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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사랑하지않는다고 말해버렸습니다

구제불능 |2005.09.28 01:02
조회 1,369 |추천 0

제목 그대로 입니다.

연애시절 사랑인줄 알았습니다. 

집착하고 연연하며 매달리는것이~

결혼전에 이남자 저 만나기전에 스무살 초반에 여러가지 안 좋은 사정과 호기심으로 동거를 했다더군요. 

근데 부모님이랑 형제들이 그 여자 행실(회사 잘 다니다 술집엘 나갔다지요 이윤모르겠네요)땜에 반대무지 심하게해서 헤어졌답니다.

술먹고 양심선언인지 고백을 하더군요.

저한테 선택권을 주겠다고~

솔직히 싫더라구요.  동거도 사실혼이잖아요.

그래서 이 남자 안 만나려고 피해다니다 뭔가에 끌려 다 받아들이자 생각하고 사궜습니다.

우리집에 반대도 불구하고 이 남자에게 집착하는 제가 그땐 사랑이라고 느꼈습니다.

얽매고 감시하고 어느 순간부턴 제가 더 집착하고 매달리고~

원래 반대를 하면 더 애절해지는게 남녀사이라더니 그땐 정말 그래서 더 애절하게 사랑이라 믿고 싶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현실이 보이고 이 남자의 본 모습이 보입디다.

애들보다 텔레비전이 먼저고 집에 들어오면 리모컨 부터 찾아쥐고 텔레비젼 못 보게 하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옆에서 매달리는 애들 나 몰라라하고~

거기서 더 잔소리하면 삐쳐서 침대에서 잠만 잡니다.  몇날 며칠 말도 한마디 안하고

집안에 나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배고파 밥찾을때, 옷갈아 입을때나 인식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프던지 말던지 자기 배고픈게 먼저고 가끔 자기의 성욕을 다스리는 상대 정도네요.

그러다 옛날 남자친구랑 연락이 다았네요.

정말 친구요.

소위남자들이 말하는 불알친구같은 존재

군대제대하고 서로 연락이 끊겼는데 어떻게 여차저차해서 연락이 왔더라구요.

2년전 이혼했답니다.  결혼생활 2달을 채 못하고~

여자가 그렇게 하길 원해서 편하게 보내줬답니다.

그전에도 말이 잘 통하고 뜻이 잘 통하는 사이였는데 어쩜하나도 안 변했는지..

어느 순간 그친구에게서 남편의 부족함을 채우고 있는 나 자신을 느꼇습니다.

혼자 논다고 바쁜 애들 아빠 대신 애들이랑 나들이도 다녀주고  놀이 상대도 되어주고 힘들어하는 나를 위해 같이 수다도 떨어주고~ 물론 남편에게 공개하고 허락하에 이뤄진 상황입니다.

제 남편 이런 사람입니다.  지 마누라가 아무리 친구라지만 남자랑 붙어 다니던지 말던지 애들이 삼촌(남친)이 울 아빠였음 좋겠다는 말을 하던지 말던지 혼자 피곤하고 바쁨니다.

결국 오늘 다퉜습니다.

애들 문제로 이야기 시작하는데 아무 반응없는 사람에게 따지고 소리치다 싸웠습니다.

특유에 필살기 침묵과 무관심 냉대로 일관하는 이 남자에게 만정이 다 떨어져서 말했습니다.

내 실수라고~~   난 그때 그게 사랑인줄알았다고~

술취해 혀 꼬부라진 소리로 뱉어 내던 사랑한다는 소리 진심인줄 알았다고

숫기가 없어 맨정신에 이야기 못하고 술기운 빌린건줄 알았다고

친구들이랑 밤새 놀거래도 연락한번 안 하는 거 나 믿어줘서 그런거라고

직장 임금 문제로 관두고 2년을 허송세월해도 게으르고 우유부단한게 아니고 운이없어서 그런거라고 믿었다고  

근데 아니라고 정말 아니라고 당신을 사랑한게 아니라고

다만 당신 상황이  안되서 이해하고 동정하려던걸 사랑이라 착각한거 같다고

당신도 날 사랑한게 아니고 그냥 기댈 편한 여자 찾다가 책임감에 사랑이라 착각하고  결혼한거라고

차라리 OO(남친)을 먼저 남자로 보고 기댔어야 했는데 내가 큰 실수 한거라고(이대목은 격한 감정에 실수한거 같네요)

당신이랑 나 절대 사랑이란건 아니라고~

이 사람 놀란 표정으로 날 보더니  알았다는 말 한마디 남기고 나가서 연락도 없네요.

내일이면 어떤 조치를 취하겠죠

어떻해야 하나요

답답한 맘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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