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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인가요??

월향 |2005.10.24 12:54
조회 288 |추천 0

 여기 들어온지 7개월째. 날마다 후회한다.

맘편히 알바하던 나에게 급여 100만원에 9시 출근, 6시 퇴근이고 컴터할 줄 아니까 비서업무 보면 된다고 와서 일하라던 고모.

정작 와보니 70만원도 안되는 월급에 7시 20분 출근에 7시 퇴근, 마감땐 11시 퇴근. 비서업무에 청소, 점심 먹은 설겆이, TM업무... 집에 와서도 TM업무..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했던 생각.. 내가 멍청했음을 절감한다.

낮이고 밤이고 일요일도 상관없이 매일이 TM업무다.

어쩌다 주말에 약속이 생기거나 집에 다녀올 일이 생기면 엄청난 싫은 내색과 함께 눈치를 준다.

같이 살다보니 집의 설겆이는 기본이고 청소에 빨래까지...

그래도 먹여주고 재워주고 일시켜주며 돈주는 걸 어찌나 생색내는지..

자기 애들은 끔찍히도 생각하면서 조카는 무슨 잡부로만 생각하고...

나한텐 정말로 함부로 대한다.

말끝마다 이년아 저년아..툭하면 머리때리고..

전에도 생각했던 거지만 나한테는 함부로 해도 그냥 그렇게 대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일할 때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매일 자기가 옳다고 우기고 정작 틀렸다는 게 밝혀지면

내말이 그말 아니냐고 180도 바뀌고..

자기가 잘못한 거는 죄다 나보고 뒷처리하라고 하고...

고객과 통화하는 중에도 다른 전화울리면 전화받지도 않고 통화하고 있는 나한테 받으라고 하고..

일거리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자기는 졸립다고 자면서 나보고 일 빨리 않한다고 뭐라그러고...

그럼 하나라도 해주던가 하면 그건 니가 해야하는 거지 내가 해야되는 거냐며 성질내고...

자기 비위는 다 맞춰줘야 하고 자기는 모든 게 1등이어야 하고..

어제도 고객이 중간에서 주문내역을 바꿔 기사가 설치 않된다거 전화오니

나보고 일 제대로 않한다고 뭐라그러고..

몸이 으슬으슬춥길래 잠좀 자고 있었는데

저녁때 되서 밥먹으라고 깨우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밥먹으면서

고모부가 OO는 어디 갔나 그러니 잔다고..혼나고 삐져서 잔다그러고..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쳤다.

요즘 잠자기 전 소원이 아침에 깨지 않았으면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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