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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가 두렵습니다

예비 |2005.11.17 12:22
조회 1,043 |추천 0

제 나이 내년이면 스물여덟입니다. 이 즈음 되니까 결혼할 사람에 대한 걱정이 됩니다.

물론 교재 중인 사람이 있구요. 그와의 결혼을 생각 중입니다.

이 친구 성격(내성적이고 과묵함)이나 직업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2남 1녀 중에 장남입니다. 아니 장손입니다. 일년에 제가 들은 제사만 7갭니다.

저는 독녀라 제사와 같은 가사일에 대한 두려움만 가득하답니다.

그런데 그는 제사가 뭐~ 라고 생각합니다. 음식준비하는 거 별로 없다나 ...

 

그의 부모님은 아버님의 외도로 사실 이혼(법적인 이혼은 아님)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아버님이 딴살림을 차리신 거지요.

저는 아무나보며 실실거리는 남자보다는 여자친구가 1~2명 정도밖에 없는 그가 좋습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시집갈 집의 아버님의 성품을 봐야한다, 과묵하고 내성적인 사람은 아무나 찝쩍대지는 않지만 한 번 정을 주면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가정파탄이 날 수 있다고 우려하십니다.

 

그는 나름대로 안정적이고 급여도 괜찮은(연봉 3000) 회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성격이 꼼꼼해서 돈을 나름대로 잘 모으고 있습니다만

이번에 모은 돈은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이사할 자금으로 사용할 꺼랍니다.  

그래도 집을 사기에는 턱없이 모자란답니다.

지금부터 일년간 모아서 결혼을 할꺼라는데 ... 모을 수 있는 돈이 1000~1500 정도.

집은 회사에서 주는거(사택이라고 합니까? 전세 500에 들어갈수있답니다) 나머지 경비는 최소

그런데 저도 지금 직장인이거든요. 그는 맞벌이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도 전업주부는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사택에서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까지 2시간도(보태기없음) 훨~씬~ 더 걸립니다. 

 

그리고 동생들

여동생은 어떤 회사의 행정업무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여동생도 아마 2-3년 내로 시집을 갈 듯.

남동생은 전문대생입니다. 올해 졸업생입니다. 

동생들 결혼할 때 지원을 해줘야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 참 ......

 

일단 결혼해서 일단 분가할꺼라는데 동생들 시집장가 가고 나면 합가 할꺼랍니다.

제 생각은 물어보지도 않고 ...

저는 합가는 반대거든요... 제가 저희집에서는 유일한 자식인데...

시집가는 것도 가슴 아프실텐데... 합가해서 같이 살면 마음이 쓰여도 들여다보지도 못할 텐데...

그리고 시집살이~ 뭐 이런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는 집에서 모습은 잘 웃지도 대화하지도 않는답니다.

(엄마와 통화할 때도 얘가 화가 났나 싶을 정도로 과묵하고 짜증이 섞여있습니다.)

그는 정리정돈이 확실한 사람입니다. 동생들이 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옷을 방바닥에

던져놓고 왔답니다 ^^;; (제가 정리를 참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거의 처박아두다가 대청소 한번)

나도 그렇다니까 결혼해서는 자기가 한다는데 ... 한달정도 하다 짜증내겠지요?

 

그가 참 좋은데 ... 걱정스럽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가정사에 대한 부분은 제가 참 조심스럽습니다

제 친구는 미리 걱정한다고 야단하며 사랑하면 다라고 이야기합니다 ...

제 생각은 좀 다른데 ... 생각은 다르지만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것 때문에 헤어진다는 것도

참 그렇구요 ... 그리고 또 하나뿐인 내 인생인데 싶기도 하고 ....

그래서 일부러 결혼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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