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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잠수타는 남자...어떻게 해야 하나요??

마라돈나 |2005.12.22 13:57
조회 930 |추천 0

제가 알고 있는 알게된지 4년정도 된 한 남자이야기 입니다

물론 한때 제 남친이었죠

그의 첫 잠수는 만나지 한달이 조금 지나서 시작되었습니다

소개팅으로 만난 그.

첫눈에 반해 버렸다고 하는 표현 그대로 처음 본 순간부터 전 그가 좋았더랬습니다

말수도 많지 않고 약간은 내성적인듯한 그모습에 그만 저도 모르게 빠져 버리고 말았답니다

전 좀 활달하고 나름대로 사교성도 좋은편인데 저와 반대인 그의 그런 모습이 절 끌어당기는더군요

그가 맘에 들었던 전  저녁을 먹구...술도 한잔하게 되었죠

알고 보니 집이 저와 한동네 더군요

그렇게 해서 거의 매일 보다시피해가며 그를 만났습니다

물론 그도 절 좋아한다는걸 알수 있었죠

그러다가 한달정도가 조금 지나서 그의 첫 잠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친구들과 술마신다는 통화를 하고 나서 그날 밤새도록 연락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전화를 하니 받더군요

전 너무 걱정되고 연락한통 없는 그가 너무 화가나서 그의 전화를 받는순간 소리를 막 질러댔죠

첨엔 미안하다 하더니 그래도 내가 계속 화를 내자 갑자기 그가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그리고 나서 제 전화를 받지 않는거에요

혹시나 해서 다른 번호로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고

그를 소개시켜준 친구를 시켜서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말 그래도 잠수를 타버리더군요

정말 너무나 어이가 없더군요

차라리 이러 이러한게 싫으면 싫다고 말을 할것이지

왜 그렇게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것이지....

첨엔 정말 많이 울었었더랬죠

억울하기도 하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싶기도 하고...

죽일놈 살릴놈 하면서 욕도 많이 하고...

암튼 저의 열병같은 사랑은 그렇게 어이없이 끝을 내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1년 후....

 그에게서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

같이 쏘주나 한잔 하자구요...

첨에 그 문자를 보고 얼마나 떨리던지...

이유도 모른채 나를 차버린 나쁜놈이었지만...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를 너무 좋아해버린 저이기게

다시 그를 만났습니다

다시 만나서 물어봤죠

그때 왜 그렇게 잠수탔냐고?

그가 말하길 회사에서 일땜에 힘들었다고...그래서 너에게 신경을 써줄수가 없었다고...미안하다고...

그렇지만 그 두번째 만남도 오래 가지 못했슴니다

참고로 그는 전화를 하는것도 좋아하지 않고 잘 받지도 않거든요

또 굉장히 소심한편이구 낯을 많이 가리는 편입니다

잘모르는 사람이 많거나 사람들이 많은곳을 싫어하는 편이죠

두번째 만남에선 그런 그에게  제가 지쳐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또 헤어지게 되었죠

그렇게 만나고 헤어지길 반복하다가 올 여름 다시 그를 만났습니다

그와 헤어져있는 동안에 다른 사람도 사겨보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에 대한 기억은 잘 지워지지 않더군요

우연히 그의 집 근처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문득 그가 생각나서 문자를 보냈죠

그냥 연락 안오면 말고...하는 심정으로 보내거였는데...답장이 오더군요

마침 동네 근처에 있다고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만났습니다

다신  도망가지 말라는 한마디 말로 그와 다시 만나기 시작했슴니다

그리고 혼자 다짐했죠 만약 이번에도 그와 헤어지게 되면 이젠 진짜 끝이다

그와 나는 인연이 아닌거다...라구요

그리고 나선 그의 누나네 집에도 인사아닌 인사를 드리러 가게 되구

남동생과도 같이 놀러가게 되구...

갑자기 진도가 빨리 나가는 분위기더군요

누나네 식구들과 두번째 만남에선 은근슬쩍 빨리 결혼하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나한테 직접적으로 말한건 아니지만 누나얘길 들어보니 부모님이 빨리 장가 보내라고 성화인가 보더군요

참고로 전 올해 30 그는 32 입니다

그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자형이 하는말

그는 나와의 결혼을 생각하고 맘을 굳힌것 같다고

내 생각은 어떻냐고 묻더군요

막상 나도 그와의 결혼을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건  아니지만

직접 물어보니 바로 대답하기가 머하더군요

내심 좋으면서도 바로 예! 라고 대답하긴 좀 부끄럽기도 하고...

암튼 그때까지만해도 넘 좋았습니다

 

그러고 얼마후  두번째 잠수를 타버렸습니다

이젠 아예 전화기를 꺼놓고 있더군요

그전에도 일할때나 쉬는날은 아예 전화를 꺼놓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에

이번에도 한 몇일 그러려니 했습니다

근데 웬걸...하루가 이틀이 되고 이틀이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한달이 되더군요

첨에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 싶더군요

내가 갑자기 싫어진걸까

아님 그에게 문제가 생긴걸까

그러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첫번째의 잠수가 생각나더군요

이제까지의 그를 지켜본결과

뭔가 일이 잘 안풀리거나 누군가에게 않좋은 소릴 듣거나 뭐 그런경우에 잠수를 탄다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아 이사람은 안되겠구나

지금이러면 나중에 결혼해도 이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의 얘기를 들은  친구들은 다 때려치우라고 난리였습니다

그치만 제 마음이 정리가 안되는걸 어쩌겠어요...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까 이젠 만성이 된건지

그를 이해하게 되고 측은지심이라고 그렇게 자꾸 도망가려고하는 그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해지더군요

그러다가 몇일전 밤 잠자리에 누웠다가 문득 그가 생각나서

당연히 꺼져있겠지 하면서도 전화를 했습니다

웬걸...신호가 가더군요

당연히 내전화 안받겠지 했는데...그가 전화를 받더군요

태연히 내 전활 받는걸 보니 기가 막히기도 하고 반갑기도하고

눈물이 날려고 까지 하더군요

얘길 들어보니 안좋은 일로 회살 그만두고 전화길 꺼놨다더군요

왜그랬냐고 나 가지고 장난친거냐고 물었더니

나에대한 맘음 진심이었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사랑하는 이 남자...

내가 웃게 만들고 싶은 이 남자...

하지만 나를 울리는 이 남자...

또 언제 어떻게 잠수탈지 모르는 이남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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