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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찾기 싫으세요?

겨울안에서 |2005.12.18 13:19
조회 57,583 |추천 1

 

 

금요일 오후

점심시간이라서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갔습니당~

그런데 가방 올리는부분에 까만 핸드폰이 반짝거리고 있드라구요ㅎ

요즘 한창 선전하는 초콜렛폰있잖아요~

케이스도 씌우고 때하나 안탄 비싼폰줄 달아두고 기스 하나 안나고ㅎㅎ

반짝반짝 거리는게 주인이 애지중지한 티가 팍팍나더라구요

 

일단 전화한목록에 들어가서 최근통화한 목록보니 한시간 전에 했드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한테 전화했더니 전화안받고..

전화목록 뒤져보니 애인인듯한 남자가 나오더라구요

그 사람한테 전화하니 전화받드라구요

 

쟈기야 뭐해??

이러길래ㅡㅡ;;

아~ 핸드폰 주은사람인데요,

이랬습니당

 

그랬더니 상당히 당황해하더니 어디냐고 물어보대요

여긴 부산입니다..

그런데 거긴 서울이라 하더라구요~

여자친구가 출장오면서 핸드폰을 잃어버린거같다며, 지금쯤 기차탔을꺼같다고

그러더니 여자친구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다고 하루만 기다렸다가 택배로 보내달라 하더라구요

주소는 불러줄테니 받아적으라대요ㅡㅡ;;

 

제가 내일은 약속있어서 시내로 나가봐야할듯같아서 지금 보내드리면 안될까요??

하니깐 여친이 부산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그럼 한 4시간 정도만 기다려봐요"

4시간되면 퇴근시간인데 뭐 어쩌라는건지...

택배 보내려면 택배회사에 전화해서 기사를 만나야할꺼아닙니까.

솔직히 처음부터 약간의 수고스러움은 각오했지만 너무 명령조로 나오더라구요

강압적인 말투하며 명령을 하는건지 지시를 하는건지..

기분이 팍 상하더라구요

그래서 가만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니..

"아, 그러면 내일 우체국택배로 맡길래요? 주소 불러드릴테니 받아적으세요."

"내일은 토요일인데요..  우체국 안해요."

"아.. 그럼 월요일날 보내주세요. 일단 주소나 받아적으세요"

 

진짜 짜증이 팍 납니다.

도대체 뭐하자는 시츄웨이션인가요. 일단 받아적긴 했습니다.

그러다니 갑자기

 

"아. 저기요. 제가 일이 생겨서 그러는데 다시 전화하겠습니다"

하더니 뚝 끊어버립니다ㅡㅡ;

 

핸드폰도 비싸보이고 새거인데 이대로 전원끄고 잠수타고싶은 욕망이 듭디다ㅡㅡ;

솔직히 이거 팔면 돈이 얼맙니까ㅡㅡ;

모처럼 착한일한번 해보려고 하는데 이리 협조를 안해주다니..

 

핸드폰은 책상위에 던져두고 다른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아보니 주인입니다.

당황해하면서 어떻하면 좋을까요? 이러면서 물어보드라구요

 

"신협으로 착불로 보내드릴까요?

내일은 토요일이서 안되고 신협 5시에 문닫거든요. 저희건물내에 신협이 있어서 바로 보낼수 있어요"

 

"아~ 감사하긴한데요. 제가 지금 역이라서요.. 전화기가 필요하거든요.. "

 

"그럼 찾으러 오세요. 여기 어디어디입니다~"

 

"제가 지금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못갈꺼같은데 어쩌죠?"

 

"그럼 천천히 찾으러 오세요. 퇴근하려면 3시간 더 있어야하니깐 그전에만 오세요"

 

"지금 꼭 필요한데요"

 

"...................................."

 

"여기로 와주시면 안될까요??"

 

'저 지금 근무시간인데요'

 

"조퇴하시면 안될까요??"

 

 

 

정말 커플이 돌아가면서 열받게 합니다..;;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핸드폰 찾기 싫으세요??"

 

그랬더니 가만 있더니 하는말

"그거 절도인데요"

 

 

순간 뒷머리가 띵합니다.

절도? 절도? 절도?

그럼 내가 도둑년이라도 된다는말인가.............;;

정말 절도가 뭔지 모르는가본데 뭔지 알게 해주고싶은마음이 팍팍 듭니다.

 

열받아서 그냥 핸드폰 끊었습니다.

그리고 그냥 아까 받아적은 주소로 건물내에 있는 신협에서 착불로 보내줬습니다ㅡㅡ;;

그런데 문제는 생각하면 할수록 열이 받는다는겁니다.

절도라니요ㅡㅡ

솔직히 핸드폰꿀꺽할 생각이었으면 전화기 끄고 잠수타버리면 그만아닙니까?

다음에 얼굴보면 정말 물어보고싶습니다

전화기 찾기 싫으세요?

 

 

  최고의 싸가지 지존, 바로 내 동생...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이시|2005.12.20 09:09
퀵으로 보내셨어야죠 ! 부산에서 서울까지면 음음음음....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래드폭스|2005.12.20 20:20
그두사람 전번 공개할생각엄쓰세요...+_+ㅋ
베플으이구.......|2005.12.20 16:58
전화해서 그러지. 핸드폰 주운데다 다시 갖다 놓겠다고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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