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인간에 몇 일 전에 잘려고 둘이 이불 붙잡고 비비적 대면서 누워 있는데
살며시 말을 꺼내드만요.
"다방 가수나가 자꾸 나한테 애인 해달라는 기라."
(다방 여자가 자꾸 나한테 애인 해 달라고 하는 거야)
"어?"
"생긴거는 이삐장~~ 해 가.. 곱게 생겼드라마는"
(생긴거는 이쁘게 곱게 생겼드라)
"몬말이야?"
"시골에서 말이다. 니 먼저 애들 데블고 와 삐고 나만 거거 있었다 아이가"
(시골에서 있었던 일이야. 너 먼제 애들 데리고 올라가고 나만 시골에 있었을때 말야)
"그랬는데.."
(그 때 울 랑이 없는 돈에 대출 받아서 갠택시 하고 있었습니다. 군대 전역 하고 나서..
그 투자한게 아까워 못 나오고 혼자 삐대고 있었지요)
"이삐장 한 가수나 둘이 치마도 떵꼬가 보일라 말라 한거를 입고 하나는 내 옆에 타고
또 하나는 뒤에 탔는데 어찌나 술 냄새가 나던지 내가 다 머리가 어질 하드라."
(예쁘게 생긴 여자 둘이 치마가 떵꼬가 보일까 말까 할 정도의 옷을 입고 한명은
내 옆에(조수석) 또 한 명은 뒤에 탔는데 얼마나 술을 마셨는데 그 냄새 때문에 내가
다 머리가 아프더라)
"근디 모? 그 애들 이뻐서 나하고 비교 된다는 말이여 모여? 결론을 말해 걍 서두 빼고.."
"아이고 참 들어 봐라~"
(한번 좀 들어 봐라)
"오메~ 답답한그.. 안 들어 안 들어..."
"들어 보라끼네."
(들어 보라니까)
"알았어 빨리해 안 그럼..나 잘 거야"
"그랬는데 그 것들이 순천 까지 장거리로 가자는 기라 그래서 웬 떡이나 싶어가
갔다 아이가. 그래서 내려 주고 혼자 이제 왔는데.."
(그랬는데 그 여자들이 순천 까지 장거리로 가자고 해서 웬떡이나 싶어 갔거든
그래서 내려 주고 혼자 돌아 왔는데)
"어"
"이제 난 잊아뿟제. 그것들을.."
(그 후로 나는 잊어 버렸지 그 여자들을)
"그랬다고 치고.. 또 계속 해 봐 언넝"
"그랬는데 며칠 있다가 내 옆에 이삐장 했던 지지배가 전화가 왔는기라 지금 여순데 지를
데릴러 오라꼬"
(그랬는데 며칠 있다가 내 옆에 예쁘게 생겼던 여자가 전화가 온 거야 지금 여순데 저를
데리러 오라고)
"그래서 가셨고만"
"갔제 장거린데.. 갔더니만 여자가 나를 보자 마자 막 우는 기라. 이야~ 황당하대"
(갔지 장거린데.. 갔더니 여자가 나를 보자 마자 울어 버리는 거야 이야~ 황당 하드라)
"한 번 살포시 안아 주지 왜"
"미쳤나. 다방 딸아를 모할라꼬. 그래서 다시 이제 데리고 왔는데 집 앞에서 잠깐 들어 가서
차라도 한잔 마시로 가라는 기라. 됐다고.. 일 해야 된다고 했더니 암도 없다고 괜찮다고
잠깐만 들어 오라 캐서 들어 갔거던"
(미쳤어. 다방 여자를 뭐할라고. 그래서 다시 이제 데리고 왔는데 집 앞에서 잠깐 들어 가서
차 한잔 마시고 가라고 하는 거야 그래서 됐다고.. 일 해야 된다고 했더니 아무도 없다고 괜찮다고
잠깐만 들어 오라고 해서 들어 갔거든)
"그래서 한번 안아 줬다고? 잘 했네.."
"아이고.. 들어 갔더니 애들 사진이 있는 기라. 이혼 할꺼라고 캄서 애들 보고 잡다고 울드라
그런데 나도 울 애들이 보고 자운거 있제. "
(아이고.. 들어 갔더니 애들 사진이 있는 거야. 이혼 할거라고 하면서 애들이 보고 싶다고 울드라
그런데 나도 울 애들이 보고 싶은거 있지)
"보고 싶긴 했을 거야."
"그래 차 마시고 있는데 그 여자가 나한테 그러는 기라. 지 애인 하면 안 되겄냐고"
(그래 차 마시고 있는데 그 여자가 나한테 그러는 거야. 지 애인 하면 안 되겠냐고)
"어잉? 오메~ 한다고 하제.. 좋은 기횐디.. 했어 애인?"
"아니 내가 미쳤나. 니한테 맞아 뒈질라꼬. 싫다고 했는데 자꾸 전화가 오는 기라 그 뒤로
술 한잔 하고 있다고 오라 카고 바쁘다고 하면 기다릴꺼니까 일 끝나고 오라고 해서 한번은
갔거든 그랬더니 맥주를 짝으로 마시고 있드라 우와~ 그 여자 무섭대"
(아니 내가 미쳤냐. 너한테 맞아 죽을라고. 싫다고 했는데 자꾸 전화가 오는 거야 그 뒤로
술 한잔 하고 있다고 오라 하고 바쁘다고 하면 기다릴거니까 일 끝나고 오라고 해서
한번은 갔거든 그랬더니 맥주를 한 상자를 옆에 놔두고 마시고 있드라 우와~ 그 여자 무섭드라)
"같이 좀 먹어 주지 공짜 술인디.."
"아니 난 일해야 되니까 안주만 먹고 있었는데 그 여자가 그카드라 눈도 다 풀려서는
한번 같이 자 주면 안 되겠냐고 하는 기라."
(아니 난 일 해야 되니까 안주만 먹고 있었는데 그 여자가 그러드라 눈도 다 풀려서는
한번 같이 자 주면 안 되겠냐고 하는 거야)
"얼쑤~ 경사 나고.. 그래서 잤어? 못 자면 붕신이다 각시도 없는데.."
"미쳤다 다방 딸아 데리고 자게..안 잤다. 싫다고 울 애 엄마 알면 나 뽀다구도 못 건진다고
실타코 했거든 그랬더니 그 가수나가 울어삔다 아이가."
(미쳤다 다방 여자를 데리고 자게.. 안 잤다.. 싫다고 울 애 엄마 알면 나는 뽀다구도 못 건진다고
싫다고 했거든 그랬더니 그 여자가 울어 버린다)
"쩍 팔렸고만.."
"그래 더 있다가는 안 되겠다 싶드라. 나도 약간 흔들리기도 솔직히 했었고 니도 없는데 혹시나 나중에
알면 니 성격에 애들 다 떠다 주고 그 가수나한테 니 다 가져라 할까 싶어서 고마 그래서
올라 와삣다. 나 잘했제?"
(그래 더 있다가는 안 되겠다 싶드라 나도 약간 흔들리기도 솔직히 했었고 너도 없는데 혹시나
나중에 알면 네 성격에 애들 다 떠다 주고 그 여자한테 너 다 가져라 할까 싶어서 그만 그래서
올라 와 버렸다. 나 잘했지?)
"글치.. 난 안 잡지 다 던져 주고 그리 좋으면 니 다아~~ 가져라 글고 와불제."
"것 봐라. 니는 그러고도 남을끼다. 그래도 나 장하제? 안 넘어갔다 아이가"
(그것 봐라 너는 그러고도 남을 거다. 그래서 나 장하지? 안 넘어 갔잖아)
"안 보니 아나. 모르지 한 번 자 놓고도 아닌척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지"
"잤으면 내가 이리 말 하겄나. 니 승질 뻔히 아는데.. 알아서 생각 해라. 내가 깨끗하니까
말을 하는기제 안 그럼 미쳤다고 하나 그 야기를"
(잤으면 내가 이렇게 말 하겠냐. 너 승질 뻔히 아는데.. 알아서 생각 해라 내가 깨끗하니까
말을 하는 거야. 안 그럼 미쳤다고 하냐 그 이야기를)
"그러나?? 근데 자기 정말 아까워 겠다. 지금이라도 한번 더 가보던지"
"시끄럽다 고마 뒈비 자라 "
(조용히 하고 그만 누워 자라)
울 인간 얼마 전에 고백성사 하듯이 나한테 줄줄 풀어 논 이야깁니다.
믿어야지 싶네요.
사실이 아니라도 믿고 살아야지요.
허나, 틀켰을 땐 가차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