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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가요? 너무~짜증나는 남친! (꼭읽어주셔요)

머리아포 |2005.08.31 21:10
조회 3,687 |추천 0

남친이랑 사귄지 2년째입니다.

예전에 한번 마마보이 기질이 있어서 글올린적이 있구요.

지금도 여전하지만 제가 이해할만한 수준이어서 그냥 지내고있지요.

늘 대화중에 하루 한번 이틀에 한번 정도

엄마얘기가 빠지는날이 없습니다.

결혼할 사이니까 집안얘기도 자주 듣고 알고있으면 좋지 싶어서 있었지만

엄마가 이러이러셨다 등등 무슨 얘길해도 우리엄마말씀은 그게 아닌데 하면서..

모든 판단 기준은 엄마가 되더군요.

엄마가 했을때는 다 되는 행동이고 남이 했을때는 비난받을 일이고

어머님이 평범한 주부이시지만 평범하다고해서 다 남들 기준과 맞는건 아닌데

남친은 늘상 남들이 이상하다고 욕합니다.

자기엄마는 안그러신다고

 

얼마전부터는 또 자기어머니가 할아버지 모셨던걸 자랑스럽게 알려주더군요.

큰집이라서 모시는게 당연해서 모신것이 아니다.

우리엄마는 할아버지가 정정하셔서 들어오기 싫다고 하셨는데

억지로 가서 끌고오듯 모셔와서 효도했다고

동네에서도 다들 대단하다고 칭찬이 자자했고

할아버지께서 늘 고마워하고 대견해하셨다네요.

모시고 산지 1년만에 유행성감기로 돌아가셨다지만

고모들 삼촌들 이웃들 할것없이 모두 한번씩 찾아와서 정말 대단하다고

혀를 내두르고 그 까다로운 할아버지를 어찌 모셨는지

남친은 자기가 지금생각해도 자기엄마가 너무너무 존경스럽고 세상에 둘도없는 며느리셨다네요.

할아버지가 정말 성격이 까탈스러워서 아무도 비위못맞추고

아무도 모실 엄두도 못내는데 어머님께서는

너무도 위대하게 모셨다고

하루에 4,5끼를 꼭 드셔야 하시고 조금씩 자주드시면서 반찬도 엄청 가리시고

입맛까다롭기로 소문자자하신 할아버지 입맛에 쏙맞아서 간식까지 하루 6번을

밥상을 일일이 손수 들어 날라서 방에서 할아버지를 모셨다고

 

솔직히 처음에 이이야기를 들었을때는

참으로 대단하시다 정말 고생많이하셨다.

남친이 그걸봤으니까 효자가 됐나보다 했거든요.

그런데 한두번도 아니고 오늘까지 제가 기억하는바로는 총 7번을 똑같은 저얘기를 해줍니다.

슬슬 짜증이 나네요.

세상에 불효하는 며느리도 많고 하지만

자기부모처럼 모시는 사람도 있고

그리고 남친경우에는 할아버지가 정말 부유하셔서 어머니가 수발하는데 금전적이거나

뭐 다른 문제는 전혀 없으니까 더 잘된것이 아닐까 싶은데

너무 대놓고 자기엄마는 그랬다고

일년동안 자기엄마처럼 그렇게 할수있다는게 정말 대단하다고

식구들이 다들 천사라고 했다고.

 

또 그얘기구나 싶어서

아하 그얘기 저번에 들었어 하면서 좋게 얘기했어요.

그러면서 저는,, 그냥 원래 고모들이나 작은아버지들은

계속 더 모시라고 부추길려고 칭찬 안아끼고 잘한다구

별 생각없이 그냥 이말을 해줬어요.

좀 너무한다 싶을정도로 같은 자랑을 계속 해대니까

저는 첨에는 우와~했다가 이제 별 감흥이 없어서 원래 식구들은 그런다고 그 말을했죠.

그랬더니 갑자기 싸 하면서 말을 않더니

그뒤로 이상하더군요 전화끊어버리고.

좀전에 통화할때 다시 아무렇지 않게 하긴 하던데

7,8번 넘게 들은 그얘기를 또 같이 맞장구치고

정말 오빠어머님같은분 세상에 둘도 없어 정말 너무 장하신분이야 하면서 같이 본받자고

제가 그렇게 말해야했을까요?

처음 한두번은 그랬거든요.

근데 이제는 짜증이 나는걸 어떡해요.

또 저얘기를 하면 제가 어떻게 대답해줘야할까요?

이제는 같이 맞장구쳐줄 마음이 싹 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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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으웩|2005.08.31 23:25
다들 반대하는 남편감 1순위.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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