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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몇일전에겪은 완벽한 반전 ㅠ_ㅠ

반전 |2005.10.24 11:18
조회 6,895 |추천 0

저희집이 엄합니다.

제나이가 스물한살이지만 (여자구요)

남자들이랑 일절 연락도하면안되고.. 뭐그런식..

마찬가지루 삼촌댁까지두 엄합니다.

삼촌도 아직 조선시대에 살고계시지요..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된다거나 뭐,,

 

대충 배경설명은 이렇게..

 

제가남자친구가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숙모에게만 말했었죠.. (숙모, 삼촌의아내)

그런데 헤어졌습니다..

되게..마음아프게..

 

핸드폰이 초기화가 된 상태라 번호가 몇개없는데

숙모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xx야 우리은행으로 10만원 입금했다. 건강 조심해라.."

번호저장이 안되있었지만. 그래도 숙모번호임에 틀림없었습니다.

숙모가 가끔씩 연락을 하시거든요

용돈도 넣어주시구

(제가 대학교앞에서 혼자 살거든요..)

 

문자를받자마자.

답문을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숙모 너무 고마워요..

저남자친구랑헤어졌어요..

애네아버지가 부도가났는데..

그것땜에되게힘든가봐요...

(중간생략..;;)

되게열심히 성실히 꿋꿋하게사는앤데..

맨날부모 뒷바라지하느라바쁘고..

내가해줄수있는게없네요.

마음이너무아프네요..

오늘마지막으루 보러왔어요..(저흰장거리커플이었쬬..)

열심히살아야죠...

뭔가길이있겠죠....

 

어쩌고저쩌고..

한..15개는족히 날린거 같습니다.

문자를쓰는중에 답문이왓는데

아~ 숙모가 나 위로해준답시구 문자를 보냈겠구나

싶어서

그냥 제가하던말 쭉~ 했습니다..

 

한..20개날리구선..

오만애기다하구선..

슬픔에잠긴채로..한숨을쉬며

답문을 확인하는순간;;;

 

"ㅇㅇ야....

 

 

 

 

                 삼촌이다"

 

 

 

-_-;;;;;;;;;;;;;;;;;;;;;;;;;;;;;;;;;;;;;;;;;;;;;;;;;;;;

할말을잃었읍니다;;

당황스럽고;;

어이가없고...

 

저희숙모랑 삼촌이 폰번호가 두분다 10자리이신데

숫자하나틀리구 다똑같거든요 ㅡ.ㅡ;;;

 

그러면서이러십니다 전화가와서,

(전라도 분;;)

"아니~ 내가 ㅇㅇ야,삼촌이다 쓰고있는데

뭔놈의 손가락이 그렇게 빠른지

쓰고잇는데 문자오고 쓰고잇는데 또오고

그래서지우고 또쓰고..

하다가

결국엔... 다봤다...

그러면서 이러시더군요

웃기신지 억지로 웃음을 참으시며

그래..

열심히살아라 크크크큭;;;

 

뚜~뚜~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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