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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38쓴 사람입니다. 오늘또 미운며늘 됐습니다.

모진며늘 |2005.09.04 19:40
조회 615 |추천 0

어제오늘은 비도오고해서 덥지않아 아기와 뽂딱이며 지내기 딱인 날씹니다.

요즘 추석아래라고들 벌초들 많이가시죠? 제신랑두 오늘 차로 4시간정도 가야되는 시골로 벌초하러 갔습니다. 시골엔 시고모내외도 살고계시거든요.  원래는 오랜만에 인사차 저도 제딸아이랑 함께 갈참이었는데, 느닷없이 어제 신랑이하는말땜에 속이 확 뒤집어지는바람에 안가버렸네요. 시아버지, 남편전처딸까진 식구니깐 같이 간다는거 이해갑니다.  근데...시아버지의 여친. 그할머니도 함께 간다더군요. 차가 큰것도 아니고 걍 자가용1대인데....날보고 두돌되어가는 딸아이를 조수석에 안고 가잡니다. 뒷자리에 시아버지,그할머니,큰딸아이 앉아가게한다고......길이나 가깝습니까? 장장 적어도 3시간반을 가야하는데, 그것도 두돌된딸아이가 가만히 앉아있는것도 아니고, 좁디좁은 차안에 어째갈지....제딸아이는 친할아버지나 그할머니한텐 잘안가거든요. 오로지 애를 저혼자 그것도좁은 조수석에서 어르고달래며 가야한다는게 짜증났습니다. 말그대로 가족끼리 타도 아기짐이며, 선물드린다고 준비한 과일박스며 이것저것으로 트렁크꽉차다못해 발아래에도 짐가방을 둬야할판인데....전 그할머니가 같이간다는자체가 넘 싫었던겁니다. 낄데 안낄데 구분도못하는 어른들 넘 이해안갑니다. 시아버지....저희 분가해나오고 얼마되지않아 할머니불러들여 아예 같이생활하신겁니다. 그할머니가 구렁이담넘어가듯 시어른집엘 턱하니들어와있으니 안그래도 가기싫은집인데 더 안가게되고 생각자체만도 짜증스럽더이다. 시댁에 제사나 가끔 찾아가는일이 있을때도 이상하게도 전 떨떠름하니 싫더라구요. 애들도 아니고, 재혼도 안하신다면서 이렇게들 지내시니 정말 싫터이다.  자식생각,며느리생각은 뒷전이고  말이 벌초지(어제오늘 비왔잖아요) 산에나 올라갔을런지 모르죠. 아침에 나갈채비를 하면서 제신랑 기분이 안좋아보이대요. 이해합니다. 신랑눈엔 제가 팩팩거리고 성질만내는 사람으로 보이겠죠. 그냥좀넘어가도 되는일을 자꾸 왜그러냡니다. 자기도 그할머니에대해 호칭을어케해야할지 볼때마다 불편하다해놓구선....팔은 안으로 굽는단말 맞습니다.

토라진건지 신랑 여태 전화한통 안합니다. 저야 뭐 이제 더는 시댁쪽일에 질질 끌려다니기도 싫고, 거짓말을 밥먹듯이하는 전처딸도 되도록이면 쳐다보기싫고, 싫은데 아닌척하고 대하는일도 더는 힘들구요. 그할머니한테 밥해다 바치는일은죽어도 하기싫구요.....  제가 넘 꼬인건가요? 전 님들말처럼 제식구 (제남편,저,딸아이)만 생각하고 챙기며 살려고 노력중이거든요. 더는 머리아프고 답답하게 살기가 싫어서요.  안따라갔다고 서운해 토라진남편을 어케 달래줘야할지가 오늘의 제 숙제겠네요. 맘같아선 달래주고 말고도 하기싫습니다만, 정말이지 제시어른(62세) 어디가 하소연할라해도 민망시럽습니다.그속에 뭐가들었는지 정말궁금합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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