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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예단~~ 진짜 짜증납니다

11월의 신부 |2005.10.29 14:36
조회 2,594 |추천 0

담달이면 결혼이거든요~ 한달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진짜 예단 땜에 짜증나서 결혼하기 싫어집니다...

전 28살이구요~ 울 집에선 막내~~ 울집은 그리 넉넉치 않은 집안이구요

언니 오빠들이 결혼을 알아서 자기들 손으로 부모님 도움 거의 안 받고 간 집이예요

근데 전 나이만 많이 먹었지 모아논 돈 하나없이 시집을 가게됐습니다...

물론 제 잘못이지요~ 이 나이 먹었으면 돈 오백이라도 모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담달에 결혼할 신랑은 32이구요~ 집은 시골이고 장남이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시는데 그래도 살만한 집인가 봅니다...

지난번 상견례를 하는데 울 엄마가 돈없이 결혼을 시킬려고 생각하니까 넘 답답하셔서

시댁 어르신들 앞에서 저희가 넉넉치 못한 집안이니 많이는 못해서 보낸다고 이해하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그때 시댁 어르신들께서는 그냥 수저만 들고 보내시라고 안심을 시키시더군요

그래서 그 이후로 엄마는 조금이나마 안심을 하면서 결혼준비를 했습니다...

예식장도 신랑측이 장남인지라 저희가 양보해서 시골로 하기로 했고 날짜고 농사지으시는

분들이라 시댁 어르신들 편한 날짜로 정했구요~~ 저희는 양보많이 했습니다...

근데 시간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니더군요. 없는 살림에 그래도 막내딸 말 안듣게

해줄려고 하는데 돈이란 게~~~~ 일단 집은 신랑될 사람이 전세 사천팔백에 구했구요

지난 주 일요일날 저희는 인사비를 드렸습니다... 여기가 광주인지라 보통 사람들이 하는

500만원을 들고 갔습니다.. 물론 저희는 드리기 전에 500만원이 들어가면 당연히 이백정도는

나올거라 생각하고 일단 현금예단부터 드리고 이불이나 반상기 수저등은 저 이불할때

같이해서 가지고 가자고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일욜일날 오백을 드리니 그냥 고맙다고

잘 쓰시겠다고 말만 하시더군요. 물론 그자리에서 이백을 준다는 건 좀 이상한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며칠내로 이백정도는 주시겠다고 생각했는데 엊그제 전세금 잔금 치루는 날이였습니다

전 신랑될 사람한테 어제 전세금과 같이 울집에 드리는 이백을 같이 주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무 말이 없습니다.... 그냥 안주시고 넘어가실려나 하고 생각하니 진짜 짜증납니다.

물론 꼭 이백이 와야 하는 법은 없습니다. 근데 사람이 사는 세상 도리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어제 신랑될 사람이 집에 오라고 해서 갔습니다. 이백 엄마 드리라고 날 부른가 보다하고 기대하고 갔는데 하는 말인즉~~~ 예물은 얼마 할꺼냐고 물어봅디다~~ 진짜 어이없더군요~ 그냥 해주는대로

받는다고... 서로 많이 해주지 말고 적게 하고 적게 받자고 몇번이나 말했는데.... 성질이 막 나기

시작하는데 억지로 참고 그냥 다이야 반지 하나 세트하나 했음한다고 했더니 자기는 뭐 해줄꺼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다이야 반지 하나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이 없다는 말투로 그것만

해줄꺼냐고 하더군요~ 저희 언니들 결혼한지 오래됐긴 했는데 형부들한테 집에서 다섯돈 짜리

순금반지 하나 해줬다고 했습니다. 물론 공무원인 친오빠도 작년에 결혼하면서 다이야 반지하나

받고 결혼했다는 말도 해줬는데 저랑 말도 안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뭘 더 받고 싶냐고 받고 싶은거 있음 말하라고 했습니다. 말도 안하더군요... 진짜 저 돈없는거 알고

작년에 오빠 결혼시켜서 집에 돈없는 것도 알면서 그렇게 말하는 신랑될 사람이 넘 밉더군요...

집에와서 잠 한숨 못잤습니다. 신랑 예물을 얼마나 해줘야 할지 도대체 이백은 안 돌아오는건지~~~

이 생각저생각에 잠도 못자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엄마는 대뜸 어제 이백 안 받아왔냐고 물어보십니다

아무말이 없다고 했더니 저한테 화를 내시면서 바보같이 물어보제 그냥 왔다고 성질 내십니다.

저도 속 상한데 엄마는 얼마나 속상하실지 알지만 그래도 제가 더 큰 소리로 어뜨케 그런걸

이야기하냐고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시댁에서 주고 싶으믄 주고 안 줘도 뭔 소리 못하는게

예단아니냐고 성질내고 말았습니다....

 

여러분~~ 진짜 저 답답하고 짜증나서 죽겠습니다...

오늘 가전제품 사러가야 하는데 엄마랑 싸우는 바람에 가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다들 이렇게 결혼하시나요? 저에거 해결책을 좀 주십시요~~ 이쪽 저쪽 양가 집안에

맘 상하지 않게 결혼하고 싶은데 제 생각이 짧아서 좋은 생각이 나지 않네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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