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필요악이라고 하죠? 하지만, 많이 벌어서 쌓아두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일에 쓰기 위해서 많이 벌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어지간해서는 리플 안 달라구 했는데, 동병상련의 기분으로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참고로 저는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그리고 사정상 아이들 아빠는 돈벌이를 하지 않습니다. 올 하반기 쯤이면 가능해지겠지만.. 아이는 이제 5살, 6살이됩니다. 님의 지금 연봉이랑 제 연봉이랑 거의 비슷하네요. 그러니까 저희 식구가 3명이었을땐 님의 연봉보다도 훨씬 더 적었죠.. 하지만,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잘 살았습니다. 그러니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사세요.. 지금부터 님의 재정상태를 정비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언에 들어가겠습니다.
1. 부채 상환 - 우선 님의 집주인을 찾아가셔서 전세 계약서를 5천만원으로 다시 하나 작성하세요. 그리고 구청에가서 [영세민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하세요. 단, 부부 두 사람 명의의 중형이상의 차나 부동산이 있으시면 안됩니다. 대출금리 2~3% 입니다. 보증인 세우시면 2%, 소득신용대출은 3%입니다. 님의 연봉만큼 나오니까 2천만원 이상은 될겁니다. 단 다른 금융기관의 부채를 일단 상환하셔야 가능하므로 돈을 융통하실 수 있어야 이 방법이 가능합니다. 대출은 서류 다 갖춰서 넣은 뒤 1주일 정도면 나오니까 은행가셔서 상의하셔서 서류 다 꾸미고 나서 돈을 빌려서 회전을 시키세요. 참고로 영세민 전세자금 대출은 국민주택기금에서 나오는건데, [근로자 전세자금 대출]과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연소득이 3천만원 이하, 전세 보증금이 서울은 5천만원, 중소도시는 4천만원이하 일 때 가능하므로 자세히 알아보셔서 하세요. 참고로 전 5천만원 전세에 2200만원 대출받아서 한달이자 36600원 냅니다. 기존에 대출 받은 곳이 이 상품을 취급하는 곳이면 대출 상품 이관도 가능할 수 있으니, 더 쉽게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은행이랑 상의하시고, 구청에 알아보셔서 이것부터 하세요..
2. 재테크? - 일단 학자금 대출 등의 빚부터 청산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쪽 이자가 연 4-5% 수준이상이라면 당연 빚부터 청산하셔야합니다. 주식이나 펀드가 대박나는 경우 아닌 이상 그 이상의 수익을 올리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대박이 쉽지 않죠. 그걸 바라보고 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3. 아내가, 엄마가 지혜로워야 합니다 - 아이 앞으로 15만원 잡아두셨는데요,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그만큼 들지 않고 충분히 육아 가능합니다. 그건 엄마의 몫입니다. 그렇다고 천 기저귀만 채우고 그러라는 건 아닙니다. 형편에 맞게 소박하게 사시면 가능합니다. 기저귀값 만만치 않죠? 허나 아이가 뒤집기 이전인 4~6개월 까지는 팬티형 기저귀가 아닌 일자형 기저귀를 기저귀 커버에 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기저귀 값이 거의 3배차이니까 여기서도 차이가 만만치 않구요, 남들 다 쓴다구 굳이 [하기스]써야 하는거 아닙니다. 제 경험상 로얄티도 안 주고, 가격도 저렴하면서 질도 괜찮았던 제품은 [마망]이었습니다. 그걸 평상가로 사는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 폭탄 세일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것두 잘 살펴보면 주기적으로 합니다. 굳이 한가지 상표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평상가의 30%이상 할인 할 때 3-4박스 사다 두고 쓰시면 떨어질 때쯤 다시 또 세일을 하기 때문에 무척 저렴하게 살 수가 있습니다.
분유도, 프리미엄~, 로얄~ 뭐 이런거 고집하시는 분들있는데, 사실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제가 의료계에 종사하기 땜에 그건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 파스퇴르 중에서도 가장 기본, 제일 싼 거 먹였습니다. 아이한테 좋은거 먹여야지 생각하고 비싼거 사시는데, 그렇다면 모유를 먹이세요.그게 가장 좋습니다. 전 모유가 나오질 않아 어쩔수없이 분유를 먹였습니다. 늘 두고두고 그게 안타깝습니다. 모유를 먹이면 아토피도 별로 안 생기고 그게 제일 좋습니다. 어려서부터 여기저기 델꾸 다니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자연 속에서 놀게 해주시면 좋아요. 인근 공원이라도.. 그게 아이한테도 좋고 가정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제 딴에도 놀이공원이니 아쿠아리움이니 일찍부터 보여주면 좋을 거 같아 나름 델꾸 다녔는데, 아직 어려서 사람 많으면 힘들어하고 잘 놀지도 못합니다. 5살 전후까지는 자연 속에서 노는게 젤 좋고, 그 때가 부모는 돈 모을 수 있는 시기인거 같습니다. 저도 한 일년 시행착오 겪다가 깨달았답니다. ^^
4. 외식비 - 아이를 키우다보면 가끔 힘들어 외식을 하고 싶죠.. 잘 생각하셨어요. 그치만 외식에도 요령이 있어야 합니다. 들인 돈만큼의 효과성이 없다면 고려해봐야죠. 패밀리레스토랑은 쿠폰이나 할인카드 혹은 점심세트로 주말에 이용하는 방법이 저렴하구요, 기타 외식은 맛있으면서도 부담없는 선에서 하시는게 기분도 좋고 마음도 좋습니다. 외식비로 책정하신 돈에서 외식 한 번 하고, 바람 한 번 쐬고 하시면 되겠네요.
참고로, 3500 전세에 시작했습니다. 그중 부채가 보증금 중 1200 이었습니다. 부채를 최소화하기 위해 결혼식도 간소하게 했습니다. 결국 그게 남는 거였고, 종자돈이 되더군요.. 지금은 5천 전세에 살고, 2천 남짓한 부채가 사실 부채가 아닙니다. 다른 걸 계획 중입니다. 저축성 보험 10년 짜리(월10만원정도) 거의 다 끝나가고, 그 밖에도 아이들이랑 우리 보험료로 한달에 20만원 가까이 나갑니다. 아파트 전세 들어가고 싶었지만, 관리비 아까워 빌라로 들어갔습니다. 결국 그것도 남는 거더라구요. 잘했다 싶습니다. 아이들 보육료 지원도 받기 시작한지 몇 달 안됬습니다. 그러니까 한달에 40~50만원 이상 보육비로 지출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많지는 않지만 돈을 모았습니다. 이런 사생활을 얘기하는 이유는 님도 돈을 모으실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힘내시구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우선순위를 정하셔서 계획을 세워보세요.. 그리고 포기하지 마시고 실천하시면 분명 부자되실 겁니다. 이 땅의 서민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