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님이 올린글 기억이 나네요.. 지금 님이 시집식구들한테 느낀 감정이 저랑 아주 똑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역시도 결혼 초 시부모땜에.. 결혼 만 4년째.. 두아이를 두고 있음서도 한번 닫혀버린 이 감정땜에 지금은 할말만하고 웬만하면 얼굴도.. 말도 섞으질 않지요..
몇일전 아이가 입원해서 병원에 있는데.. 울 시모 저더러
"이번에는 연휴도 짧고 애기데리고 피곤하고 그냥 이번주말에 가거나 추석지나고 가러라..."
항상 시모 '이번에는' '이번에는' 하지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래도 명절인데.. 가야죠.."
그랬더니 퉁명하게 "그럼 너 알아서 해라"
이말을 남편에게 했더니..
우리 생각코 했다네요..
"그럼 이번엔 우리집에 가자!"
"난.. 장남이야.. 장남이 어떻게...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법보다 무서운게 관습이야.."
명절때마다 꼭 "갈래?" "갈래?" 당연한 소리를 왜 꼭 물어보는지..
그리고 집에 내려갈때 왜그렇게 눈치가 봐지는지...
우리 시부 인상 팍 구기고 있지요. 명절때는 남편이 더 밉더군요..
기왕 처가집에 갈거면.. 뱃시간에 마춰 가주며 얼마나 좋나요.. 그리고 좀 서둘러 주면 얼마나 좋나요..
처가집 간다는게 그렇게 눈치볼 일인지.. 들를때 다 들르고.. 성묘만 하고 후딱 갔으면 좋겠는데..
안가도 될데를 다 들르고..
좀 빨리 가자고 제촉하면 "이렇게 다들 계시는데 어떻게 말하냐?"
그럼서 자기 입장도 생각해 달랍니다.. 빠져나오는게 얼마나 눈치보이는지 아냐고..
"2시에는 여기서 출발해야 뱃시간에 마춰지잖아.."
"걱정마! 2시에는 가닌까"
울 남편 항상이런식!! 난 시간만 보고 기다리는데 2시 5분..10분..
"안가? 2시 넘었잖아.."
눈 빠지게 기다리는 나에게 던지는말 "막배 있잖아.."
정말 욕 나옵니다.. 누가 막배있는거 모르나..
이렇게 매번 싸우고.. 울고불고..
우리 친정엔 엄마.. 아들이 없지요....
누가 날 낳아 줬는데...
정말 남편한테도 하는 소리지만... 결혼이 이런줄 알았더라면....
다시 엎을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하지만 그럴수 없는 현실!! 난 그래서 열심히 능력개발을 하며 열심히 직장을 다니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