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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가요?

답답 |2005.09.20 15:33
조회 450 |추천 0

저 1녀 2남의 막내며느리로 5년차 주부입니다.

위로 누나, 형이 시집 장가를 안가서 제가 본의아니게 며느리 노릇 혼자 다하구 있죠

그동안 이일 저일 많았지만 차차 좋아지겠지 하고 참았습니다.

제 시어머님 말씀은 실수하지 않으실려구 조심하십니다.

하지만 남존여비 사상이 강해서 제 시누되시는 형님도 차별이 너무 심하다고

시집가시기 전에 항상 불만을 나타내곤 하셨습니다.

그러니 저한텐 오죽...

이번 봄 시누이 결혼할때 저희 어머님 그쪽 시댁에서 시누 시집살이시킨다고

결혼식장에서 뒤집어졌습니다.

그 일로 제 신랑 아직 시어머니 안보고 연락 안하고 삽니다.

그래도 전 제 할도리는 해야 한다고

저혼자 생신이다 제사다 쫓아다니죠

저혼자 1,2주에 한번 안부전화드리고

저혼자 어쩌다 찾아뵙고

이번 추석도 저 혼자 갔더랬죠

명절이야 어차피 몇번 지내봤으니까

음식하는것쯤이야 이를 악물고 참아냈습니다.

저희 시어머님 약간 강박증세 같은게 있으셔서 일을 좀 이상하게 하십니다.

그릇이 있어도 내놓지 않으시고 있는그릇 가지고 이쪽저쪽 비웠다 채웠다 안절부절

싱크대 문 한번에 안닫으시고 열었다 닫었다를 세번정도 그것도 꾹꾹 눌러가며

닫으시죠..

그 바쁜 명절음식하는 와중에 냉장고 청소하시고,

휴~

암튼 추석전날 아침 아홉시부터 장보고 음식해서 새벽 1시에 끝났습니다.

추석날.. 아침일찍 차례 지내고

아주버님 저녁에 야근하신다고 성묘 못간다고 자야한다고 누우셨습니다.

어쩔수 없이 저랑 어머님이랑 둘이 나섰죠

시아버님 산소는 다른 조상님들이랑 함께 있어서 아재분들이 같이 하신 상태고

시할아버님 산소를 갔는데 아주버님은 벌초하실 생각도 안하신거 같고

신랑은 생각은 있었는데 어머님이랑 사이가 안좋으니까 어찌어찌 그냥

벌초를 안해놨더라구요

제차에 낫이 하나 있었는데

어머님 벌초를 하시는겁니다.

제가 그냥 보고만 있을수 없는거잖아요

어쩔수 없이 거들어서 했습니다.

얼굴은 타고, 손은 물집이 잡히고...

묘있는자리만 벌초하면 될것을 그 주변까지 싹~

다음에 아주버님이나 오빠 있을때 주변하시자고 그렇게 말려도 안 들으십니다.

12시부터 5시까지 울어가며 벌초했습니다.

그러고 시댁에 와서 어머니 1시간 샤워하시더이다

저 1시간 동안 상치우고 저 가져갈 음식 싸고...

친정간다고 하니 저녁먹고 가라고...원래 먼저 가라 소리도 안합니다.

그냥 간다고 했습니다.

친정집에 가니 친정엄마 화가 나셔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뭐하는 사람이냐고 아무리 그래도 벌초는 해야하지 않냐고

노인네 일하시니깐 얘가 나서서 하지 않았냐고

낫질 한번 안하고 시집보냈더니.. 암튼 속상하시다고..

쓴소리 좀 하셨습니다.

제신랑 그 뒤로 전화없습니다.

겨우 연락닿아서 밥은 먹었느냐 했더니 왜 전화했냡니다.

엄마도 그러시구 그래서 걱정돼서 했다 했더니 암말 안합니다.

자기가 잘못해서 그런걸까요 아님 저한테 화를 내는걸까요..

사실 너무 화가 나서 엄마한테 제가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엄마가 전화해서 혼을내야 정신 차린다구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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