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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 죽겠어요..

버릇고치기.. |2005.09.09 13:52
조회 257 |추천 0

이제 결혼한지 4개월 조금 안된 사람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속상하고 열받은 일이 있었던지..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해보고 방법을 찾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저희 신랑과는 대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면서..

그전에는 오빠 동생..선후배로 지내다가

졸업하고 나서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고..그후로 2년 연애 끝애 결혼에 골인하게 됐죠.

그런데..이 사람 결혼전부터 술 좋아하고 친구들 좋아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결혼하면 좀 달라지겠지 했건만 변한게 하나도 없더군요.

연애시절 저한테 생일을 제외하곤 단한번도 선물 같은거 해준적 없습니다.

또 어디 같이 여행가자거나 놀러가자고 하면 늘상 피곤하다는 핑계로 한번도 간적도 없구요.

주말에 약속을 하면 금욜날 새벽2~3시까지 술 먹고 잠자느라고 연락 두절되기 일쑤였으니깐요..

잠자면 핸펀이라도 받던가..아님 피곤하니 좀 늦게 만나자고 전화한통이면 될일을..

아예 연락 두절인 상태로 있다가 저녁 늦게 연락해서 보자는 거였어요.

그것도 단둘이 보면 모릅니다.

4년 내내..저희 단둘이 만나서 데이트 해본적이 5번 정도 될까요.

암튼 항상 만날때마다 친구나..후배들과 항상 같이 만났으니..손으로 꼽으라면 꼽을수 있을정도겠네요. ㅜ.ㅜ

에효..근데 정이란게 뭔지..

이 사람과는 아무래도 안되겠다가 싶었서 헤어졌다가..

그래도 그동안 만나온 시간이 있어서 인지 그사람과 어떻게 하다보니 다시 사귀게 되더라구요.

헤어져있는 공백 기간 동안 자기가 나한테 잘못했던 일들을 반성했는지..

그후로 약속을 하면 시간에 늦지 않게 나오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고..

전화 연락도 자주 하고 그랬어요.

근데..여전히 술 좋아하고 친구들 좋아하는건 하나도 변하지 않았더군요.

어찌됐던 사람이 많이 변했구나 싶어서 한시름 놓던 찰라..결혼 이야기가 오고 갔고..

일사천리로 결혼을 하게 됐지요.

뭐 물론 결혼 준비하면서 시댁에서 아예 신경을 안써주는 바람에 마음 고생이 좀 심했지만..

제 신랑이 절 감싸주면서 이래저래 넘어갔드랬죠.

결혼하기 한달전인가..

"결혼하면 술도 못 먹을테고..놀지도 못할테니..실컷 놀아야겠다"..하길래..

전 그러라고 했습니다. 결혼하고 나면 매주 만나던 친구들도 잘 못 만나고 할테니깐요.

그런데..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얼마전엔 "아직 애가 없으니깐..애 생기면 놀고 싶어도 진짜 못노니깐 그동안만 좀 놀아야겠다"

그러는 겁니다.

제가 디스크가 있어서 지금 치료 중이라서 1~2년 후쯤에 갖자고 했거든요..

그리고 결혼하면서 집 구입하느라고 대출 받은게 좀 있고 해서  돈 좀 갚고 낳는게 좋을것 같아서 말이죠. ㅜ.ㅜ

뭐 물론 남자가 직장 생활하면서 술 먹고 들어오는 일이 어디 하루 이틀이겠습니까??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안 좋아하는 사람이든 비일비제하겠죠.

근데..이 남자 늦게 들어오는 날은 전화해서 "저녁에 늦으니깐 밥 먼저 먹어라"하고는 그후로 연락 한통 없습니다.

12시가 넘어도 연락 한통 없길래..전화하면 아예 전화 받지도 않습니다.

평일에는 직장이 저희 집에서 멀리 있기 때문에 10시 이전에는 들어오는데..

주말이면 아예 1~2시가 되어서 들어오기 일쑤입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면 그럴수도 있지 뭐 하고 넘어가겠는데..

이건 일주일 연속 지금 그러고 있습니다.

어제는 너무 화가 나서 아예 집에 못 들어오게 문을 잠궈 버렸습니다.

근데..담날 출근하고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약해서 그냥 문 열어주긴 했는데..

제가 문을 안열어 주니 문자로 하는 말이..

"노래방에 있어서 전화 온줄 몰랐다. 피곤하고 힘드니까 문 열어라" 였습니다.

네..물론 노래방에 잇으면 시끄러워서 전화 못 받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제가 어제 전화 20통 가량 연속으로 했거든요.

문자도 여러번 남기고 음성도 남겼었구요.

근데..나중엔 전화를 꺼놨드라구요..ㅡ.ㅡ

핸펀 전원 스위치 끌때 전화에 온 부재중 전화 찍힌거 봤을텐데...

전화온거 몰랐다니..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이번 일뿐만이 아닙니다.

디스크 경험해 보신분이나 집에 그런 분 계시면 아시겟지만..

허리 디스크가 심해지면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너무 심해서 앉아 있지도 누워있지도 못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한방으로 치료는 받고 있어서 지금은 통증도 많이 줄어들고 했지만..

장시간 앉아 있는다거나 무리를 하면 그날밤은 증상이 심해져서 잠을 못 잘 정도가 되는데..

한참 병원 다니며 증상이 좋아지고 있던 도중 신랑 여자친구가 천안에서 내려왔다고 해서..

부부 동반으로 만났었습니다.

신랑 여자친구란 사람 저하고는 언니동생하면서 지내는데..

공교롭게도 저희 결혼하고 그 다음주 바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저 웨딩포토 찍을때 본인 결혼준비 하느라고 바쁠텐데..직접 내려와서 도와주겠다고..

먼저 말한 좋은 언니입니다.

그 언니 내외가 내려왔다고 해서 저희 신랑이랑 넷이서 같이 만났었는데..

그때는 병원 다닌지 얼마되지 않은 때라서 몸이 더 안 좋은 상태여서 앉아 있는게 좀 힘든 상태였어요.

그래도 결혼하고 처음 보는거니 저녁겸..술 한잔하고 집에 들어올려고..

같이 만나서 술한잔씩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엇죠.

전 치료하느라고 한약 먹고 있기 때문에 술은 못 먹고 음료수만 마시고 있었구요. ㅡ.ㅡ

제 신랑이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9시30분 정도 되기 때문에..

제 기억으론 저녁 10시쯤 만났던것 같아요.

암튼 그렇게 그 언니랑 형부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12시쯤 가게에서 나왔는데..

언니가 서운하다면서 시간이 늦지만 않으면 우리집(언니 친정)에 가서 술이라도 한잔 더 하고 하면 좋을텐데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담날 출근도 해야하고 시간도 늦은데다가 몸도 안 좋고 하니..

오빠나 다녀오라고.."나는 집에 가서 쉴테니 가고 싶으면 혼자 다녀와" 했는데..

집에 가겟다는 사람 극구 붙잡으면서 "조금만 있다가 가자" 그러면서 조르길래..

어쩔수 없이 같이 동행했습니다. 30분만 있다가 집에 오는 걸로 하구요.

근데..이사람 그 약속은 어디로 갔는지 그 언니 부모님과 술 한잔씩 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날줄 모르더라구요.

그때 제 신랑은 많이 취해있던 상태라서 집에 같이 갈려고 그만 가자고 옆구리 콕콕 찔리고 꼬집고 했는데도..아픈 나는 신경 안써주고 "알았어" 한마디 하면서 그렇게 1시간이나 있더군요.

아파서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해서 저녁에 잠도 편하게 못자는 절 옆에 두고 말이죠.

결국엔 그날 신랑 집에 갈때까지 그 언니 방에 누워서 있었습니다.

언니가 집에 가라고 눈치를 줘도 제 신랑이 눈치도 못채고 있었던 거였거든요..ㅜ.ㅜ

이 사람 평일엔 늦게 들어와서 집안일 도와주지 않지만..주말엔 쉬니깐..

청소며 빨래 자기가 다 알아서 합니다.

물런 제가 아파서 거동 하는게 좀 불편하고 하니 그런것도 있지만..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도와줍니다. ㅎㅎ

근데염..다 좋은데..이놈의 술이 왠수입니다.

술만 먹으면 연락두절이공..새벽늦게 들어오기 일쑤고..

주말엔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시고..또 일요일엔 주일이라고 교회에 나가서 살다싶이 하고..

그렇다보니..평일이든 주말이든 항상 집에 있는건 저 혼자입니다.

몸이 불편해서 저도 나가서 놀고 싶지만..그러지도 못하기 때문에 혼자서 집에 있을려면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지요.

이래저래하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제 요지는 "어떻하면 술 먹고 늦게 들어오는 버릇을 고칠수 있냐" 입니다.

맞불 작전이요..그것도 사용해봤구요..문도 안 열어주는것도 시도해봤어요.

근데..그 버릇은 여전하더라구요..ㅜ.ㅜ

버릇 고칠수 있는 좋은 방법 있음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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