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 한달을 앞두고....다시 생각을 해야 하나????

1월신부 |2005.12.06 14:22
조회 3,185 |추천 0

저는 다음달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근데 어제 저녁에 엄마,아빠가 저를 사이에 두고 예비신랑에 대해서 막 뭐라고 하셨습니다.

직장이 별로라는둥..보너스에 퇴직금도 없다는둥...장남이라는둥...머리도 곱슬이라는둥...혀도 짧다는둥..모아놓은 돈도 없다는둥...어느것 하나 내세울것이 없다면서 언성을 높이셨습니다.

네....맞습니다..엄마,아빠가 말씀하신것 다 맞습니다.

그러면서도 상견례하고 날짜 잡고 다음달에 결혼하는것 또한  맞습니다.

처음엔 부모 욕심에 그러시는거니까 다 참고 들었습니다.

저 역시 나중에 부모가 될 입장이라 그런지 충분히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강도가 지나치기 시작을 했고 저또한 참을성의 한계가 바닥이 나기 시작하면서 저도 그만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어쩌잔 말이냐고..다음달이면 시집가는 딸 붙잡아 놓고 지금 뭐하는거냐고?

아직 시작도 안한 딸한테 지금 이게 할소리냐고...가서 잘살아라고 격려해줘도 시원치 않은데 지금부터 악담하면 되겠냐고......저도 하고 싶었던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울 엄마...불난데 휘발유 뿌린것 처럼 다다다다다~~~~하시더라구요.

주변에 시집 가는 딸들 이야기 들어보면 니같이 바보 천치는 없답니다.

고등학교도 중퇴하고 직장 없는 애들(죄송....악플 삼가)도 대기업 다니는 사람만나서 잘도 시집가고,

남자 집에 돈이 많아서 그런 돈걱정 안하는 집에 시집가는 사람도 많은데...니는 뭐가 부족해서 고생을 사서 하는 그런집에 굳이 갈려고 그러냐고 난리도 아니십니다....

정말 힘듧니다..그렇다고 부모님 말씀 하나 틀린거 없는것도 아십니다.

나중에 원망 안들을려고 할수 없이 허락했다고 합니다.

예비신랑한테 정도 안간답니다.

처음부터 뜯어 말릴때 그냥 헤어졌어야했을까??하는 의문도 들기 시작할뿐더러..이렇게 부모님 가슴 아프게 하면서 까지 꼭 그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 하나?하는 걱정도 사실은 됩니다.

 

그리고 내일은 아파트 전세 얻은집 잔금 치르는 날인데 계약금(600) 제외하고 5500만원이 더 있어야 합니다. 주인집에서 씽크대 교체를 안해줄려고 하길래 어차피 나중에 받아 나오는거니깐 100만원 더 드릴테니 씽크대 교체해달라고 했었는뎅....

그래서 예비신랑이 어제 예비 시모한테 말씀을 드렸는데 그 100만원은 제가 주기로 한돈 아니였냐고 하더랍니다...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전세 6000만원중 예비신랑돈 2000만원.집에서 주시는 돈 1000만원....

나머지 3000은 저희 빚입니다.(우리집에는 2000만원만 빚지는줄 알고 계십니다.그 2000만원도 예비신랑이 적금 붓는걸로 충당되는걸로 알고 있거든요....사실은 우리둘다 1년 빡시게 벌어서 적금하는 돈입니다.내년 5월만기..적금 만기되면 2000만원을 일단 갚는다 치더라도 나머지 1100만원이 또 저희를 괴롭힐겁니다. 그러면 내년 한해는 저희에게 너무나도 힘들고 빡신 한해가 될텐데.........)

 그런 상황에서 100만원까지 저희가 부담을 해야한답니다'

그런데도 예비신랑은 저에게 미안한 기색 하나 없습니다. 오히려 더 당당합니다.

우리 부모님 이해할수 없다고 지금외서 왜 그러냐고 막 뭐라고 합니다.

중간에서 저만 이상한 사람 만드네요..

예비신랑 저보다 나이 4살이나 많고 내년이면 33살입니다.

근데도 아직 철이 안들었는지 정말 한심하네요....ㅜ.ㅜ

그냥 미안하다고.. 앞으로 우리가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만 보이면 되지 않느냐..힘내라...그래도 너를 많이 사랑해서 하시는 소리니까 부모님 너무 미워하지말고 이해해라.....오빠가 이정도 능력밖에 안되서 미안하다...

이런 말 정도도 해줄수 없습니까?

위로는 못해줄 망정....저기를 이런 대접했다고 자기가 거지냐면서.....막 그러네요....

지금와서 제가 뭐 어떻게 해겠습니까? 그냥 이런 위로 한마디가 듣고 싶어서 이야기 한건데...

정말 답답하고 한순만 나오네요......

정말 이러고도 잘 살수 있을지 정말 걱정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아직 늦지 않았다고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긴 하지만.....정말 이제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따라 예비신랑이 너무 밉습니다. 싫습니다..........목소리도 듣기 싫네용......ㅡ.ㅡ

 

우리 엄마 아빠한테 너무 죄송하네요.......ㅜ.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