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10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친구의 소개로 압구정 겔러리아 백화점 식품관에서 행사매장차려서 주방.욕실 용품을 팔던때였죠
강남이라 그런지 연예인들 정말 많이오더라구요
이정재 정우성이 그때 '태양은 없다' 였던가...그거찍는중이였는데 반바지에 스레빠 끌고 뛰댕기고
젝스키스 이의정 임창정 우희진...등등..엄청봤고 사인도많이받았답니다 ㅋ
강북에 살던 저에게는 (그당시20살) 마냥 신기했죠 ㅎㅎ
어느날이였습니다..
최고의미인(?)인 황신혜가 떳답니다..
그때가 임신5개월정도되서 화장도안했는데 엄청이쁘더라구요 남편되시는분이랑 같이왔구..
멀찌감치서 보고있는데 제가판매하는곳으로와서는 아저씨 이건 얼마에요? 라고 ㅎ
물건하나하나 엄청난 설명과 친절로 응대를했고 기어댕겼다는 ㅡㅡ;;
그리곤 달랑 천언짜리 하나 사서가더라구요
문제는 다음날....
또온것입니다~~
제옆에 오렌지를 고르고있었죠.
그런데 ㅡㅡ
어디서 웬아짐마 하나가 와서는
귀찮게시리..이거저거 물어보고 물어보고...또 물어보고...
이미 황신혜님에게 정신이 다빠져있었던 저는...그아줌마를 철저히 무시하며..
가격만 불러주고 시선은 황신혜님께로 ㅎㅎ
그아줌마 열심히 고르고고르고 귀찮게하더니 한 20만어치를 사고 가더라구요 현찰로 ;
매상을 떠나...속으로 짜증을 내고있는디..
앞매장에 여동생이 와서는 하는말이..(제가 촌놈이라 연예인보면 눈휘둥그레지는거보고 맨날 놀림;;)
"오빠~~~싸인받았어?"
"보면 모르냐~ 멀리있어서 못받았징 ㅜㅜ"
"?? ....오빠네물건사더만..."
"먼소리냐 ㅡㅡ"
순간....데자부현상처럼....머리속에 신날같은 번개가..찌잉~~
.
.
그렇습니다..그재수없는 아줌마는 최명길이였습니다!!!!
어찌나 평범하시던지``;;
이자리를 빌어서 사과의 말씀을..(__)
저녁시간에 눈웃음이라도 지으시라고
어릴적 있었던 일을 올리네요 ㅎㅎ
다들 비오는데 조심히들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