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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를 캠프에 보냈네요

빙그레 |2006.01.06 13:24
조회 301 |추천 0

나한테는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 유치원 아들아이 2명의 자식이 있음다

딸아이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볼까하구요...

 

오늘 딸아이를 2박 3일 캠프로 보내는데 내가 출근해야하는지라 조카에게 부탁해서

집결 장소로 데려다주라고 했는데 아까 전화해보니 잘 데려다 줬다네요..

 

이름이 '하늘'이라고 이쁘게 지었건만 친구들이 송아지라고 놀린다고(성이 송임다 ㅋㅋ)

이름을 바꾼다고 난리를 치더니만 바꾼 이름이

'나라'라고 앞으로 '송나라' 라고 불러달라던 딸임다(나도 어릴적 송아지, 송사리로

별명이 있었는데..)

 

지난 일요일엔 '빙어'가 뭐냐고 물어서 '빙어는 말이다 1년생 물고기로 찬물을 좋아해서

어쩌고 저쩌고...'아는 바대로 내가 설명을 하니까 갑자기

"아빠, 또 잘난 척 한다"라고 해서 나를 쇼킹하게 했던 딸임다

 

또, 이번 새해에 집 뒤 동산 정상에서 올해 소망을 큰 소리로 외치면서 풍선 날리기를

했는데 "올해는 잘생긴 남자 친구를 만들어주소서~"라고 외쳐서 내게

실소를 금치 못하게 했던 딸임다

 

솔직히 몸이 뚱해서 열심히 다이어트 시키는데 눈에 보이는 족족 먹어대는 통에

감시 요주의 인물로서, 발레를 열심히 보내서 몸을 혹사(?)시키는 딸인데,

잘생긴 아들녀석때문에 은근히 스트레스 받은지라 와이프하고 내가 늘 신경을

쓰는 딸임다

 

지난 여름엔 서당이라는데 2주동안 보냈더니 많이 혼났다고 겨울에는 서당에 가기 싫다고

때를써서 이번엔 2박 3일로 천문대에서 하는 별자리 캠프로 보낸건데 무지 좋아합니다

 

어릴적 나의 부모님은 정이라고는 하나도 없던 분들이라서 마음에 상처를 입고 자랐던

나인지라 아이들에게 부모의 사랑과 가정의 소중함을 주고자 늘 애를 쓰지만

맞벌이하는 부모를 둔 탓에 제대로 느끼는지 잘 모르겠네요

 

딸아이 돌아오면 에버랜드도 데려가고 스키장에도 데려가기로 햇는데 이번 겨울에 확실히

살을 빼줄까 생각하니 빙그레 웃음이 납니다. 잘난척 하는 아빠라는 말은 더 웃기게 느껴지고요 ㅎㅎ

 

딸아이는 이럴진데 아들녀석은 또 나에게 미소를 짓게 함다

(이름이 채운인데 '세상을 사랑으로 가득 채운 아이'에서 따온 한글 이름이지요)

딸과는 달리 입이 짧아서 뭐든지 잘 안먹고 그래 마른 모습을 보면 짠하기도 하는데,

어제는 꽂감을 먹으라고햇더니 맛없다고 뱉아내는 이상한 아이임다(딸아이는 앉아서 20개를

먹어서 할머니한테 혼났다는데..)

 

캠프가는 누나보고 자기도 간다고 울어재끼는데 살짝 살짝 전화로 꼬셨더니 장난감 큰 거 하나로

낙찰...주말에 홈플러스 가서는 장난감 하나 사줘야할것 같음다.

 

가끔,  딸아이하고 아들녀석이 싸울때는 끝까지 사연을 들어서 누가 잘못했는지 잘잘못을 따지고서는

잘못한 사람은 잘한 사람에게 "미안해"를 시키고 빌게하는데 주로 아들녀석이 딸아이를 건들어서

생기는지라 아들녀석 잘못이 많은데 녀석도 자존심이 있는지라 잘못 안빌고 울면서 도망가는데

나한텐 어쩔수 없지요..끝내 사과를 하게 만드는데 그래서 맨날 아빠가 자기를 미워한다고 오해를

하는데, 아들아 아빠는 공명정대한단다. 아빠가 어릴적 무조건 형이니 잘못햇다 동생이 양보해라

이런 소리가 너무 싫었기에 나이에 상관없이 꼭 잘잘못을 따져주고싶구나

 

집에서 케이블TV가 있는데 와이프나 나나 TV를 좋아하지않아서 보지를 않는데(어머니때문에

어쩔수없이 설치) 아이들이 TV에 빠졌다싶음 하나하나 채널을 없애버렸는데 투니버스-윙키등등

없앴다가 최근에는 EBS도 없애버렸음다(EBS도 은근히 만화 많이 하더군요). ㅋㅋ 이제는 아빠가

너무 무리하다싶음 채널을 없앤다는거 알고는 알아서 조절하는듯..(우리 부부가 퇴근하면 바로

TV를 꺼버리기도 하구요)

 

집에서 인터넷을 하지만 자동 접속이 아니고 접속 프로그램을 일단 작동하고 인터넷에 들어가는지라

요즘 아이들처럼 게임이나 인터넷을 할 수가 없는게 다행이구, 심심하면 컴퓨터의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려대는데 제법 잘 그려서 놀래키도 함다

 

주말마다(주로 토요일) 어린이 도서관에 가는데 이번주는 누나도 없구 혼자 데려가서 같이 놀아줘야겠

음다....아까도 전화해서 "아빠 컴퓨터 해도 돼?"물어보아서 많이 하지 말라고 햇는데 자식이 컴퓨터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리면 얼마나 그릴까나 ㅋㅋ

 

요즘 아이들보고 힘을 냅니다.   모두들 어려운 시기일수록 힘내시구요..캠프 다녀올 딸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그려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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