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전화 한통없고 만난지가 몇년전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돈 필요할때만 뻔질나게 전화하는 고딩동창땜에 짜증나 미치겠어요.
이친구는 남편이 자영업자라 입금날이면 수금이 잘 안돼 다급한 날이 종종 있나보더라구요.
그럼 저에게 돈 빌려달라는 전화를 잘 합니다. 제가 냉정하게 거절을 잘 못하는 스타일이라 내 수중에 없으면 다른사람에게 빌려서라도 해준적이 있습니다.
갚는거는 그런대로 잘 갚더군요.
그렇지만 제가 괘씸하게 생각하는건 평소에는 만나자는 전화는 커녕 안부전화 조차 안합니다.
심지어 울동네 사는 다른 친구집에는 놀러가면서 우리집에는 한번도 안온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돈은 꼭 저에게 빌려가구요.
작년 연말에 돈 부탁을 하길래 그래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고 빌려줬습니다.
그 이후로 전화한통 없더니 어제 또 돈 얘기를 하네요.
그냥 없다고 안빌려 줄 수도 있지만 그 친구 행동이 더 얄미운데 다시는 돈 얘기 못 하도록 따끔하게
쐐기를 박을만한 뭐 마땅한 말 없을까요?
워낙에 말빨이 약한지라 딱히 떠오르질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