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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미만 개인회사에서 개운하게 나가는 방법 부탁드립니다..

답답이 |2005.12.14 14:50
조회 81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상시근로자수 사장님 포함 3명(사장,과장,저)인 개인회사에 다닌지 꼬박 1년 6개월 된 사람입니다.

첫 직장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규모는 작아도 탄탄한 운영과 가족같은 분위기만 믿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가족같은분위기..너~무 가족 그자체더군요..사무실은 컨테이너 구요..(이거야 알고 왔습니다. 컨테이너라고해도 책상에 컴퓨터 에어컨까지 다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춥습니다. ) 옆에 약국이 있는데 약사가 사장님 부인입니다. 수시로 아들 두명 들락거리구요..이만하면 완전 가족공동체죠.

일-고만고만 합니다.

사람-좋습니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피곤하게 합니다. 사사건건 시비걸고 사람 의심하고..회사가 무역업이라서 무역사무는 물론 일반사무 경리 비서업무까지 제가 다 합니다. 하지만 사장이 사람을 못믿어서 큰돈만지는 일, 통장관리 같은건 저한테 안맡깁니다. 감사하죠 ㅎㅎ

아무튼..사무..좋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노가다도 시킵디다. 노가다...이거 보통사람들은 어떤건지 이해 못합니다. 저희 본사가 컨테이너고 물류창고가 타지역에 있는데 원래는 가공되어서 수입되어야하는 물건이 원가절감&물량확보 차원에서 수입후에 우리가 가공하고있습니다. 이거..완전 사람죽입니다. 천삽뜨고 별한번보기 그런거 있잖아요..완전 그겁니다. 죙일 허리 반접어 있다가 쉬는시간 (오전 11시, 오후4시)에 한번씩 펴주는..그런일입니다. 먼지는 말할수없이 나구요..한번 일하고나면 한달동안 가래끓이며 삽니다ㅡㅡ; 근무조건이 열악해서 6만원짜리 일용직들도 하루와서 일하고는 다음날부터 안나옵니다. 전날 근무한 돈 안줘도 된다고 안나옵니다. 하물며..6만원짜리가 비싸다고 여자는 35000원, 남자는 40000원에 쓸려고 하는데 사람이 당연히 안구해지죠...그럼..저는 죽어납니다. 근무가 9-6인데 여기서 한시간이나 떨어진 물류창고에 9시까지 출근(집에서 6시에 나옴)하고 거기서 6시에 일접습니다(퇴근 정리하고 6시반쯤) 기약없이 작업인원 구해질때까지 일주일에 서너번씩 차출 나가구요..작년 11월 이후로 줄곧 이러고 있습니다.

출근시간은 9시지만 항상 일이십분전에 와주길 바라는 말을 하구요, 퇴근시간은 대중없습니다. 맨날 여섯시쯤 돼서 사무실에 들어와서 그때부터 일을 시킵니다. 요새는 제가 학원에 다니느라 그나마 여섯시 반쯤돼서 퇴근하고 있지만..아무튼..아빠 돌아가시고 첫출근한날 밤 10시 18분에 퇴근시킨 사람입니다.

퇴근시간때문에 친구들이랑 평일에 약속잡는건 엄두도 못내구요, 약속장소에 못나가서 기다리고 있는 친구 돌려보내기도하고 시간 못맞추는건 기본이라 친구들 사이에서 신용잃은지 일년반째입니다. 퇴근할때 사장이 자리에 없음 꼭 전화하고 퇴근한다고 보고하고 가야되구요(전화안하고 가면 다음날 30분간 훈계들음) 한번은 연달아 사나흘 6시 40분에 퇴근한다고 전화하니까 요새 무슨일 있냬요. 일찍간다고..참나, 6시가 퇴근시간인데 어이상실입니다.

그리고..사장님 부인이 바로옆에 있어서 언행이 부자유스러운거..너무너무 불편합니다. 옆에 없어도 마음대로 하지는 않겠지만..아무튼 사사건건 감시당하고있어서 너무 불편하구요, 사장한테 말한거 약사가 다 알고있고, 약사한테 말한거 사장이 다 알고있고..그런거 생각하면 너무 화납니다.

월급은 일에비하면 많은 편입니다. 솔직히 돈때문에 여태껏 버틴것도 있지만 이제는 웬만큼만 되면, 여기아니면 어디라도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월급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요, 제가 2004년 6월 1일부터 근무하고있는데 수습 3개월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10월부터는 월급 올려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말하기 좀 그래서 11월에 월급받고 말할려고했는데 11월부터 이번달까지 회사 사정이 너무 안좋아서 월급일까지 밀린 상태입니다. 지난달말에 업체별 결제일이 미뤄졌다고 자동이체 일자 변경 알아서 해놓으라고 하더니..이번달에 정식으로 양해도 안구하고 월급 안넣어주네요 담주에 줄려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이번달에 적금을 마지막으로 만기되니까 이것만 받고 관둘 생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재수없고 말로 다 할려면 끝도 없습니다. 낼모레 18일에 회식하는거하며..아니 ..약국이랑 회식같이 해야한다고 일욜에 회식하는게 말이 됩니까? 약국은 직원 두명있으니까 자기들기리 따로하면 될것을 왜 꼭 같이 하자고...격주휴무라고 해놓고는 격주로 쉰적도 없고, 토욜에 쉬는지 안쉬는지는 전날 금욜 저녁 6시 이후에나 알수있으니, 약속잡기도 힘들고..그런데 이런 말도안되는 일요일 회식은 2주전부터 공고해서 짜증나게하고...일년에 두세번 있는 일요일 회식..안나오면 업무의 연장인 회식에 빠졌다고 잔소리합니다. 일욜에도 출근하란소린지..참나~

아무튼....죄송합니다. 흥분했습니다. 갑자기 많은게 떠올라서ㅡㅡ;

아무튼..

특별히 관둬야겠다는 마음이 생기게 된 계기나 사건등은 없습니다. 다만, 일년반동안 쌓인 마음고생이..연말도 된김에 겸사겸사 관두게 하네요..

그런데 규모가 너무 작아서 관둔다고 말하는것도 쉽지않습니다. 저랑 비슷한 경험 하신분들 없나요? 이럴경우에 어떻게 깔끔하게 처리하고 나가셨어요? 정식으로 사직서 써야하나요? 물론 사무보는 직원은 저 혼자라서 인수인계는 해주고 나가야할듯하구요, 이직이 이유는 아닙니다. 그런거 준비하면서 여기 다닐 정신도 없구요...서류제출이다 면접이다 갈려면 결근해야하니까..(월차 이런거 없음) 꿈도 못꾸죠..

부디부디..조언 좀 많이 해주세요..너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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