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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독립하고 싶다....

독립하는 ... |2005.09.09 14:41
조회 472 |추천 0

아~~~친정살이도 편한게 아니라는거 요즘 뼈저리게 느낍니다..

 

처음 이혼할때는 무조건 제 편이셨던 부모님이 이제는 저를 무슨 벌레보듯 하시네여...

 

딸아이가 있어서 이사나오기도 쉽지 않네여...마음같아서는 골방이라도 얻구 싶은데....

 

남편없다고 저를 우습게 여기는건지..아님 제 자격지심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부모님

 

제 여동생과 제부한테는 잘 하시거든여..여동생이 용돈을 저보다 많이 줘서 그런가????

 

여동생은 한달에 35만원인가 준다고 하더군여..보험료도 내준다는데 얼만지는 모르겠구

 

전 한달에 10만원밖에 못드립니다... 좀 적긴 하지만 그래두 저한테는 큰 돈입니다..

 

변명 같지만 반찬거리 사오구 생활용품도 가끔 사오기두 하구여....

 

걔네는 맞벌이라 둘이 벌어 못 벌어도 3~400백은 벌텐데....전 백만원 조금 더 받습니다.

 

여동생은 맞벌이 하느냐고 아들(3살)을 저희 엄마한테 맞기구 주말에만 옵니다...

 

제 딸래미(4살)과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어여..제 딸래미 조카때문에 두돌 지나자 마자

 

어린이집 보냈습니다..저희 엄마가 애 둘보기 너무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여..

 

그래서 한살이라도 많은 제 딸래미가 어린이집에 가게 된거죠...

 

조카녀석 덩치가 커서 제 딸만합니다..제 딸이 작은걸 수도 있지만여...

 

뭐든지 다 자기꺼야 직성이 풀리죠...누나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무조건 뺏어야 직성이 풀리죠..

 

그러면 울부모님은 조카를 혼내야하는데 제 딸을 혼냅니다..동생인데 안 준다고....ㅠ.ㅠ

 

정말 딸래미와 둘이 방한칸짜리라도 얻어서 나오고 싶습니다...

 

퇴근하고 집에가면 정말 남에 집에 온거처럼 편하지가 않습니다..저 TV도 맘대로 못봅니다..

 

제 방엔 TV가 없어여..대신 컴퓨터가 있죠..하지만  오래된 컴퓨터라 TV를 볼 수 가 없습니다..

 

속도두 무지 느리구여.. 방에 TV하나 작은걸루 놓으려구 했더니만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못 놓게

 

하더라구여...그러면서  울엄마 "넌 컴퓨터나 해!!!" 그럽니다..

 

글구 울엄마 기름으로 요리하는 음식 무지 싫어하십니다..그래서 울 집은 항상 반찬이 다 풀종류죠..

 

전 계란후라이든가...소세지 볶음이라던가...뭐 이런거 좋아하는데 이런 반찬 만들라치면 기름냄새

 

난다고 창문 죄다 열구 그러십니다..

 

얼마전엔 엄마가 몸살이 나셨는데 저녁때 허기진 배를 움켜지고 퇴근해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돈가스 튀겨 먹는거 있잖아여???그걸 튀겼더니만 온 집안 창문을 다 열더라구여...

 

그러면서 아빠가

 

"너 지금 뭐하는거야???? 엄마 아픈데 기름냄새 풍기고!!!!!" 그러시더라구여....ㅜ.ㅜ

 

정말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는걸 꾹꾹 참았습니다....

 

먹구싶은것도 맘대루 못먹구..... 

 

시집살이 할때도 제가 먹구 싶은거 맘대루 못 먹어서 무지 억울했었는데....젠장......

 

시어머니 왈 제가 일찍 아이를 안 낳았으면 집에서 밥이나 축내는 벌레라고 했거든여...

 

동네 아주머니들 놀러 오신데서...저 결혼하고 3개월만에 임신했습니다...

 

자기 딸 결혼하고 2년동안 애 안생겨서 불임클리닉 다녔다고 하더군여....ㅡ.ㅡ;;

 

이혼한걸 후회하진 않습니다...얼마 살진 않았지만 정말 하루도 안 울어본적이 없으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내가 남편이 없어서 울 부모님도 내가 만만한가 하는 생각이 드네여...

 

울부모님 제부가 있는데선 절대루 조카한테 욕을한다거나 큰소리 안치거든여...

 

하지만 제 딸래미한테는 제가 있어도 막 욕해댑니다....저 6시랄X..어쩌구 저쩌구.....

 

그럴때면 딸아이한테 정말 한없이 미안해진답니다...

 

애미 잘 못 만나서 그런거 같다는 생각에여......

 

울 사장님한테 이천만원만 가불해달라고 해 볼까봐여...꿔줄라나 모르겠네....ㅋㅋ

 

딸아이 초딩들어가면 시내로 이사나올 생각이라서 열심히 돈 모으는 중인데

 

그것두 잘 안되네여.....투잡을 해 볼까 생각중인데 그것도 쉽지가 않네여......

 

정말 요즘 같아선 돈벼락이라도 맞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울부모님 저와 딸아이한테 무지 잘 해주실꺼 같아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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