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바보 같이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했습니다.
임신 7주정도인데 아직도 아기가 안 보인답니다.
일주일 더 기다려보고 결정하자고,,,,
출혈이 심할 경우 유산방지주사를 처방하는데 나같은 경우는
심하지 않으니까 약만 5일분 처방해준다고 의사샘이 말했습니다.
의사샘 옆에 여직원이 처방전이랑 산모수첩이랑 내게 건넵니다.
너무 낙심하고 맥이 풀려 처방전이 내것인지 아닌지 확인할 여력도,기운도 없이
원무과에 제출해서 비용을 계산하니 '주사실로 가세요' 합니다.
비용도 매우 적은 4천몇백원...그러려니 했습니다.(보통 만몇천원정도)
아무 생각없이 주사실로 향해 주사를 한방 맞았습니다.(그날따라 다른환자가 하나도 없어
들어가자마자 이름도 안부르고 그냥)...---유산방지주산가 보다....했습니다.
병원문을 나서자마자 원무과에서 뛰쳐나옵니다.
처방전이 바꼈다고....
온몸이 전기에 감전되듯 부르르 떨립니다.
무슨 주사였냐고 물으니...다른 환자의 질 염증이 있어서 맞는 '항생제'랍니다.
그렇챦아도 불안정한 울 애기한테 항생제 주사를 맞혔다니....
바보같은 나 자신을 질책하며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그 시간 남편은 외지에서 어떻게 해줄수도 없는 상황이었구....
의사샘...우선은 자기 잘못이다고 인정하고,,,,
항생제가 한번 맞았을땐 특별히 애기 유산에 관계되지는 않지만,,,
여러번 반복해서 맞았을 때는 기형아확률이
높답니다.
왜 주사를 안 맞는다고 말했는데도
묻지도 않고 그냥 맞았냐고 합니다. 연세드신 할머니도 아니고
정말 나도 바보 같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생각없이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고 했는지...
이젠 거의 자포자기 심정입니다.
약5일분도 처방해줬는데 그냥 안 먹고 있습니다.
차라리 이대로 애기가 안 보였으면 합니다.
그런데 행여 애기가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도 약간씩 피가 비치고 있구요...한 10일쯤 됐군요.
참고로 여긴 시골 읍내권의 종합병원 입니다.
산부인과 의사겸 병원장이더군요.
종합병원에서 처방전이 뒤바뀌는 이런 큰 실수가 있을수 있는 일입니까?
아직까지 결정을 못내리고 그냥 시간만 지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입덧인지 막 토할것 같으네요.
'항생제'
수술해야겠지요? 병원관계자분들과 혹시 아시는 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