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런 친구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심쟁이 |2005.11.11 14:42
조회 1,178 |추천 0

오늘 결혼식때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을 생각하다
또 한번 얼굴에 스팀 들어오는 일이 생각나
하소연이라도 하고자 글 올립니다.
악플~ 리플~ 모두 환영 합니다..ㅎㅎ

제 성격이 갠적으로 생각해도 좋은 성격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가 사실 그리 친구도 많지 않구요.
쉽게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는 편이라 친한 사람들은 많은데..
뭐 몇년지기 친구~~ 서로 맘을 다 터놓는~알꺼 모를꺼 다아는 친구는 몇 안되요..
오늘은 그중 한친구 얘기 입니다.
제가 평소 친하다고하는 다섯 친구(A,B,C,D,E)가 있는데요
원래 다들 친하게 지냈는데.. 어쩌다보니 편이 갈려...
뭐 서로들 어울리고 그러지는 않는 사이구요..
(이중 오늘 주인공은 A라고 하겠습니다.)
A는 저랑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가끔 전화를 하는 사이고..
역시 끼리끼리란 말처럼 A또한 그리 친구가 많지 않은 편이라
무슨 생일이나 행사엔 저랑 A랑 B 셋이서 축하하고 그랬드랬죠
20살쯤부터 어울려 놀던 사이니까 서로 살아온 얘기들은 거의 다 알고
A 남자친구가 원래 저랑 친한 고딩친구라...
둘이 연예며 집안일까지 자세히는 몰라도 거의 아는..
뭐 그런 친구 입니다.

제가 회사때문에 좀 컨츄리한곳에 사는지라 평소에 자주 보지도 못했는데
그래도 결혼전에 술이라도 한잔 사주는게 좋겠다 싶어..
A랑 B에게 날짜를 잡으라했죠...
그런데 하필이면 웨딩촬영 이틀전에 날짜를 잡더군요
사진 촬영도 있고 다른날로 미루자 했지만...
친구들에 G-RAL 에 못이겨 그날 나갔드랬죠.
뭐 어짜피 인심쓰기로 한거 신나게 먹고 놀자~~며...
1차를 횟집서 시작했는데..
술이 좀 되고.... 기분도 나고...
1차는 자기가 쏠테니 2차를 쏘라는 A ...
기분 업된 우리 셋은 2차로 신나게 나이트를 갔는데...
쩝..
술을 시키고 한두잔 마시는데..
A 남자 친구가 왔더군요...
(A 남친이 전화를 했는데 그전화를 나이트웨이터가 받았나 보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뭣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술이 한잔된 상태로 씩씩 거리며 달려온 A 남친...
그뒤는...
싸워대는 그 인간들을 전부 돌려 보내고
저혼자 열췌서 시켜놓은 술 다 먹고 집에 왔죠...
시켜둔 술값만 30만원... 쩝..
아침에 일어나니 기분 더럽더군요.
그래도 친구라고 전화해서 어젠 잘들어갔냐.
니 남친한테 미안하다. (제가 집에 제발 집에 가라고 싫은 소릴 좀 했거덩요 ㅡㅡ;;)
집에 가라고 한 얘기니까 이해 하고 미안하다고 해달라..
(A 남친과도 평소에 친하지만 직접 전화하는건 친구가 싫어해서..)
뭐 이렇게 얘기 하고 그 사건은 매듭을 지었습니다.
  
한달뒤 제 결혼식 전날...
그동안에도 몇번에 통화가 있었지만.
그전날 친구들에게 쭈욱 통화를 하면서 A에게도 전화를 했습니다.
오후 6시쯤 30분 가량 통화를 했죠.
A도 내년 5월에 결혼을 할꺼라. 궁금한게 많은지 이것저것 묻더군요.
이런저런 얘길 하다 내일보자~ 인사를 하며 전화를 끊었지요
다음남 부케를 받기로 한 친구가 아침에 전화가 와서 못온다 더군요.
서울서 비행기를 타고 올 예정 이였는데 일이 생겼다고.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내년에 결혼할 A 한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음.. 결혼식전에 만나서 얘기 하면 되겠지 생각하고 기다렸지요.
결국 사진 찍고 퇴장할때 까지 A는 오지 않더군요..
뭐 여기까지도 섭섭했지만..그래도 사정이 있었겠지..하고 생각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사정상 신행을 목욜날 가기로 한데다 시댁은 다른 지역이라...
잠시 짬을 내어 친정에 들렸는데..
마침 축의금 명부를 정리하고 계시더군요..
근데 거기에 A에 이름이 있고 오만원.... 이 있더군요...
이게 뭔가 싶어 봉투를 찾아보니...
친구 B가 그날 공무원 시험이라 못왔었는데...
B 어머니가 대신 오셔서 본인앞으로 하나 A 앞으로 하나 축의금을 내고 가셨더군요..
정말 황당 했습니다...이게 뭔일인가 싶기도 하구요...
오후 5시쯤 A에게 문자가 날라오더군요.
"잘했지? 갑자기 일이 있어 못갔어."
답장 보냈죠
"열라 삐졌다" - 이때 까진 황당해도 기분 나뻐도 좋게좋게~~
답장오더군요
"삐지면 어떻게~ 미안. 집에가서 전화할께"
그리고는 연락이 없었습니다
.....
핸드폰을 안가져 가서 전화를 못했나 생각도 했었는데...
핸드폰도 들고 갔으면서 몇번 전화 하는동안 받지도 않고 걸지도 않았다니
괘씸하더군요..
그 담날 친구 B에게 시험 잘쳤냐는 전화를 하면서 물어봤습니다
A가 어떻게 된건지 아냐고..
B 얘기로는 결혼전날 저녁무렵 전화와서 친착 결혼식에 갑자기 가야 된다고
그리고 결혼식날 아침에 전화와서는 대신 축의금 좀 보내 주라고 했다더군요...
세상에 친척 결혼식을 하루 전날 알았다는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몇시간전에 저랑 통화하면서 제가 집에 할일 없이 있는것도 알고...
담날도 오전에 전화까지 할 정신이면 제 전화를 봤을텐데..
거기다 집에 가서 전화한다더니 연락도 없고.. 너무 기분이 더럽더군요.

화욜 저녁 무렵..
A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참았던 저.. 퍼부었지요..
그 친구한테 한번도 그렇게 퍼부은적 없었는데.. 그날 완전히 터졌죠
첨에 A.... 바쁠까봐 전화 못했다더니 내가 말이되냐고 따지자...
미안해서 연락 못했다고 하더군요.
내가 너무 기도 안차서
요즘 한참 결혼철이고 갠적 사정있어서 못온 친구도 많다.
그래도 너같은 사람은 없다.
너도 시집갈날 다되가면서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미안해서 말못한다고 그런씩으로 사람 피하면 난 뭐가 되냐.
결국 너 미안한분위기 피하자고 내가 어떨 기분인지는 생각도 안해본거 아니냐고.
미안해도 니 입으로 얘기하면 내가 죽이냐~ 살리냐. 섭섭해도 좋게좋게 생각한다.
전화를 못하겠음 문자라도 보내는게 최소 기본은 아니냐고..
다 안되겠음 나 신행 늦게 가는거 알면 담날이라도 일찍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집들이때 꼭 불러 달라고. 뭐 필요한거 없냐고 말이라도 정겹게 해주면
내가 안왔다고 널 죽이냐고...뭘 사달라고 하겠냐고
무슨 구걸하는것도 아니고 돈 오만원 더 기분 나쁘다고..
그러면서 얘기 다 나왔죠...
날짜잡은 친구 술사라 해놓고 결국 술판까지 지남친이랑 깽판치고 갔으면
미안해서라도 그런씩으로 안한다고.
그래도 널 친구라고 좋게만 생각할려했던 내 자신이 불쌍하다..
다 퍼부었으니까 털어 버리겠지만 그래도 너한테 실망한건 말론 다못하겠다 했죠...
그렇게 전화 통화한 이후 그친구 연락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고민중이죠...
열췐다고 퍼부은 내 성격도 별로 잘난건 없어서..
그래도 내가 먼저 연락 해야 하나...
아님 진짜 생각하면 열채는데 인연을 끊고 사는게 편할까...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하구요...
답답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었음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