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국나이로 29살인 애기엄마입니다..
2년전에 결혼했구요..
제 남편은 저보다 15살 많구요..
저와는 세번째 결혼입니다.
첫번째 부인은 미국사람이었고 두번째 부인은 아마도 양공주였나 봅니다.
첫번째 부인이랑은 이혼을 했구요..두번째 부인은 암으로 죽었어요.
그래서 저는 두번째 부인의 딸을 키우고 살고 있습니다.
그게 2년반전의 일이죠. 그가이가 이제 6살입니다..3살때부터 키웠는데..
그리고 시어머니도 같이 살고있어요..
저는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살거든요.
그렇게 시어머니 남편 전처딸..이렇게 저 제아들..같이 살아요.
물론 저는 처음 결혼이구요..
어떻게 얘기를 풀어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데요..
저는..제 남편 챗팅으로 만났습니다..
엠에스엔 싸이트에서요...그렇게 알게 되고 남편이 저 만나러 한국에 오고..
제가 미국에 다니러 오고..그렇게 결혼을 하게 된거죠..만난지 6개월정도 만에요..
처음엔 그게 사랑인줄 알았어요..
멀리 떨어져 있어서 보고싶기도 하고...전화 하면 끊기 싫어지구요..
저는 남자를 몇 만나봤지만...이런 감정이 드는건 첨이었거든요..
그런데..다니러 왔을땐 몰랐지만. 작정을 하고 와보니..만만치가 않더라구요..
시어머니 밥해대는거부터..전처딸 챙기는거...남편 챙기는거...전부다 나를 힘들게 하더라구요..
결혼하면 힘들다고들 하잖아요...이민도 그렇구요..
근데 전 그 두개를 한꺼번에 하려니까..처음엔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남편이 회사 갔다가 들어오면서...진영아(전처딸이름)하면서 들어오는거 보고 충격 많이 받았었어요
저는 그래도 제이름 불러줄줄 알았거든요
처음엔 큰소리만 나면 저 울었어요.지금도 그렇지만 지금은 할말 좀 합니다.
그런데 자꾸만 갈등이 쌓이고...대화가 안되어 가더라구요..
그러다 덜컥 임신이 되어 버렸습니다..작년 3월일이죠..
그런데 임신이란걸 알게 되니까 눈물이 나더라구요...이게 아닌데..싶어서요..
남편 저 임신 안날..그리고 그담날 이틀동안 밤 1시까지 비디오 보더군요...
그것도 10년도 더 된 모래시계 시리즈를...
그래서 삼일째 되던날..물었어요...내가 임신한게 그렇게 착잡한거냐고..
그러니..남편왈 앞으로 얼마나 많은날을 잘해줘야 하는데 벌써부터 그러냐. 였습니다.
그러고 11월에 애 낳는날까지...설거지 한 3번 했을겁니다...
4월 어느날에는..어머님 교회 사람들 14명 불러서 목장예배 보더군요.
말이 목장예배지 거의 잔치수준이었습니다...
저 입덧하느라 밥도 못먹었는데...14명 불러놓고 잔치 하고는 그 사람들 앞에서
'야 오징어 더가져와 야 김치 더가져와" 하더군요...
그래도 한마디 안하고 참았습니다..
저 예수 안믿어요...그래서 기도 할때 같이 안앉아 있었더니..
"너가 그렇다고 불교적 윤리관념으로 나를 잘모시냐?" 하더라구요..
그러고 6개월때 도저히 못참겠어서...한국 갔습니다...부른배를 안구요..
너무너무 집이 그립고 엄마가 보고싶었어요..임신해서 더 그랬겠지만요..
그래도 임신했다고 비즈니스석 끊어주더군요..
암튼..한국가서 한달반동안 있다가 왔어요..다시..
온지 3일째 되는날 아침에 배가 부르고 몸이 힘들어서 (그떈 8개월이죠 벌써) 밥을 안차려드렸더니
너가 뭔데 날 무시하냐 하십니다..
그렇게 그렇게 세월이 흘러 지금까지 왔는데요..
저 임신 기간 내내..전처딸 밤마다 씻기고..삼시세끼 다하고...설거지 빨래..다했습니다..
물론 쓸고 닦꼬 다했지요...걸레질 엎드려서 못하면 기어 다니면서 했어요...
저 청소 못하고 지저분하다고 굉장히들 불만이었거든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래서 11월에 예정일쯤 언니가 온다고 왜냐면 엄마가 오기엔 불편하잖아요..시어머니에 딸린 혹까지
그래서 산후조리 하러 언니가 왔어요...(언니는 애가 없습니다) 그러니까..애도 안키워보고 하는 사람이 뭐 할줄 안다고 오냐고...이집안에서 애낳는데 왜 니네집안 사람이 오냐고....날 얼마나 볶아 대든지..어쨌거나 언니가 와서 한달을 있따가 갔거든요..
저희 언니 씻고 닦고 장난아니게 하는 스타일입니다...그래서 제가 편했죠..
암튼 가기전날 좀 안좋은일이 있어서 한판하고 갔어요..성질도 한성질 하거든요..
그럼서 방에 들어와서 울면서 그러더군요..
이대접 받고 살았냐고..일년동안..
저도 애낳고..바쁘게 지냈습니다..그후로
그러다가 2월쯤에 어머님이 쓰러지셨어요..머리에 뭐가 생겨서..그러곤 수술을 하시고 한달반인가...병원에 계셨는데요..
제남편 1달반을 매일을 새벽 6시에 갔다가 출근하고 퇴근도 병원들려서 집에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후에 안일인데...매일 발마사지에...지극정성이었대요...
그렇게 세월이 좀 갔어요..
싸움도 많이 잦아지구요...예전엔 남편이 소리지르면 난 울고..이랬는데..이젠 같이 싸우게 되더라구요
그리곤 한번은 싸우는데 저희집에 전화를 하더라구요..
그래선 저희 친정 아버지한테 딸 어떻게 키웠길래 쟤가 저러냐..하더군요...
저 그날 엄청 울었어요..
울아빠가 세상에 어떤 아빤데 이인간한테 이런소릴 듣나..싶어서...
그때 결심이 서더군요...
이인간하고는 안되겠따...싶더라구요..
그러곤 수없이 많은 싸움들...
저 올해 또 한국갔었어요...엄마가 편찮으셔서..
한달반 있었습니다..그러면서 미국에 다시 들어오기 싫다고 했었습니다..
그렇게 또 싸움을 근보름을 했었어요...
친구들앞에서 전화받는데 이게 저게 그러길래..욕하지 말라고 했더니...
친구들앞에서 나 엿먹이냐??이러고...
암튼 엄마랑도 딸 팔아먹으려다가 실패한거 아니냐고..그러더랍니다..
참...인간 말버릇도..어찌나 드러운지..
자긴 시민권자고 난 아무것도 아니라 양육권 주장 못할거랍니다.
그래서 애 뺏아갈거라고...애 놔두고 혼자 가랍니다..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다시 또 들어왔지요..
그래도 한참을 싸웠씁니다...
하루는 자려고 눕는데...혼잣말로...개같은년..개같은것들...하더군요...
설마 울집식구들 보고 저러나..했는데...맞았나봅니다..
엄청 싸웠었어요...
후...
왜이렇게 싸우며 사는지...말로 상처주고 사는지...참 답답합니다 저도..
전처딸에 대해선 말이 없엇군요...
어떻게 보면 이 갈등의 원인제공자인셈인데요..그 아이가..
그렇게 그 애만 껴안고 있더라구요..퇴근해서 돌아오면..
모든게 그 아이 중심이구요..
그러던 어느날...하루는 울더군요..
문득 문득 생각나는건 어쩔수가 없어..하면서요..
그아이 엄마 생각이요..
정말 정떨어졌어요..그날..
제가 그 아이 한테 눈이라도 똑바로 한번 뜨면...두 어른이 똑같이 절 쳐다봅니다..
아..말로 설명 못할 이분위기가...
사람 돌게 합니다...
내꺼 니가 왜 건드리느냔 식의...
첫번째 부인 애도 있습니다..딸이죠
16살입니다...
한번씩 옵니다..이집에...
저 걔 밥까지 해댑니다..걔 아이스크림먹고 껍데기도 쓰레기통에 안넣어요..
수박 반통 통째로 숟가락으로 파먹고..남은거 그냥 컴 옆에 둡니다..
휴..그거 다 제가 치웠어요...
저 애낳고 한달있다 언니 가고는 바로 걔가 왔어요...
크리스마스라..
애들이 아빠 라고 부르는것도 듣기가 싫어요..
저도 남들처럼 알콩 달콩 신혼생활도 해보고싶었습니다..
집안도 예쁘게 꾸며보고싶었구요..
저 지금 죽은 전처 쓰던 살림에..시어머니 40년 넘게 쓰던 살림..쓰고 있습니다..
집은 또 어떻구요..미국여자랑 살던집에 죽은전처랑 살던집에...저 그집에 그방에 살고잇어요
침대만 바꾸자 했거든요..그래서 바꿨는데..그걸로 아직 싸우면 생색냅니다.
바꾸자 해서 멀쩡한 침대 버리고 샀다고.
집도...죽은전처랑은..다른집 사서 나가 살았답니다...
후...이렇게 두서가 없네요..어디서 부터 어떻게 적어야 할지를 몰라서요.
정말 시어머니도 전처딸도 같이 살기가 싫어요
이제 남편까지 귀찮아질 지경입니다...
제아들만 데리고 어디 멀리가서 살고싶어요..저는...
저도 다 잘하고 살진 않았지요...
근데 나이가 많고 혹이 딸렸고...시어머니까지 모셔야 한다면..당연 남자가 한발짝 물러서서 이해해주고 보듬어 줘야 하는거 아니예요??
휴..모르겠어요..자세히 어떻게 적을수가 없는데..저는 그냥 답답해서 몇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