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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그 여자..

답답 |2005.10.21 12:05
조회 4,152 |추천 0

 

남편과 그 여자..

정말 무슨 아침드라마에나 나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믿고 또 믿었건만, 돌아오는 건 배신감밖에 없으니,

이제 결혼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조금 있으면 돌이 다 되어가는 예쁜 아가도 있는데,

이 남자, 어찌하면 좋을까요..

연애시절에도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직장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하고,

결혼해서도 거의 6개월 동안 주말부부 하느라 떨어져 있고,

생각지도 않은 임신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같이 있기는 했지만..

그 많은 시간을 남편의 바람기 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싸웠었지만..

그래도 그만큼 남편을 믿었는데, 결국은 이렇게 되고야 말았네요.

남편과 같은 직장의 그 여자.

내가 오랜 시간 의심했던 그 여자.

나와도 친하게 지내는 그 여자.

몇 번을 의심의 눈길을 보내도 극구 부인했던 남편.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게도 추궁을 했었던 것 같아요.

확실한 증거가 있을 때까지 지켜봤어야 하는 거였는데,

그동안 의심의 눈길을 보낼 때마다 매번 무시당했었는데,

예쁜 아가를 보면서, 설마 하면서 그렇게 남편을 믿었었는데,

이렇게 무너지고야 말았어요.

결혼 전부터 만나던 두 사람, 지금까지 내 앞에서조차 모른 척하면서,

그렇게 만나는 두 사람. 출산하고서부터 뜸해진 잠자리 때문에 농담 반 진담 반

여자있는 거 아니야?? 하고 물었던 나.

아직은 젊은 남편이기에 내심 불안했었거든요.

임신하고서도 참 잘 참는다, 했는데..

출산하고서도 벌써 한참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그러는거 보면.. 혹시..혹시.. 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집을 비울 땐 항상 같이 있었나보더라구요.

특히 주말부부하면서 떨어져 있을 땐, 같은 동네 사는 분이 그 여자가 부인인 줄 알았다고..

하는데, 정말이지 고개를 들 수가 없어요..

나와는 하지 않는 모든 일들을, 그 여자하고는 그렇게 잘 다녔나봐요.

난 애 낳고 살림하고, 시댁 어르신들 모시느라 정신없고, 많이 힘들었는데.

남편은 겉으로는 날 위하는 척 하면서, 그렇게 다른 여자를 만나왔더군요.

맘 같아서는 이혼, 쉽죠. 하지만 정말 어찌해야 할지..

친정집에 알리고 싶어도 그렇게 되버리면 정말 무슨 큰 일이 생길 것만 같고

혼자 해결하자니 너무 힘들고, 이혼해버리면 되는거라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일까요. 남편 바람피워 이혼하면, 그러면 난 이제 뭐가 되는걸까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해서 이렇게 몇 자 적어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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