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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냉 떨떠름한 분위기..

도토리 |2005.09.08 21:46
조회 771 |추천 0

많은 분들 리플 고맙습니다^^

 

다른 날 같으면 알콩 달콩 장난치고 이아기 하고 할건데..

지금은 난 컴터 켜고 하고 있고 울 랑이는 티비 보고

울 애들은 책 읽고 앉아서 썰렁하고 냉냉한 분위기에

울 막띵이만 신나서 엄마한테 왔다가 아빠한테 갔다가..

형아들 책 보는거 뺏었다가 그러고 있네요.

 

다른 일로 다툼이 있었다면 오랜 시간 못 가서 서로

눈 마주치다가 피식 웃고 또는 한번 서로 닫았다가

툭~툭~ 하는 행동에 푸하하 웃고 하는데

유독 시댁 일로 싸우면 서로가 민감하게

오래 가네요.

웬만해선 풀어지지도 않고..

 

은근히 눈치 보는 울 랑이 시선 모른척 외면하면서

애들이 타다 주는 커피 홀짝 거림서

남인척 이렇게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울 큰 아들 이번 추석에 꼭 할아버지 집에 가야 되냐고 묻고

울 작은 아들 형아가 안 가면 지도 안 갈 꺼라고 쐬기 박듯 말 하고

그래도 가야 되는 거라고 명절인데 얼마나 니네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기다리겠냐고 타일르고 얼렜는데도 도통 싫다는 분위기네요.

 

울 큰 아이가 8살때 거길 나왔는데

그 어린눔이 식탁에서 훌쩍 거리면서 울고 있는 나를 보고선 .0

의자에 걸터 앉으면서 하는 말이..

"할아버지가 엄마 자꾸 힘들게 하닌까 멀리 이사 가서 살면 안돼?"

하던 애라 아직 그때의 엄마가 힘듬을 아는건지

이사 나 온 후로는 되도록이면 안 가고 싶어 합니다.

 

매번 반 강제적으로 뽀루퉁 해서 갔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그래야 할꺼 같네요.

참 답답합니다.

이런게 결혼이고 두 부부의 문제 보단 제 3자인 시댁의

문제로 골이 이렇게 깊어 진다는 것도

참 싫고 싫네요.

 

정말 승질대로 갈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가서 전에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자기는 자기 일한다고

밖으로 돌아다녀서 못 봤던 그런 일들 자기눈으로 보고

어떻게 나한테 하는지도 보고

거기에 난 또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여주고

다시는 정말 두번 다시는 시댁말 꺼내지도 못하게

확실하게 끝장을 보고 와 버릴까 하는 생각 까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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