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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을 해야 할까요?? T.T

양인선 |2005.10.28 18:11
조회 400 |추천 0

하루 일과를 톡톡으로 시작하는 날이 많습니다.

대놓고 실컷 보진 못하지만... 액기스로 스릴있게 즐길라구 노력합니다^^

 

사회 생활, 알바3년, 직장 3년 생활하면서 정말 별별 인간들 다 만나 봤다... 고 생각했습니다.

싸이코 상사 만나서 한달에 50만원씩이나 병원비 갖다 붙고. (스트레스성 무슨 피부 질환이랍니다)

껄떡대는 남자 직원들 대처하는 방법! 이런거 논문 쓰고, 여직원 사이에서 적당히 친하게 지내고, 적당히 넘기는 거... 질릴 정도입니다.

 

직장 생활이라는 거 일에 대한 성과로 인한 엔돌핀 외에 대부분은 옆, 앞뒤로 앉은 동료들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부디끼며 스트레스 엄청 받지만 그래도 서로 술 한잔하고 담소 나누며 친해지는 그 맛에

오늘도 힘든 아침 잠자리를 털고 열심히 나왔습니다.

 

저희 팀에는 정말 처~~~음으로 직장생활하는 여직원이 있습니다.

갠적으로 사람 외모로 판단하는거 별로 안좋아라 하는데, 정말 너무 짜증나서 친한 사람끼리 그냥 '돼지'라고 암호 정해서 부릅니다.

대충 외형 조건 '방O이' 입니다. 윗덩치 무쟈게 좋고, 정강이 딱 튼실한 무통 같은데 발목 살짝 얇은거 하나 믿고 힐 신고, 치마 입고 다니는..

같은 여자로써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런 스탈입니다. (그 여직원 친한 친구 그러더군요  "미친~ 니가 김혜순 줄 알어?!" -> 속 시원했습니다)

얼굴... 참... 설명하기 힘듦니다.

첨엔 참 부모님 무심하다 생각했습니다. 아무리 실수를 해도 애 얼굴을 그리 팍 눌러서 옆에서 봐도 이마, 코, 볼, 입술 높이 하나 같이 똑~~~같이 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옆에서 지켜 보니 부모님 실수 같지 않고, 그 여직원 성격에 사람들이 짜증나서 한대씩 눌른거 같습니다.

 

대략, 회식가면 남자들 근처를 좋아라합니다.  그래서 열심히 고기구우며,  남자직원이 지켜 보고 있으면 자기팔 두드리며 '아우, 팔이야~~' 막 이럽니다.

길가다 사람들이 자기 조금이라도 쳐다보면 콧대 높은 척 합니다. 남직원 하나가 'OO씨 이뻐서 쳐다본거 아니야' 라고 한 말에 바로 "어머, 제가 이뻐서 쳐다 본 거 모르셨어요?!" 하고 눈 동그랗게 뜨고, 진지하게 말합니다. (참고로 눈 단추구멍입니다, 갠적으로 눈크기에 사람 눈크기 잘 안보는데 그 인간 끊질기게 보입니다-,.-)

인사는 남자 직원들에게만 하고, 나이도 많고, 사번도 높은 여직원이 지나가며 '안녕하세요' 하면 되게 거만한 표정으로 '네' 하고 도도하고 싶어하는 말투로 대답만 간신히 합니다. 목.. 넘 두꺼워서 절대 안 꺽이나 봅니다.

 

제일 싫은건 남자 직원이 옆에 있으면 콧소리 한 세 옥타브쯤 높여 말합니다.

기절하겠습니다. 공대 나왔다는데, 보통 공대에서 그러면 같은과 남자애들한테 교육 받거나, 한 대 씩 돌아가며 맞을텐데.. 그 여직원 학과 남자분들은 넘 힘들어서 포기했나 봅니다.

그 덕분에 저희 너무 힘듦니다.

 

마지막으로 머리스탈... 죽음입니다.

항상 양갈래로 땋거나, 양갈래로 동글게 말아 묶습니다. 왠만한 귀여운, 그것도 어린 여자분이 아니면 절대 시도하지 않을 .... 슬쩍 풀하우스의 송혜교 스탈 따라하는거 같습니다.

그 머리 스탈로 꼭 문근영처럼 V하고 사진 찍습니다. 그 사진으로 싸이 다 도배하고, 자기 자리 모니터에 꽈~~~악 차게 바탕화면으로 깔아 놓습니다. (나르시즘의 절정일까요??, 전 겁나서 싸이는 소문 듣고 들어가 볼 용기도 못 내고 있습니다. )

 

오늘 오후, 별것도 아닌 일로 저에게 시비입니다.

정말 크게 열받아서 네이트온 아이디 험하게 올려 놨습니다.

직장내 많은 분들 제게 용기와 응원을 보내 주시더군요.

이글 보는 분 중엔 아마 "왜 직접 말 안하지?" 하실 겁니다.

해봤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못 알아 듣습니다.

조용히 충고도 하고 너무 열받아서 대놓고 말하기도 하고, 바로 옆에서 욕도 해봤습니다.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단추구멍' 똥~~그랗게 뜨고, "왜그러지?" 합니다

말한 사람만 미칩니다.

 

저를 비롯한 여러 사람 정신과 가기 일보 직전입니다.

인터넷 다 뒤져서 '직장내 이런 사람 복수하는 법' 죽어라~~~ 찾았습니다.

젤 많은 답변 '무시하세요'.....  그 인간 무시하면 지가 더 잘나서 포기한 걸로 오해하고 있을 겁니다.

남자들이 말 걸어서 충고하면 지 좋아하는 말 거는 줄로 압니다.  허걱....

 

남친 사겨본 적 한 번도 없다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어쩌다 남직원 농담으로 8시(저녁)에 OO앞에서 봐~~ 하면 진짜고 가서 기다리다~~~ 전화합니다. (남직원 본인 까먹고 있다 놀랍니다 -.-)

 

이런 사람이랑 계속 직장생활해야 합니다.

매일 같이 그 양갈래 머리에 "어머~~"하는 하이톤 멱따는 소리, 공포특급 저리 갈만한 배경화면 보고 살아야 합니다.

 

먼가 확실히 그 여직원이 깨닫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심리학 전공인분 대환영입니다. 무속인... 갠적으로 연락드리고 싶습니다...

굿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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