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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날...

눈 녹듯이.. |2005.12.24 23:01
조회 49 |추천 0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입니다,,,

경기가 어려워서 그런지 거리거리가 썰렁하고 한산하네요...

젊었을때 크리스마스는 정말 설레이고 기다려졌는데... 점점 그런 기분도 못느끼고 사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제게는 천사처럼 착하디 착한 남친이 있는데요,,,,

오늘 싸웠습니다... 클수마스라고 특별한 계획도 없었고 특별한 이벤트도 없었고 남친 일 끝나는 시간은 밤 9시인지라... 같이 밥이나 먹으려고 했던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실은 저희는 같이 산지 1년이나 되는 동거하는 커플이거든요....

아직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맘은 크지만 같이 살게 된 후로는 무슨무슨 데이 같은날 서로 신경을 안쓰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남친 집에서 연락이 왔네여...

클스마스인데 집에서 같이 보네자구요,,,, 실은 저도 가고 싶었습니다... 가서 예비 시어머니가 차려주신 맛난 음식 먹으면서 오랫만에 수다도 떨구요...

긍데 제 차가 고장이 나서 갈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남친에게 담 쉬는날 가자고 했더니....

정말로 얼굴이 똥 싶은 표정이 되어서 삐치더군요...

저희집이 지방인데.... 2개월전 아버지가 하늘나라로 가셔서 엄마 혼자 쓸쓸하게 클수마스 보내시고 계십니다.... 긍데 남친... 오늘 자기집에 안간다구 입이 대발이 나오더군요.

원래가 내말을 하늘처럼 잘 따라주고 이해심도 많은 남친인지라..... 첨엔 저도 미안한 맘에

조용조용 상황을 설명해도 여전히 입이 오리처럼 대빨 입니다...

화가 나더군요... 밥 먹으라구 차려줘도 방바닥만 처다보더군요...

저요??결국 너무 화가 나서 집 나왔어요.... 갈데 없어 피시방 왔는데...

서럽구 그냥맘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올해 남친이랑 사업 구상하던게 잘못되는 바람에 저희는 힘든 1년을 보내야 했습니다...

다시 맘잡구 열시미 살아가고 힘든것도 다 이겨낸 우리인데....

이런 사소한일로.... 오늘 같은날 싸웠다는게...... 그냥 싫어지네요..

그래도 클스마스라고 집에서 케잌 까지 몰래 만들어서 같이 먹으려구 했는데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 같은날 싸우는 연인이 많다고 듣긴 했지만 그 주인공이 제가 될줄이야...

이거야 원.....

감기약 먹은탓에 졸립고 몸이 천근 만근... 집에 가서 자고 싶은데... 아직도 그러고 있을 남친 생각하니.. 들어가기가 싫어지네요...

올 한해는 끝까지 나를 괴롭히네요.... 된장,,,,,ㅠㅠㅠㅠㅠㅠ

그냥요..남친 욕하러 온게 아니구요....

그저 마음이 너무나 무거워서 몇자 끄덕이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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