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에 대학 졸업을 앞둔 상황이구요
지금은 취업을 나와 일을 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회사에서 일 하는게 아직은 부족하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분야 학원을 따로 등록하여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학원에 상담하러 갔던 날
웬 여자분이 혹시? XX초등학교 나오지 않았나요? 이러더군요
동창이구나 생각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리고 시간은 하루하루 지났고 알고보니 같은 동네 살고 있었어요
먼저 말씀 드리지만 처음엔 그냥 몇년? 11년 만에 만난 친구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퇴근을 6시에 합니다
강의는 7시 쯔음 있는데 6시가 되면 아니 5시가 다가오면 5시부터 기분이 좋아졌어요
6시에 학원에 가면 그녀가 있었으니까요
그녀랑 대화도 나누면서 1시간을 기다리다가 강의를 받고 끝나면 8시부터 9시까지 또 기다립니다
그녀가 9시에 학원을 마치거든요 ^^
저도 모르게 기다리고 같은 동네 사니까 같이 귀가했어요
저녁도 같이 먹고 다니고 어릴적 추억에 대해서도 서로 대화를 나누었구요
지금은 만난지 한달이? 좀 넘었는데
처음엔 안 그랬는데 점점 생각이 깊게 났고 하루 업무가 피곤하고 힘들었는데도
그녈 보면 그녈 몇 시간 후에 본다는 생각에 기분이 한결 맑아지더라구요
언젠간 사진을 하나 달라고 해서 그 사진을 저도 모르게 제 지갑에 가지고 다닌답니다
언젠가 그녀에게 군대에 간 남자친구가 있다고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했어요
남자친구 군대보낸 여자친구를 좋아하면 안 된다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곤 그녀에게 그 남자친구 면회 가느냐 편지는 쓰느냐 전화는 하느냐 그래도
그냥 그렇다는둥 결혼을 할거냐는 질문까지도 성의있게 말을 안 하구
사진 있냐고 보여달라고해도 없다고만 하더군요
그래서 솔직하게 남자친구 군대 보낸 그녈 좋아하면 안 되는 일이지만
그분께 먼저 미안한 맘이 크게 들었고 몇 일을 힘들어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선 제 이런 슬픈 가슴을 알고 그래도 정말이라면
고백을 해보라고 하더군요
고백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는데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모든 조건을 따지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반해버린거 같은데
그녀가 웃으면 저도 웃게 되었고 그녀가 안색이 안 좋아보이면 걱정이 너무 들더라구요
그녈 알게 된 후부터 마음이 생긴 후 그 뒤론 잠도 못자고 새벽내 끙끙대다가 출근하게 되었고
업무 중에도 사장님? 몰래 (사장님 죄송ㅋ) 그녀의 사진(싸이월드)만 바라보게 되었어요
회사근처에서 집근처까지 걷자고해서 걸어간 적도 있었어요
눈도 내리고 길도 얼고 엄청 추운 날이었는데 저는 제가 입고 있던 코트를 벗어
그녀에게 입혀주었어요
정말 춥더라구요 근데 전 그랬어요 와~ 덥다 난 덥네~ (엄청 추웠는데 ㅠㅠ)
그녀와 걷는 한걸음 한걸음이 제겐 웃음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남자친구를 군대 보낸 상태여서 그런지 그런 그녀에게 다가가면 안 될거라고
생각을 수없이 했어요 그녈 나쁜 여자 만들기 싫어서요
그런데 한순간 그런 상황이 된다면 제가 그 슬픔 제 자신을 받쳐 그녈 좋은 사람
행복한 사람 만들어 주고 싶었기에 마음에 품었답니다
이달 초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하루에 일어나는 일분일초 대화까지도 일기를 쓰기 시작한지 일주일이 넘어서
저도 모르게 그만 빠른거 같았는데 고백하였답니다
결과는 친구로 지내자는 말이었습니다
그녈 만난지 한달이 되던 날 몰래 케익과 장미를 배달 시켰는데
궁금해 죽으라고 누가 보낸지 모르게 보냈으나
편지에 쓴 글씨가 제 글씨인지 금새 알아버리대요 (허무했어요 ㅠ_ㅠ)
그래도 감동을 받았다니 저도 즐거웠어요
우리가 함께 나온 모교에 가서 고백하려고 했는데
기회가 나질 않아 그녀에 집 앞까지 데려다 주면서 그간 몇일 쓴 일기를 전해주었어요
그러곤 돌아오면서 전화를 했는데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군요
되돌아 오는 길에 다시 그녀의 집 앞에 가선 불렀어요
잠깐 얼굴 보자고 제 차에 탄 그녀에게 있는 곳에서 제 속마음을 터놓았는데
듣기만 하더라구요 제가 아닌가봅니다 그래도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집 앞까지 걸으며 대려다 주면서 나 그럼 너 잊을게
지난 몇일 추억 고마웠다고 쉽게 잊혀질지 모르겠지만 노력한다고
잊는다고 사랑하게 된 사람이랑 친구는 안 할거라고 그랬어요
그러면서 나 너 한번만 안아봐도 돼? 이러곤 안아주었어요
너무 포근했어요 그대로 시간이 멈추어 버렸으면 했어요
그러고 다음 날 전화를 할까말까 고민고민 하루 종일 그러다가 저녁에 잠시 통화를 했어요
야! 너! 내가 어제 한 말 다 취소야! 알았지? 이렇게요
제가 성급했을지도 몰라요 지금은 "친구" 라는 말로 지켜줄거에요
그러면서 하루하루 편안하게 웃을 수 있게 해주고 싶어요
그녀가 제게 기회를 준다면 전 막 울어버릴거 같아요
정말 좋아하게 된 점 미안하지만
이 미안한 마음 보다는 사랑하는 마음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