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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아기 양육문제 마찰 ..

고민.. |2005.12.22 22:08
조회 2,177 |추천 0

저희 아기가 지금 22개월 입니다.

내년 2월이면 두돌이 되는데요 ..

아직 기저귀를 하고 있습니다.

 

젊은 엄마들이나 아이 키우는분들이

기저귀 가지고 아이한테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많이들 말씀하셔서 저도 그런생각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저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무척 많습니다.

아기가 14개월 될때까지 시집에서 함께 살았었는데

이야기 하는것마다 저와는 다른부분이 많더군요

 

아무래도 저와는 다른 시대에 아이를 키우셨던 분이라

어떻게든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하는 부분도 많지만

제가 담달부터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3개월간)

어머니가 아기를 봐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일주일에 3일)

 

예를 들면 아기를 낳아서 집에 왔을때도

딸아이는 젖을 짜주어야 한다며 말씀하시는데

제가 본 책에는 절대 하지 말라고 -_ - ;;

그리고 게시판 같은데서도 염증 생기니까 그러지 말라는데도

시어머니는 끝까지 우기시고

 

분을 바르거나 할때도 제가 알기로는 많이 바를수록 안좋다는데

한여름도 아닌데 아기 온몸을 새하얗게 분칠을 하십니다...

그리고 태어나자마자 약국에서 기응환을 사오시더니

아기가 놀라거나 하면 바로 먹이라고 하시는데

소아과에서도 그렇고 책에서도 기응환 함부로 먹이지 말라고 한거 생각에

혹시 저 없을때 어머니가 먹이실까봐 노심초사한적도 있었죠 ^^ ;;

 

워낙 시어머니가 한성격 하시는지라 말은 못했지만

그거 말고도 보행기 태우는거나

이유식 먹이는거나 여러가지로 불만이 있었지만

함께 사는 동안은 그냥 제가 넘겼습니다 .  

 

그런데 기저귀를 떼야 한다고 18개월정도부터 말씀하셨는데

제가 아기한테 스트레스 주면서까지 기저귀 떼면

아기가 더 힘들어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도 그래 .. 기저귀 뗄때 되면 지가 벗어버린다고 그러시더니

 

요즘들어 (아까도 전화 하셔서) 기저귀 떼는거 빨리 하라고

이제 기저귀 벗겨 놓고 옷에다가 하면 혼내라고 하시네요 ..

따로 사니까 그냥 아기가 안한다고 하면 되는데

다음달 부터 일하게 되면 어머니가 몇일간 데리고 있으면서

아기를 닥달(표현이 좀 그렇지만;;;; ) 할까봐 겁나네요 ..

 

사실 제가 젖도 돌 지나고 나서도 달라고 하면 그냥 주고 그랬거든요 ..

18개월인가 까지는 그냥 먹이고 그랬는데

돌 지나면서부터 주변 어른들이 어찌나 성화던지

돌지나면 젖에 영양가도 없는데 그걸 왜 먹이느냐

다큰 아이를 젖을 먹이면 어쩌느냐 .. 난리도 아니었죠 ..

분유 먹는 아이들도 2돌 까지는 분유 먹게 되어있지 않나요 ??

요즘 TV 에서도 모유 먹기 캠페인이나 그에대한 방송에서

연일 두돌까지는 먹이라고 떠드는데도

어른들이 하도 그러니 혹시라도 아이가 젖 찾으면

저 죄인처럼 살았습니다 ;;

 

저희 아기가 22개월이지만 말은 빠른편이라

지금도 혼자 노래를 부르거나 (짧은 동요정도는 한곡을 다부름..)

말도 높여서 합니다. (~주세요 , 같이가요 , ~ 하세요 등 ... )

그리고 자기 주장이 뚜렸하고 말도 금방 알아듣구요 ..

말하는것만 보면 .. 서너살 아이들 처럼 보여요 ..

그래서 지금도 변기는 있지만 변기에서 볼일을 보라고 하면

기저귀에서 한다고 따박 따박 말대꾸를 하죠 -_ - ;

그리고 꼭 볼일을 본후에 엄마한테

" 엄마 ~ 응가 쌌어요 ~ 기저귀 갈아주세요 ~ 저기 누워서 " 하고

말을 합니다...  -_ - ;;

그래서 저도 약간은 걱정이 됩니다.

이 아이는 분명 소변이나 대변을 참을 능력도 있고

미리 이야기 해서 변기에 앉아서 할수도 있는데 본인이 하기 싫어 하거든요 ..

이러다 아예 습관되서 나중에 더 커서도 계속 기저귀에만

한다고 할까봐 .. 가끔 어떤 아이들은 학교 갈때 까지 한다더군요 ㅠ.ㅠ

 

하지만 ... 아직은 아이를 혼내면서까지 가르치고 싶지는 않아요 ..

아직 22개월이라 저는 내년 여름까지는 기다려 주고 싶은데 ..

겨울보다 여름에 아이들이 더 잘 가린다고 해서 ..

그리고 그때가 되도 30개월은 안되는 시기라 정 혼내서 가르쳐야 한다면

그때쯤이 좋을것 같은데 .. 시어머니는 저와 생각이 다르시죠 ..

다음달 되면 아기를 어머니가 몇일씩 보시게 되는데

어떻게 말씀 드려야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안줄까요 ..

 

아참 ... 그리고 저희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었어요

다른 아이들처럼 단순히 손을 빠는게 아니라

지 아빠가 손톱 물어뜯는 습관이 있는데 그걸 보고 그대로 따라하더군요

돌 지나고부터 손톱을 한번도 깍아준적이 없을정도로

손톱과 손끝의 살을 물어 뜯는데 집에서 손이 입으로 갈때마다

혼내긴 했는데 이미 습관이 되어서 잘 안고쳐 지더군요 ..

 

그런데 몇달전에 시어머니가 아이보고싶다고 오셔서

몇일 데리고 있겠다고 데리고 가셨다고

집에 다시 왔는데 또 손톱을 물어뜯는 장면이 목격되고

시어머니가 아이한테 안된다고 머라고 하시니까

아이가 제 품으로 와서 대성 통곡을 하고 울더라구요 ....

 

내가 어리둥절해서 있으니까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데리고 있는동안 하도 손톱을 물어 뜯길래

손등을 한대 때렸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 이야기를 듣는데 약간 서운하기도 하고 ..

저도 사실 아이 손등 때리면서 혼내긴 했지만

매일 같이 있는 엄마가 혼내는거랑

가끔 보는 할머니가 혼내는거랑 다르잖아요

집에선 제가 눈을 부릅뜨고 설사 손등이나 허벅지를 때렸다 해도 

잠시 무서워 할뿐 뒤돌아 서면 잊어 버리곤 하거든요 ..

아이가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마음이 짠 .. 했거든요

 

제 성격상 또 괜히 오버해서 걱정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

그때 생각하면 시어머니가 아이한테 스트레스 주면서

변기에다가 하라고 하루종일 앉혀 놓을것 같은데 ..  

정말 지금 아이 혼내면서까지 기저귀 떼고싶지 않은데 ㅠ.ㅠ

어떻게 말씀 드리면 시어머니도 이해를 해주실까요 ..

 

참고로 시어머니가 아이를 미워하거나 머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정도로 이뻐하시는데

저와는 아이를 사랑하는 방법이 다른게 문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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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이야기 ..

답글 감사 드립니다... 우선 어머니 방식에 따르라고 하신 분들이 많으신데
아까 오후에 어머님이 다녀 가셨어요 ... ;; 좀전에 (밤 12시쯤) 돌아 가셨는데
오후에 오시자 마자 기저귀를 벗기시더니 옷에 두차례 아이가 쉬를 했죠 ..
오늘 오후에 응가도 했어야 하는데 아마도 기저귀가 없어서
아이가 불안해서 못한거 같아요 ㅠ.ㅠ 
옷에다 쉬했다고 할머니한테 약간 꾸지람을 들은 아이는 
싫다고 엉엉 울면서 할머니에 의해 억지로 변기에 앉혀 졌죠 ..
엄마 ~~ 하고 목청이 터져라 울고 .. 저도 마음이 별로 안좋았어요 ..
자기전에 아이 기저귀를 채워서 9시쯤 잠을 재웠는데
요즘엔 밤에 자다가 잘 깨지 않았는데 
자는중에 2번이나 일어나서 우유 먹어야 한다고 떼써서 우유 먹이고
수시로 눈 떠보고 엄마 있는지 확인하고 ;;  
또 잠깐 잠들었다가는 울면서 (꿈을 꾼듯.. ) 일어나더니
" 엄마 .. 안아 주세요 " 하고 제 품에 꼭 안기더군요 ;;
이렇게 까지 해서 기저귀 떼야 합니까 -_ - ;

기저귀 떼기전에 애 스트레스 받아서 병원가게 생겼습니다 ㅠ.ㅠ
저도 남들이 하라는거 다해보고 .. 변기도 바꿔보고(예쁘고 푹신한거)
응가책도 여러권 사서 읽고, 또래 아이들 변기에서 쉬하는것도 보여주고
인형 가지고 쉬하는 연습도 시켜보고 암튼 안해본 방법은 없지만
이렇게 까지 하고싶지 않은데 .. 멀리 사는것도 아니고
만약 일을 안해서 아이를 안맡긴다고 해도
이렇게 찾아오시는것 까지 막을수는 없잖아요

아까 저녁에 하신 말씀이 아직도 귓가에 맴돌고 있습니다.
내가 몇일 데리고 가서 연습 시켜야 되겠다 . 하셨는데 ...
필사적으로 막아야 겠습니다. ( 막을 방법은 없지만;;; )
설마 .. 오늘 아이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걸 보고도
또 그렇게 하시지는 않으시겠죠 ㅠ.ㅠ ..
만약 그렇게 계속 하시면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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