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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9개월 그리고 1500짜리 월세생활

떠나고싶다 |2005.09.30 12:50
조회 4,048 |추천 0

제목그대로 지금 딱 결혼9개월됐네요.

결혼전 듣고 보고 여기 게시판에 글들 읽으면서 달콤한 결혼생활같은건 어느정도 맘 접었었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다~, 둘이좋아 결혼해도 양가 가족들 무시못한다. 잘 판단해야한다~ 등등

한 글당 달린 리플에 한번이상은 나옴직한 얘기들...

저두 비슷한 리플들이 달릴것같네요--

 

저희는 지금 1500만원짜리 월세에 살고 있습니다.

결혼전 1500짜리 월세가서 살아라~ 했다면 싫다고 했을겁니다.

솔직히 너무하잖습니까..ㅠㅠ

여기에 살기시작한 이유는 시모가 결혼전 저희가 살 아파트를 계약했었습니다.

그런데 몇달전 소리소문도 없이 계약을 취소했다더군요.

시댁이 어렵다네요.

 

시댁으로 말씀드릴것 같으면 겉이 번지르르하거나 그렇지 않지만

시장통에 집을 가지고 있으며 1층 상가들의 세를 받아 생활했었답니다.

뭐 먹고 살만하고 특별히 돈걱정은 않고 사는 집이었어요.

(이것도 모두 시할아버지, 시할머님이 이룩하신 재산)

 

지금 상황은 어떻냐구요? (지금은 시할머님만 계심)

집팔고, 게다가 빚까지.. 시아버지명의는 파산신고를 한다나..뭐라나..

파산신고 하면 그 빚 다 자식들에게 떠넘겨지잖아요.(맞습니까?)

시모가 다단계에 속아서는 단 몇달만에 폭삭 망했습니다.

예전에도 다단계 하시다가 자식들이 뭐라그래서 손을 땠었거든요.

이번에 아주 왕창 투자하신 모양입니다.

 

집팔아 전세사는데..밥벌이하는 사람은 없고.

시아버지, 아들들 명의로 카드빼서 생활하다 이젠 모두 신불자가 될 상황입니다.

저 너무 억울합니다.

자식 장가보내는데..1500 월세 딸랑해준게 다면서..ㅠㅠ

지금 제가 남편명의꺼만 카드값 넣고 있습니다. 지금 백수인데 신불자 만들순 없잖습니까.

 

지금 제 남편도 상태메롱입니다.

9개월간 벌어다 준돈이 300도 안됩니다.

시집올때 꽁쳐온 비상금 몇백가지고 생활하고 참. 저도 돈벌구요.

직장 알아본지 몇달째인데..참 취업안되네요.

 

아~~~

제나이도 적은게 아닌데 돈 버느라 애가질 생각은 꿈도 못꿉니다.

아주 달콤한 신혼생활 기대했던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렇게 곤란한 상황은 정말 상상도 못했던거라 가슴만 답답할뿐입니다.

친정식구들 생각하면 후~~ 아직 아무얘기도 못했는데..뭐라 말씀드려얄지 걱정입니다.

남편 착한거 그거하나 보고 살아가고있습니다.

조그만 희망을 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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