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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어머니와의 갈등..

바비인형 |2005.12.15 01:53
조회 339 |추천 0

헤어지라는 말 빼면 할말 없습니다.

 

결혼 전 저는 어땠을까요?

신랑을 정말 사랑했습니다. 지금도 무지 사랑합니다.

하지만 시부모님이 반대하신다는 말씀만 듣고도 하지 말까... 하는 생각부터 들더군요. 왜???

어서옵소~ 하면서 아무것도 필요없으니 몸만 오세요~ 하고 환영해도 부족한데 반대한다니...<그렇다고 제가 신랑에 비해서 공주와 거지인 건 아니고요... 건강한 남녀가 만나 서로 사랑해서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어 결혼하겠다는데 반대한다니...>

신랑한테 전해듣고는 그 자리에서 <그래? 나 싫다는 집 나도 싫어.> 라는 말부터 나오더군요.

그 후 시댁서 신랑한테 한번 델고 오라고 했지만 저는 <반대하면서 왜 데리고 오래?> 하면서 질질 끌었습니다. 신랑도 쉽게 가자는 말은 못했지요.<친정에는 들락날락하면서 ㅎㅎㅎ>

2년 가까이 시댁과의 밀고 당기는 싸움 끝에 시댁서는 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고<결혼하고 나서 신랑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운 싸움을 했는지 알게 됐지만> 참 귀여운 아가씨가 며느리로 들어온다고 시부모님께서 동네방네 자랑하게 만들고 나서 결혼했습니다.

내년 1월이면 결혼한지 만 5년인데 그렇게 순조롭게 결혼한 저 지금은 셤니땜에 속터지는 일 갈수록 많아지고만 있습니다.

 

님 정말 대단하시군요. 그런 모욕을 당하고도 결혼을 하고 싶습니까?

남친 어머니<예비시엄니라고 안할랍니다> 정말 이상하네요. 결혼 전에 그 정도인데 결혼하면 어찌 될지 안봐도 훤하네요.

님 결혼하고 1주일도 못되어 <결혼 안할 걸 그랬어요... 매일매일이 눈물이에요...> 하는 글 올리지 않으실지 걱정입니다.

제발 남친 누나나 여동생은 자기 엄마같은 시엄니 만나기를 바란다고 한마디 하고 헤어지세요.

남편은 내편이겠지...???

아닙니다. 남편이 아니라 "시남편"으로 둔갑합니다. 결국은 남편도 어쩔 수 없는 시댁식구라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이참에 알아두세요.

남자의 결혼은 아내와 하는 거지만 여자의 결혼은 남편을 포함한 시댁식구 모두와 하는 거랍니다.

사랑요? 훼방꾼이 너무 많으면 사랑도 힘을 못씁니다.

힘들어도 사랑으로 극복하면 되지...??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순수한 두 사람만의 문제입니다. 부부 외의 다른 사람으로 인한 문제는 사랑으로도 극복할 수 없는 게 99%입니다.

돈이 문밖으로 나가면 사랑도 돈을 따라서 나갑니다.

남의 일이라고 너무 쉽게 말하는 것 같은 생각도 들겠지만...

이 세상에는 분명 님을 사랑하고 아껴줄 또 다른 가족이 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님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인 것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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