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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기만하는 시어머니....

맏며느뤼 |2005.11.28 16:32
조회 2,361 |추천 0

흠..

제가 올 5월에 결혼을 했어요..

글구..우리 신랑 여동생...저한텐 시누이죠..

아가씨는 올 11월에 결혼을 했구요..

1년에 자식둘을 한꺼번에 치루신거죠..딱 둘뿐인 자식들인데..

무쟈게 서운하시겠죠..

 

시부모님께서 아직 젊으시기 때문에 결혼당시 분가를 원하시더군요..

신혼생활도 즐기고........나중에 시부모님 늙고 힘 없으면 그때나 같이 살아보자구요.......

고맙죠........

그래서 분가를 했긴했지만 시댁이 걸어서 10~15분이면 가는..

바로 건너건너 아파트 입니다..

한교회를 다니기 때문에 ..주일날은 아무 약속 잡지 못하고 무조건 시댁에 가야하구요..

집이 가까운데 일주일에 교회간다고 딱 한번만 가면 서운하실까봐..

적으면 수욜이나 목욜쯤 한번...많으면 2~3번 정도 가요..신랑이 늦으면..저혼자라도 가서

밥 차려 드리고 과일먹고 얘기 좀 하다가 집에 오죠..

 

제가 결혼 2주전에 몸에 이상이 있어서...수술을 받았어요...직장은 결혼하고도 계속 다녀도 되는 직장

이었지만...수술받고 쉬어야 될몸에 결혼준비하랴 결혼식 하랴...또 끝나면...여기저기 인사다닐곳이

많잖아요....그래서 일은 그만뒀죠...수술이후 6개월간은 계속 병원 다니며 주사맞고 약도 먹고

해야 했거든요...물론 시댁에선 간단한 수술인줄 아셨죠...제가 수술한게 자궁쪽인데요..

괜시리 시집가면서 시부모님한테 안좋은 눈치 받을까봐 얘길 못했어요...애도 낳고 해야하잖아요..

ㅡㅡ;

 

암튼...글케 결혼을 치루고 쉬고 싶었지만 마음 뿐이겠죠..

시댁이 코앞이라...매일 전화를 하시더군요....첨엔 점심때쯤 전화하셔서..

점심같이 먹고 어디좀 가자......냉큼 가서 점심 챙겨드리고...어머님이 일은 않하시는데

일하시는 분들보다 더 바뿌세요..교회사람들과 어울려..여기저기 예배 보러 다니시고..

저를 꼭 데리고 다니시더라구요..자랑하고 싶으신건가..

근데 점점 오라는 시간이 땡겨지더라구요..첨엔 점심...나중엔 점심 준비하자..

또...아침 7시쯤 전화하셔서...마트가서 이것저것..사서 지금 오거라..

교회 손님들이 많아서 항상 잔치상이더라구요..그시간에 가서 음식 이것저것 준비하고 치우고

나면 오후 3~4시..그냥 올수 있나요...청소좀 하다가 신랑도 오라하고 아버님 퇴근하시고 오면

저녁 상 차리고 쫌 있다가 밤 늦게나 집에 오죠...결혼준비하면서 다이어트 하려고 그러케 몸부림을 쳐도 안빠지던 살이...어머님 따라다니며 그리 바삐 지내니까..3개월 만에 7kg이 빠지더군요..첨엔 절 자랑하려고 데리고 다니나 햇는데..나중엔 좀 이상한 생각이 들더라구요...이유는...뭐 시댁에 손님이 오면 당연 제가 준비하고 차리고 치우고 해야하겠지만...시댁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집사님 댁을가서도

저한테 다 맡기시더라구요..얘 니가 이거해라...얘 니가 치워라...ㅡㅡ

쉬어야 하는데 쉬지 못해서 몸엔 이상이 생기구...병원은 더 자주 가게 되고...약고 더 많이 먹어야 하구

뭐 시부모님 모시고 같이 사시는 분들한텐 속좋은 고민이라 생각 되시겠지만..저한텐 힘에 부치더군요

잠만 따로 잘 뿐이지 거의 같이 사는거나 마찬가지였는데..

한 3개월 넘게 그리 하다 보뉘 힘도 들고...꾀도 생기고......차라리 직장 생활하면...더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직장을 잡았습니다..

제 생각처럼 아침부터 불러 들이는 일은 없으니 쫌 편하더군요..

저녁에도 가면 피곤하니까 일찍 가라 하구요....

직장생활한지도 또 4개월째....한 2주전부터는....이래저래 심부름이 많아지네요..

어머님은 집에 계시면서...저한테 은행일좀 보라 다 맡기시고..

저녁엔..손님들 오시니..일찍와서 준비해놔라...어머님은 지금 어디여서 늦을것 같다..

그럼 또 부랴부랴 가서 장보고 준비해야 하고...치우고...........

다 좋습니다...몸은 힘들더라도..글케 해서 미움만 안산다면야..맘은 편하잖아요..

 

근데..저번주 금.토..일요일...계속 시댁에 갔었드랬습니다..

어머님 몸이 편치 않으시다는군요........

흠.......어디가 편찮으시냐 해도 말씀 않하시고...

기분이 않좋은거 같아 신랑 데리고 토욜날 또 갔죠..여전하시고..

주일날은 교회땜에 아침 일찍 부터 갔으나...저희...집에 올때까지도..말씀 한마디 없으시고..

 

신랑한테 좀 얘기좀 해봐라 했더니..

어머님 편찮으신 이유...뭐..몸이 편찮으신게 아니고 맘이 편치 않으신거더라구요..

아가씨가 결혼한지 지금 3주째로 접어들거든요..

1년에 두자식을 다 보내시니..집도 허전하고 집에 아버님과 어머님 외엔 아무도 없으니 외로우신데..

거기다 아가씨랑 사위되는 사람도...신혼여행 다녀와서 전화 한통화 없고...집도 가까운데..

한번 들르지도 않고...너무나 외롭고 서운하더랩니다..

 

그걸로 끝났으면...아~ 아가씨 너무 일찍 보내셨는데....외롭고...또 아버님 일나가시면 혼자 계실텐데..심심하신 어머님한테 사위고 딸이고 전화 한통 없어서 많이 서운하셨나보다...하구

말았을텐데...불똥이 저희 한테 까지 튀기더라구요..

 

사위는 장모한테 전화 자주해야하고..며느리는 시엄마한테 전화 자주 해야하는데..

어케 누구든간에 전화 한통화가 없냐...

늬들은 집에 오기도 싫으냐 이제? ㅡㅡ; 일주일에 거의 3번정도 가는데......

그럼 매일 가야하겠다는 생각이......

 

물론 그게 처음이였다면 아가씨네 한테 서운하셔서 그냥 하시는 말씀이겠지 하겠지만

지금 몇번째 됐거덩요........

 

암튼...주일날 그말 씀 하시더니...방에 들어가셔서 계속 우시기만 하시더라구요..

며느리한테 머가 서운하시면 차라리 말씀을 하시지...그냥 울기만 하시뉘..

뭐...속을 알수도 없고...첨엔..울음 그치실때까지 제가 잘못 했건 안했건...그앞에 무릎꿇고 앉아서

2시간이고 3시간이고 계속 얘기 했거든요..제가 뭐 잘못했냐..뭐 서운한거 있으신거냐..

그러면 야단쳐주시라...

뭐...울음 그치고 얘기 들으면 제가 잘못한적은 없었던거 같네요..아버님한테 서운하셨거나..

저희 신랑이 뭘 잘못했거나...아가씨땜에 서운했거나............그래도...마음좀 풀리고 나면..

다 제탓으로 돌리세요...머..정확히 얘가 뭘 어떻게 해서 내가 화나따..그래서 야단좀 쳤다..

이게 아니구...내가 얼마나 속이 상했는줄 아냐...그래서..새애기 벌 엄청 세웠다..ㅡㅡ;

 

오늘 비가 오네요...

어제 어머님 울고 계시는데...그냥 왔습니다...그리고..오늘은 전화도 안받으시네요..

괜히 또 제가 잘못한거 같고..

오늘도 뭐라도 사들고 가야할거 같습니다..

 

그냥 .. 뭔가 서운하시면 울기만 하는 어머님..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것도 없지 않아있지만..그래도 무쟈게 답답하네요..

저희 엄마가 그런다면야...머..화도 내고...달래도 주고...내버려 두기도 하고...하겠지만..

시어머니가 아무리 살가울 지라도 저희 엄마가 될순 없잖아요..

 

이런 시어머니 두고 계신분 있나요..?

 

어머님....다니시는 교회가 쫌 크고....다니신지도 오래되셔서..친구분들 엄청 많습니다..

주일날 그분들이 다 집에 오셨더라구요...어머님 편찮으시다구..

다들 저한테 한마디씩 하더군요...야~ 이제 니가 며느리 노릇아닌 딸노릇 해야한다..

안그럼 큰일난다..전화자주하고..집에 더 자주오고..엄마 챙겨드려랴..

용돈드려라..드라이브라도 시켜드려라(저희 차 없는데..ㅡㅡ;)

 

어머님 그러시고 계셔서 답답하기도 한대..집사님들이 온통 저한테 그런말 하시니..

어머님 저러시고 계신게 온통 다 제탓인거 같더군요..

에고 답답해..

그냥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어케야 합니까..

이틀에 한번은 얼굴을 보기땜에 솔직히 전화통화는 자주 않했는데..

이제 하루에 한번 전화는 꼭 드릴려구요..근데..무슨 말들을 주로 하시나요?

궁금하네요...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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