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고있는 아주 바보같은 한남자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전이네요...
그때 나는 20살 그남잔 21살...남자는 그때 학생이였고....
나는 직딩이였죠...한창 돈쓰기조아하고 친구들조아라하고....놀기조아하고...
(남자가 지방대라 자주 만나진 못했슴)...주말이면 나는 어김없이 칭구들과 쇼핑도하고...
술도 마시고...이 남잔 나보러 와따가 못만나고 헛걸음치고 다시 돌아간 건만해도 수십번...
그땐 미안한줄도 몰랐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나는 정말 싸가지없던 짓을 많이한것 같네요...
아무렇지않게 약속 펑크내고...엄연히 나보다 한살 많은데...오빠라고 안불러주고...
그 남잘 사랑하지 않았던것도 아닌데..왜 그랬는진.....너무 어렸다고...핑계를 될께요....
한 날은 나의 행동에 꾹꾹참고만 있던 그 남자가 화를 냅디다...한참을 어이없어하던 나는 헤어지자는
말을했죠...웬일인지 그 남자 내 말에 수긍을 합디다...(전에도 몇번 헤어지자고 그런적있었는데...그남자 죽어도 자긴 못헤어진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먼저 사과하던 남자였거등요~)
그러케 연락없이 일주일이 흘렀습니다...그러더니 이 남자 자기가 먼저 연락와서 또 미안하다 그럽니다...어이가 없었던 나는 다신 연락하지말라면서 매몰차게 연락을끊어버렸죠....그러케 2주정도 독하게 맘 먹고 연락도 피하고...아주 정 떨어지는 말만 골라서 했습니다....그러던 어느날 우리집으로 편지 한통이 왔습니다....군에 간다고....갑자기 기분이 쌰~해지는게...머라고 말을 할수가 없더군요....
자존심이 워낙 강했던 저인지라 먼저 연락할수도 없었고...그래서 택한 방법이 고작 문자 보내는거였습니다... 것도 아주 낭창하게..."다른 남자들도 다 가는 군대인데...유세떠냐고..잘가라~"이러케 마지막까지 모진말로 그남자 가슴에 못을 박았습니다...군대에 가서도 이남자 끝없이 편지오고 저나오고...
그 많은 편지가와도 답장 한번 안해주고...다른 남자들은 군대에 가면 콜렉트콜로 저나 한다고들 하등데...이남잔 한번도 콜렉트콜로 전화한적 없고...그 전화까지 안 받고...더욱이 핸드폰 번호까지 바꾸고...군대에 있을때 그남자한테 딱 한번 편지 썼습니다...나 잊고 군생활만 열심히 하라고....이남자 끝까지 사랑한다면서 기다려 달라면서 연락이 왔습니다...나는 그 말을 무시한채....집도 이사하고....
진짜 끈질기도록 그남자 이메일도 보내오고...자기 연락처 남겨놓으면서 제발 연락쫌하라고....어찌보믄 나는 그 남자의 그런행동들을 즐기고있었는지도 모릅니다....이제 메일 확인도 안하고.....
그러케 무시한채 지금껏 잊고 살아왔습니다...그런데 어느날...모르는 사람으로부터의 메일 한통....
그남자 지금 너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다등....난 또 무시한채 그냥 감기일꺼니 생각했습니다....
그 담날의 다른 메일 한통....심각하다는....솔직히 가슴 한쪽이 찌리해왓습니다....핸드폰 뚜껑을 열고
전화를 해보았습니다....그 남자 누나가 받더군요....저한테 욕이란 욕은 다하면서....첨엔 어이가 없어서 끊을려고 하다가 어느정도길래 중환자실에 있는지 궁금해서 참았습니다...그 남자....이사한 우리집찾을려고 온동네방네 이웃에 묻고 다녔다고 합니다...그러다가 골목에서나오는 차를 보지못하고..사고가 났다고 합니다...뇌를 마니 다쳐서 현재로선 어찌할방법이 없다고 합니다....아직도 나는 나때문이 아니라 그남자 부주위로 사고가 났다고 믿고있는 아주 나쁜년입니다....병원에선 뇌사상태로 판정났고...신체중 일부를 기증할꺼냐고 묻습디다...그 남자 어머니...안된다고...나보고 책임지라며...니가 그러케 아무연락도 없이 숨지만 않았으면 이러케 찾으러 다닐일도 없었을껀데...그러면서 나보고 책임지라고 그럽디다...정말 눈앞에 아무것도 안보입디다...어찌할 방법도 모르겠구요....첨으로 3년만에 그남자 얼굴을 봤습니다....입에는 호스하나 물고...기계에 의지해 겨우겨우 숨을 쉬고있었습니다...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이제와서 이러케 미안해하고 후회해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거 잘알고 있습니다...그 남자 어머니...그 남자에게 말했습니다..."니가 그러케 찾고 보고싶어하던 X가왔다고...제발 눈떠서 한번만 쳐다보라고...." 진짜 억장이 무너진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제가 그러케 연락만 피하지 안코...일방적이지만 안았으면....지금에서야 이러케 후회합니다...큰 벌을 받고있습니다...
그 남자 얼굴마주본지 이제 일주일 되었습니다....이러케라도 옆에두고 더 보고싶은데...이제 편하게 보내주어야한다네요...아직......아직 보내면 안되는데....해줄말도 남아있는데....저 진짜 나쁜년입니다..그깟 자존심땜에 ..너무 착한 한남잘 이런식으로 보내야한다니.....제 자신이 너무 증오스러집니다..
우리 너무나도 착한 오빠....마지막까지 힘낼수있게....기도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