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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자랑은 아닙니다. 정신 차리세요.

도토리 |2005.12.27 11:38
조회 1,070 |추천 0

성인군자 하다가 님 홧병 나서 죽겄습니다.

어찌 그런 꼬라지를 보고 다 참고 삽니까?

님이 그렇게 수긍하고 인내한다고 해서 시댁 사람들이 님을

알아 줄거 같으세요.

천만에 말씀이고 만만에 콩떡입니다.

더 무시하고 없신 여겼으면 여겼지 님 절대로 대접 못 받습니다.

 

그러니 어른들이 자식 앞에 두고 여러 말 바꾸기로 식을 올려주네 마네

하면서 변덕을 부리는거 아닌가 싶네요.

이양 아이까지 낳고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단지 식만 안 올리고 있을 뿐인데

어른들 허락은 이미 받았으니 혼인 신고 한 거 잖아요

그냥 통보만 하고 식은 밀어 부치세요.

님 남편분도 한 집안에 가장으로 든든한 면도 없고

고집 있게 어른들이 말 바꾸기를 해도 굳굳하게 밀고 나갔다면

그렇게 계속 밀리는 식은 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나 같은 경우도 26살 전에는 식을 올리면 안 좋다는 말을 듣고 깨림직 해서

걍 혼인 신고만 하고 살았습니다 님처럼..

그러다 울 랑이 나 26 되자 마자 2년 동거 하고 그 해 이른 봄에 바로

결혼식 밀어 부치드만요.

솔직히 난 그때 둘째 눔 임신 중이라 힘들어서 별로 급하게 하고 싶은 맘을

없어지만 울 인간이 얼마나 밀어 부치는지 얼떨결에 식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님의 자리를 시부모님이 챙겨 주고 만들어 줄꺼라는

생각은 버리고 님 스스로 찾아서 자리 매김을 하세요.

나 같으면... 시숙이 그런 지랄을 하면 가만히 안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건 막말로 막 가자는 건데 그걸 왜 참고 있습니까?

안 보고 살면 나도 편하고 좋은것을.. 기회다 싶어 나도 같이 들어 엎었을 겁니다.

손위 사람이라도 잘못하고 실수 해도 나이 많이 먹었다는 이유도 다 덮어지고

없어 지는 거 아니지요.

아무리 어린 사람이라도 배울껀 배워야 하는 거구요.

 

님 시댁 어른들의 사상이나 생활 습관 그리고 머리에 박혀 있는

가치관이 전혀 도덕적이지 못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 분인데 님이 아무리

성인군자처럼 굴어도 그 분들 눈에는 눈이 비정상으로 보이고

고까울 겁니다.

원래가 눈이 하나 있는 곳에서  두개의 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비정상이듯이요.

그렇다고 눈을 파 낼수는 없잖아요.

비정상으로 보이는 사람들한테 정상으로 행동하지 말고 비정상으로 행동 하세요.

님이 님 임지를 굳굳하게 만드세요.

 

우리 며늘은 보통이 아니다.

첨에는 순하디 순하고 착하드만 변해 버렸다.

하는 말이 나오면 그때 부터 님을 시댁 어른들이 절대로 함부로 하지

못할 겁니다.

만구 순한 뱀으로 있다가 속병 생겨서 고생 하지 말고

독사도 가끔은 될만 합니다.

 

우리 어머님들 세대처럼 속앓이 하고 홧병 생기고 스트레스로 쌓여서

이런 저런 종합 병원 만들지 말고 품어 버릴껀 품어 버리세요.

누가 아무도 알아 주지 않습니다.

속에 쌓아두고 아파하는거 보단 품어 버리는게 8년은 더 건강하게 오래 산답니다.

 

난 님 스스로 시댁에서 그런 대우를 받는게 아닌가 싶네요.

시숙이 '제수씨'로 부르지 않는거며 시숙의 동거녀에게 형님 호칭을 꼬박 꼬박 하라는

시댁 어른들 하며 그런걸 보고도 암말도 못하는 님 남편 하며 그리고

그런게 바른게 아닌걸 알면서도 꾸욱 참고 시키는대로 다 하는 거 같은 님 하며....

 

아직 말 못하는 아이가 그런 집안에 분위기를 보면서 지 속으로도 답답하니

그런 행동을 보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암튼 난 솔직히 님보다도 님 아이가 가슴 짠하게 아려 오네요.

어린것이 무슨 죄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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