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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도 허무하게...

힘들오... |2005.09.17 20:14
조회 772 |추천 0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막막...

제가 글재주가 없어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주세요..ㅠㅠ

핵심을 말하자면 돈에 민감한 남친,무드나 이벤트 감동이란게 없는 남친, 화가나면 욕하고 막말하는 남친.

어제가 우리 2주년이 되는날이였습니다...

100일은 남친아버지생신으로 얼굴못봤고 700일은 남친이 기념일도 모르고 친구들이랑 낚시를 갔습니다... 어제인 2주년 얼마전에 케잌에 장미꽃준다더니..그런 이벤트는 없었습니다..

2년을 사귀는동안 한번도 감동스런 기념일이 없었고 감동을 바라는건 아니고 기념일이라 특별한것도 없었습니다..평소 데이트와 똑같던지 아님 더 못한 날이 더 많았습니다...

설명하기에 길기에 그냥 어제얘기만 하겠습니다...

우선 하루에 평균10시간이상을 자는 남친... 기념일에도 어김없이 일찍 일어난다고하고 늦게일어난 남친...그래서 우리의 기념일은 오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울아부지 심부름때문에 시내에서 만나 남친 차가 고장나서 수리 맡기고 저의집으로 걸어왔습니다... (남친이 말하는 특별한데이트 땡볕아래30분 걸은거) 오는길(제가 남친한테 빌린돈이있어 25만원 갚았습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제가 쐈습니다..그러려고 한건 아니고 남친이 장난으로 니가 계산해라 한거 정말 제가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집에 잠깐들렸다가 쇼핑을 갔습니다... 2주년선물로 남친 지갑을 사줬습니다..그리고 우린 영화표를 예매하러가서 카드로 영화비 결제(저의 엄마카드 나중에 제가 드려야함)  시간이 어중간해 차를 찾으러갔습니다.. 차를 찾고 다시 영화관으로 와서 영화를 봤는데 '형사'를 봤습니다..정말 재미없었습니다...

남친왈 "우린 정말 타이밍이 안맞는다... 2주년에 본 영화가 이렇게 재미없냐..."

그리고나와 또 차가 이상해서 카센터로... 수리하고 나왔는데 제가 2주년인데 너무 허무하고 특별한게 없어 특별한거 하자고하니 돈없답니다..  

[수리비도 나갔고 기름도 넣어야하고 그리고 2주년 선물로 저 15만원 준다고했습니다..그안에 케잌값이랑장미꽃값 선물값이 포함이랍니다.. 뭐가 불만이냐하시겠지만 느낌이 틀리지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그 15만원으로 제가 쏘겠다고했습니다..안된답니다... 그돈은 나 뭐 사라고 주는거지 그런데 쓰지 말랍니다... 남친이 돈을 안쓰는건 아닙니다.. 돈으로 서운한건 없습니다..하지만 돈이 아예 없는것도 아니고 돈이 없음 제가 쓰겠다고해도 "너 돈 없잖아 안돼 쓰지마"이럽니다...

제돈도 있습니다.. 그런데 또 전 못쓰게 합니다... 돈쓰는것도 허락맡고 써야합니다... 자기돈은 자기돈 내돈도 자기돈... 평소데이트도 특별한게 없습니다..드라이브가자고해도 "돈없어 기름없어"여행가자고해도 "돈업어" 돈없단말을 입에 달고삽니다... 그렇다고 정말 없는거냐..물론 학생이니까 없지요..하지만 용돈받는것도 있고 저만나서 저랑 쓰는건 2만원정도 기름값으로 2만원정도 나가겠지요... 왜 전 안쓰냐구요... 못쓰게합니다... 위에처럼... 그래서 늘 그런 데이트를 합니다...

남친은 술,담배도 안합니다..가끔 남친과 맥주한잔을 하고싶지만 안좋아합니다...커피숍도 돈아깝답니다.. 말수가 없는 남친은 커피숍을 가도 아무말도 안합니다..딱한번 갔습니다...

두번째로는 그렇게 제가 특별한것 타령하고 남친은 돈없다는 말을하고 서로 기분이 상해 싸우고 말았습니다...

눈물이 많은 저는 또 눈물을 흘렸고 한참의 침묵이 흐른뒤 남친의 한마디 "왜 울고 지랄이야"

휴~~

집앞에 차를 세우고 우린 또 말다툼을 하다 아니 저혼자 일방적으로 쏘아붙이고 남친은 또 침묵...

그러다 제가 물었습니다..여친한테 지랄이 뭐냐구

남친왈"남자들 사이에서는 늘하는말이라고 나쁜거 아니라고"

저왈" 니친구들하고 나랑 같냐?"

남친왈"너보다 나아"

저왈"무슨 뜻이니? 내가 어떤데"

이런대화로 또 싸우고 침묵이 흐른뒤 제가 헤어질생각아니면 서로 상처주지말자고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좋게 대화를 하고 물어보니 화가 나서 그랬답니다...

오늘 다시 그문제가 나오니 미안해서인지 민망해서인지 아님 무시하는건지

자기는 그런말한적이 없답니다..웃으면서 제가 젤 좋다고합니다..

이게 진심일까요? 거짓일까요?

결국 화해를 하고 지금은 잘지내고 있지만 상처받은 제맘은 어떻게 되는건지?

제가 너무한건지? 남친이 너무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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