그때 친구가 하는말이.. 그게아니라 애가 나를 자꾸 가르치려 들더라구...하면서 감정섞인 말을
하더라구요..저는 도저히 불편해서 자리에 앉아 있을수가 없더라구요..
말만은 그친구에 친구는 눈치없이 친구와저를 이간질하듯 저에대해 훈개하듯 말을하였고, 친구는
은근히 그상황을 즐기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이건 아니구나 하면서.. 그동안 저에 행동을 후회했습니다.
이젠 그친구를 만나지 않습니다. 일부러 연락을 하지않으니 자연스레 멀어졌습니다.
친구는 3달정도 일을하다 그만두고 또 백수로 복귀했다는 소식만 들었습니다.
29살이 된지금 .. 10년을 넘게 알고지낸 친구와 그렇게 된게 씁쓸합니다.
물론 저에게도 잘못이 없는건 아니지만.. 힘들때 가끔 생각나는 그친구는 제겐 더이상
연락을 해서는 안되는 친구가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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