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바보가 쓰는 글...쫌긴데요 그래도 읽어주시고... 욕이라도 해주세요....

하얀 곰.. |2005.10.31 23:05
조회 539 |추천 0

저는 작년 말에 제대하고 올해 복학한 23남자입니다.. 간단히 제 소개하면 이제까지 살아오면서는 여자보다 친구랑 술이 좋아서(능력없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여자 한번도 안 사겨보다가 이번에 혼자 또 큰 상처 입은 놈입니다.. 걍 어느 복학생 처럼 이리 저리 학교 열심히 다니다가..4/25일날 아는 형이 여자 소개 시켜준다는 겁니다..그형이랑 같이 수업들으면서 친해진 후배라는데..나이는 저보다 한살 어리구요..예쁘고..착하고 맘에 들었지만 저는 처음에 거절했습니다... 남자 친구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거든요..거기다가 군인이고..저도 군대 갔다왔고 거기서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많이 힘들어 하는  전우들 보면서 무조건 안한다고..했죠..근데 우연의 장난 처럼 그날 점심먹고 그형이랑 같이..탁구 치러 가는데 그 여자 우연히 만나서 그여자가 따라왔죠...그래서 같이 탁구 치고 이러다 보니까 너무 마음에 들더군요...그렇게 어울리고 난 뒤로 어쩌다가 한번씩 밥 먹고...탁구 치고 학교 복도서 만남..음료수고 아이스 크림이고 먹으면서 짧은 시간이나  같이 어울렸죠...그렇게 한달 정도 지나서 용기내서 같이 영화보자 해도 같이 가고 야구 보자해도 가고...그러길래 제가 그리 싫지는 않은 줄 알았죠..참

 

제 친구들 한테 욕도 많이 들어먹었습니다..친구들 전부다 술 한잔씩 하다가  저보고 그러더군요..기본적인 욕이 야이 개새끼애 니는 군대 안갔다 왔냐고...왜 남자친구 있는 애 쫓아다니고..그러냐고...저도 처음에는 안그럴려고 했는데 당당히 말했습니다..진짜 지금은 내 모든걸 바꾸어서라도 갖고 싶은 여자라고...그러니 그 이후로 친구들도 잘 해라고 응원해주더군요....

 

근데 솔직히 제가 그녀가 너무 좋은데다가 남자친구도 있고 그러니...부담 주지 않는 선에서 진짜 제 나름대로 잘해주고 그랬습니다. 여름 방학하고는 일주일에 한번씩 만났는데 만날때마다 영화표 끊고 커피숍 갔다가 영화보고 밥 먹고 또 차 끊길 시간까지 커피숍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그랬죠..제가 그리 말발이 뛰어난 편도 아니라...나름대로 진짜 횡설 수설 하면서 여기저기서 들은 얘기 다했죠..그녀가 웃는 모습 보려구요...

 

제가 사는 데가 부산인데...그녀가 2학기 휴학하고 서울 간다는 거에요 공부한다고..일년이 될지 2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제 나름대로 진짜 생각하고 생각해서 그녀랑 마지막으로  만난 9/1일 고백을 했습니다..그녀가 예전에 한번씩 티비에 나오는 하얀 곰 윽으로 큰거 갖고 싶다고 해서 그거 사서..갔습니다...에구 혼자 사가지고 약속 장소 가는데 모든 사람들이 다 쳐다 보니까 너무 부끄럽더군요..

 

근데 그녀가 너무 행복해 하더군요 너무 갖고 싶었던 거라고...그러면서 저보고 너무 고맙다고 하더군요....저도 그 말한마디와 그녀 행복해하는 모습에 너무 기뻤고요 영화보고 밥 머 먹을까 하다가 도저히 맨정신에는 고백 못할꺼 같아서 삽겹살 먹자고 꼬셨죠 소주도 한잔 할라고...

 

소주 한잔 두잔 입에 털어 넣고는 그녈 보고 말했죠..솔직히 한 두달 정도 전부터 혼자서 멋있게 프로포즈 하려고 멋진 말 많이 생각하고 연습도 많이 했는데 전혀 안되더군요...

 

걍 그녀보고 핸말 그대로 하면 ... 부담갖지 말고 들어달라면서 니 남자친구 있는 것도 알고 서울 감 당분간 보지도 못하겠지만 나 진짜 너 많이 좋아한다고... 그리고 니가 나중에 다시 일년이고 이년이고 뒤에 부산 내려왔을때 니 옆에 진짜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 없다면 그땐 나랑 진짜 진지하게 사귀자고....그녀도 그러더군요...자기 좋아해줘서 고맙다고..그리고 저의 뒷말에는 알겠다고..웃으며 고갤 끄떡이더군요..그리고 그년 서울로 올라갔죠...문자나 전화 통화하면서 ...한달 정도는 지냈는데요.....

 

조금씩 문자랑 전화가 뜸해 지더군요...사귀는 것도 아니니 모라 하지는 못하고.......그러다가...그녀가 9월말에 자기 집에 내려왔는데 그녀 집이 부산 근교 거든요...근데 그녀가 약간 이상했던게 그전부터 집에 가면 전화받지 못한다는거에요 간섭하는거 같아서 거기에 대해서 모라고 물어보지 않았는데..

 

내려왔을때 그녀가 보자고 했음 무슨일이든 때려치우고 뛰어갈라고 했는데......그녀가 그런말 꺼내기도 전에 문자로 서울다시 올라감 전화 한다대요....보통 이런식으로 말함 올라감 바로 전화 했을텐데 전화가 하루 이틀 사흘 전혀 오지 않는 거에요...주변에 친구들 한테 물어보니까 이번 만큼은 절대 저보고 먼저 연락하지 말고 기다리라는 거에요..그녀가 저한테 조금이라도 마음 있음 먼저 연락한다고...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까...한달이라는 시간하고 조금 더 지났어요....

혼자 힘들어서 술 먹고 한 2주전에 그녀에게 문자 보냈어요 전화는 웬지 하기가 힘이 들더라구요...

 

무슨 일있냐고 어디 아프냐고...아무 연락이 없길래...다시 문자 보냈어요 혹시 내가 부담스럽냐고...

 

하루가 흐르고 이틀이 지나도 아무말이 없네요.......그렇게 몇일 더 있다가 또 술먹고 문자 보냈어요...

 

술김에 제게 문자로 그동안 부담줘서 미안하다고...내가 눈치가 없어서 니가 말을 안해줘서 몰랐다고.. 아프로 귀찮게 하지 않겠다고....

 

여전히 연락은 없더군요..

몇일 뒤에 보니까 싸이도 탈퇴하고.....

 

처음엔 그녀 원망도 많이 했어요 싫으면 싫다 아님 남자친구 때문에 안되겠다..진짜 이유라도 말해줬음 해서요 제가 눈치가 없거든요...군대에서도 쫄병때 젤 많이 맞은 이유가 눈치없어서 였는데....

 

혼자 몇일 술먹고 그럼 잊을 줄 알았는데요 사귄 것도 아니고 남자친구 있는 그녀 지만...그래도 같이

공유했던 추억때문에 못 있겠어요....

 

그녀에게 저는 일부분이었지만 제게 그녀는 제 전부 였거든요......

 

그녀가 저보다 한살 어려도 학년이 위라서 나중에 둘이 잘됨 ....그녀가 공무원 시험이나 취직하게 됨 돈 벌고 저는 학생이면 이것도 관계가 유지가 잘 안될까봐...그녀만 봐라보고 저도 휴학하고...지금 공무원 공부 하고 있는데요...........

 

제가 지금 이러고 있는 이유가 사라져서 너무 힘드네요...

저 어떻게 하죠 욕이라도 해주숑..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