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많이 드셨나요??
저는 오늘 재고조사 하느라 아침을 10시에 먹었답니다.
덕분에 비너스의 산(?)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네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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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제가 울 빡빡이를 많이 힘들게 한 것 같아.. 아직까지도 맘이 아파요...
재고조사 때문에 신경도 많이 곤두섰었는데..
울 빡빡이 저번주에 휴가 이틀전에 감기로 끙끙 아팠고, 휴가 나와선 제 앞에서
코피를 두번이나 흘렸답니다..
피가 뚝뚝 떨어지는데.. 눈물도 나고 울 빡빡이 피곤한데 나랑 논다고 제대로 못 쉬어서
코피 나는거 같아 무지 미안하더라구요..
복귀 시켜놓고도 코피 흘리던게 자꾸 생각이나서 맘 아파죽겠는데..
이번주 내내 하루도 빠짐없이 술을 마시잖아요!!
뭐.. 자기 입장에선 나이는 많지만 젤 쫄따꾸 하사라.. 숙소에 있는 고참들이
술 마시자면 마셔야된다는데.. (술 안마신다 그럼 자기 바보 된다던데 정말 그런가요??)
그래도 저는 맘이 안 좋더라구요..
"버럭버럭" 했습니다 ㅡ,.ㅡ 끝내는.. 울 빡빡이 저한테 큰소리 내더라구요...
솔직히.. 어제는 제가 몸과 맘이 힘들단 이유로 빡빡이한테 기대고 싶었는데..
술 마신다고 안 놀아주니깐.. 은근히 심술이 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성질을 긁어버렸는데요..
내 맘 몰라주는거 같아서 전화로 30분정도 토닥토다 싸우면서 제가 울어버렸습니다..
울 빡빡이 만나고 첨으로 "힘들다" 이 세글자 들었구요...
"자기도 술 마시기 싫은데.. 어쩔수 없이 마셔야되는 자기 이해해주면 안되냐구...
나이 먹고 군대 와서 생활하는것도 힘든데 너까지 이러면 나 더 힘들것같다"
이 말에.. 그냥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오늘 넘 힘들어서 오빠한테 기대고 싶어서 괜히 심술 부렸는데 미안해.."
이 말 겨우 했답니다...
울 빡빡이.. 저 달래주면서 그러더라구요...
"정연아...(첨으로 제 이름 불러줬어요 ㅠ.ㅠ 맨날 마눌마눌 그러거덩요) 오빠 독한거 알지??"
"응.. 알어.. 오빠 독하기도 독하지만 많이 냉정하기도 해..."
"근데.. 오빠 우리 정연이 만나고부터.. 지금까지 세번 울었는데.. 첨 울었던건.. 오빠가 광주 있을때
속초가면 3개월 못 본다는 생각에.. 눈물났고.. 두번째는 저번달 휴가 복귀하던날 울 마누라 웃으면서
손 흔드는 모습보구 눈물이 났고.. 마지막 한번은... 이번 휴가때.. 저녁 먹으면서 울 마누라 눈
벌겋게 충혈되가지구.. 10시 차 타고가면 안되냐고 붙잡을때 눈물나더라.."
그러더라구요.. 그러곤... 하는 말이...
"나는 울 마누라 몰래몰래 우는데 울 마누란 맨날 웃고 씩씩해서 독한 여자인줄 알았더니...
순 어린애네... 앞으로 울지마.. 오빠 우는 여자 정말 싫어한다~""
그러네요 ^^;;
울 빡빡이랑 사랑한 7개월동안 저는 빡빡이에게 "사랑스러운 여자"가 아닌..
"독한 여자"였다는게.. 참으로 웃기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