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이건 제 이모 이야기 입니다...
저랑 막내이모는 5살 차이나요...울 할머니가 이모들을 많이 낳아서 막내이모와는
나이차가 별로 안납니다...![]()
그런 이모가 10년전 결혼을 했네요..물론 저도 결혼해서 아이엄마이긴 합니다.![]()
울 이모 지방에 살아요....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서울과는 급여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치과에 다니는데 한달에 100만원 정도 받아요...그걸로 네식구 살아 갑니다.
저도 살림을 하는 엄마지만 100만원 쓸 때 없어요...![]()
하지만 울 이모 그걸로 10년째 살고 있습니다.
울 엄마 막내 이모 이야기만 나오면 불쌍한 것이 남편 잘못만나 고생 한다며, 나중엔
화를 내십니다.![]()
결혼 할때 집안에서 반대 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결혼 반대 한다고 헤어질 것도
아니고 결혼 안할 것도 아니고 ...사람이 착해 보여서 ...사귄지 오래 되서 ...결혼 할 나이도
됐고 해서 결혼 시킨 겁니다.
사실 이렇게 이모 고생 시킬 사람이란 걸 알았다면 아마도 반대를 했겠죠...하지만 사람 일
아무도 모르는 법....![]()
저희 이모부 말 빨 세십니다....넉살 좋다고 해야 하나요...아는 것도 많고, 궁금 한 것도 많고
하고싶은 일들도 많은 분이십니다...그게 문제 였습니다.![]()
이모부 결혼 하시고 여태 번듯한 직장 없이 이 일 , 저 일 하시다 다 그만 두시고 지금은 집에서
놀고 계십니다.
직장을 그만 두실때마다 하시는 말씀을 다 똑같습니다.
비젼이 없다. 성격에 안 맞는다. 일하는 사람과 성격이 안 맞는다..내가 어떻게 이런 일 하느냐
머 변명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한마디로 남 좋은 일 시켜주고 , 남는 건 아무것도 없는 거지요...
하시던 일이 괜찮다 싶으면 차가 좋아지셨고, 그 차 안 보이는 날에는 그 일 그만 두신 겁니다.
지금은 차 없습니다.![]()
몇 해전 서울로 올라와 장사를 배워 보는 게 어떻겠냐는 언니의 말에 (넷째 이모) 이모부를
서울로 올려 보냈지요...직장 다니는 것 보단 장사를 해서 가게 하나 열면 좋을 거 같아서요
이모부 가게 나간 첫날 부터 술 드시고 일은 안하시고 그랬답니다.![]()
그래서 서울 올라오신지 보름만에 다시 시골집으로 내려 가셨지요...에혀 답답해서...
자기는 대학 공부도 했고, 이런 일은 나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하신 듯....
지금까지 열심히 하셨다면, 목돈도 만지시고, 네식구 먹고 살만했을 텐데...좋은 기회를 놓치신 거죠
아시겠지만, 요즘 직장 생활 하기 힘듭니다.
차라리 힘이 좀 들더라도, 자기 장사 하는게 좋지요....맘 편하고 스트레스 덜 받고
작년에 이모가 서울에서 장사 하는 언니에게 이모부에게 기회를 한 번 더 달라 했답니다.
하지만 이젠 늦었지요...아무리 가족간 이라지만 그렇게 행동을 하면 누구든 달가와 하지 않지요
사실 지금은 막내 이모부 좋아하는 친척들 아무도 없습니다.
저도 그냥 그렇습니다.
아무리 천한 직업이라도, 돈 벌이 안되는 직업이라도 열심히 일해서
아이들 공부도 가르치고 이모 맘편하게 집에서 살림만 하게 해줬어도, 친척들이 그리 이모부를
싫어하진 않았을 겁니다.
우리 이모와 이모부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 합니다.
그때 이모부 신학대 다니셨구요...이모는 곧 목사 부인 된다고 엄첨 좋아라 했거든요 ![]()
저는 그때 그런가 보다 했죠, 우리집안에도 목사가 하나 생기는 거야...하고 말이죠
하지만 왠걸요...한 1년 다니다가 신학대가 적성에 안맞다며, 때려 치셨답니다.![]()
연애할때부터 이모부는 그런 분이셨던 겁니다...하지만 아무도 몰랐죠..그런 분이실 줄은...
이모한테는 이모부가 첫사랑 입니다.
오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있지요..첫사랑과는 사랑이 이루어져도 슬프고, 안이루어
져도 슬프다는 말...전 그말 참 동감하게 됐어요...울 이모를 보면서...![]()
울 이모 남자 경험이 이모부가 첨이랍니다...
연애기간 동안 싸우기도 했을 테고, 뭐 이런 저런 일 있었을 텐데....이모는 이모부하고만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었나봐요...그래서 결혼을 하더니.....이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또 이모부 성격 한 성격 하십니다....
그 나이가 되도록 변변한 직장이 없다보니 가족들 모임이 있는 날이면 한마디씩 듣게 되죠...
이모들에게....물론 그 말을 듣는 이모부도 스트레스 일 겁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결혼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모를 무시하는 말투며, 행동이며, 저도 일년에 한두번 뵙지만
눈에 보입니다.....ㅠ.ㅠ
이모부가 이모를 한손에 잡고 사십니다...쥐 잡듯 하시는 거 같습니다.
이모가 한 마디 하면 이모부 인상부터 사나워 지시며, 니가 뭘 아냐는 듯 말씀 하십니다.
그래서 이모...이모부한테 말대꾸 안합니다...-_-;;;
이모 성격에 여지껏 이모부에게 직장 구해라, 돈 좀 벌어와라 말 한마디 안했을 겁니다.
그런 말 하면 이모부랑 싸울 테니까요....
울 엄마를 비록한 이모들 왈......막내 이모 성격이 물러터져서 이러고 10년을 산고 있다고
말씀들 하십니다...제가 어른들 말씀에 끼어 들 수는 없지요
하지만 저도 울 이모부가 책임감을 좀 가지고 인생을 사셔야 한다는 것은 압니다.
p.s 이모부 울 이모 이제 편하게 좀 살게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