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교 1학년 재학중이에요.
공대 다녀서 주위에 온통 남자친구들 뿐이죠..
친구들과 성이 다르다 해서 껄끄럽다거나 그런거 하나 없었어요.
그냥 동성친구처럼 아무렇지 않게 다녔습니다.
그 중에 , 한명 ..
오티때부터 눈에 자꾸 밟히던 그 아이가 ,
2달내내 제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어요....
원래 성격이 답답한걸 못참아서
좋아하면 좋아한다구 사귀자고 , 차일껄 뻔히 아는 사이라도 얘기하는 편인데
이 친구는 도저히 안되겠드라구요.. 말을 못하겠었어요..
그래서 어렵게 어렵게 잊었죠.. 친구로 다시 돌렸죠 .
거기까진 좋았어요 , 더이상 그 친구를 봐도 힘들지 않았으니까
문제는..
2학기 개강하기 전..
"나 내일 내려간다 - " - 나
친구들한테 다 돌려서 보낸건데 , 그 친구한테 전화왔드라구요.
원래 성격이 무뚝뚝하고 그래서 , 좀 놀랬어요..
먼저 전화하구 문자하구 그런 스타일이 아니니까
뭐 , 지도 심심했겠거니 그러고 그냥 그날 전화는 넘겼죠..
다음날 ,집에서 학교로 내려왔을때 , 친구들보다 일찍 내려와서
심심하기도 하고 , 시내도 가보고싶고해서 그 친구더러 시내 같이 나가자 했죠.
그 친구도 흔쾌히 알았다구 해서
친구들하고는 매번 다같이 놀다가 , 그 친구하고 처음으로 단둘이 시내가서 놀았어요.
은행가서 인터넷으로 주문한 신발 , 옷가지들 송금하구 .
그 친구 수동카메라에 넣을 필름도 사러 다니구 ,
밥도 먹고.. 할게 없어서 영화보자니 알았다 하드라구요.
영화관에서 , 평소에 장난도 안치던 녀석이 막 저를 놀래킨다느니 그러면서 장난도 치구..
겨우 정리했던 제 마음이 흔들렸던 하루였습니다..
친구들이 그러드라구요..
저 녀석 변했다구 , 여자친구 생긴거냐구.. 애들이랑 물어보니 아니라구 하더군요.
바보같이.. 그 하루 때문에 .. 너무 흔들려서
고백했었습니다.. 짝사랑 6개월만에..
물론 차였죠.. 친구로밖에 안보인데요 .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차인날 밤 , 다른 친구를 불러내 술을 먹었고.. 술김에 무슨 베짱이 생겨서 인지
"너 나 믿구 나한테 한번만 와달라구.."
이런 대책없는 부담투성이인 문자를 보냈었습니다.
답장이 오드라구요..
"내일 신검인데 , 지금 시간이 몇신데 어디길래 오라는 거냐구 "
둔한건지.. 모르는 척인건지
"그게 아니라.. 둔한거야 ? "
"아.. 이말까진 안하려 했는데.. 난 좋아하는 사람 있다구"
그러고나서.. 제 방에와서 전 또 힘든 하루를 보냈어야 했죠.. 좋아하는 사람있다구.. 그 문자 하나에.
그 다음날.. 원래 계획대로.. 그 친구와 저 , 그리구 다른 친구 넷이서
차타구 , 좀 멀리 놀러갔었습니다.
주유소 들렸을때.. 아저씨가
"남자친구가 참 잘생겼네요. 얼마나 됐어요 ?"이러시길래..
웃으면서 " 에이 - 그냥 친구에요 ."
"아 , 사귀지 . 잘 어울리는데 " - 주유소 아저씨
그 친구도 저도..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물론 전 , 제 가슴은 너무 떨렸구요..
차인 다음날도 , 웃으면서 .. 지금까지 1달정도를 매일 수업할때도 보구 .. 그렇게 보내구 있어요.
힘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웃는 여잘 좋아한다길래....
몸이 아파 죽겠는데도..한번 울지않고 , 그 친구만 보면 예전처럼 장난치며 웃고..
그 친구도 그러는게 더 편하게 생각하는거 같구..
후... 친구에서 연인이 된다는거 .. 그렇게 힘든건가요 ?
이런 상황으로 비추어 보면.. 가망성은 단 1 % 도 없는건가요..?
힘들게 잊었던 그 친구.. 다시 좋아하게 된 그 친구..
내년 2월쯤..군대 간다고 하더군요..
친구들한테 그랬습니다. 그 친구 제대할때까지 기다리겠다구..
솔직히 , 여기서 더 힘들지만 않으면.. 좀더 나아지기만 한다면.
기다릴 수 있습니다 저...
보기엔 어떠신가요.. 답답한 마음에 , 두서없이 이런 대책없는 글 올리긴 합니다만..
휴.. 가망성이 없는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