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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레이몬드가 다시 온다

화이팅 |2006.01.10 14:38
조회 932 |추천 0

이제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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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레이몬드가 다시 온다[2006년 01월 09일 15시 50분]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 위업을 올릴 수 있던 데는 90분을 지치지 않고 질주할 수 있게 했던 파워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파워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수행했던 네덜란드 출신의 베르하옌 레이몬드 피지컬 트레이너가 아드보카트호에 탑승할 것으로 보인다.

가삼현(49)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의 요청으로 독일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소집 때 피지컬 트레이너를 영입키로 했다"며 "감독이 레이몬드를 원하고 있어 그가 다시 한국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로써 아드보카트호에는 핌 베어벡 수석코치, 압신 고트비 기술분석관에다 주치의 김현철(44) 박사(관동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와 레이몬드까지 히딩크호에서 기적을 이뤄냈던 주역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레이몬드는 지난 2002년 3월 스페인 라망가 전지훈련 때부터 한국축구대표팀에 합류하며 과학적인 '셔틀런 테스트'로 한국 선수들의 체력을 급상승시켰던 인물이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파워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실시하겠다고 천명하며 그를 처음으로 소개했고, 히딩크 감독의 모든 훈련 프로그램을 레이몬드가 직접 선수들에게 적용시켰다.

일명 '삑삑이'로 불렸던 '셔틀런테스트'를 통해 히딩크 감독은 한 선수가 90분간 200차례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한일월드컵을 앞둔 보름 전 그는 "한국대표팀의 체력수준은 레알 마드리드를 넘어섰다"며 자신감을 표시한 바 있다. 

레이몬드의 파워 트레이닝 프로그램 결과 한국은 본선에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강호들을 잇따라 격파하며 4강까지 내달렸다.

레이몬드는 당시 선수들에게는 기피대상 1순위였다. 표정변화없이 냉정하게 선수들을 다그치는 모습을 빗대 선수들은 그를 '저승사자'로 불렀다. 레이몬드는 98프랑스월드컵 당시에도 네덜란드대표팀을 맡고 있던 히딩크 감독을 도와 네덜란드의 4강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피지컬 트레이너로 꼽히고 있다.

파워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최고조를 달하던 즈음 레이몬드는 기자들에게 "98프랑스월드컵 때 네덜란드에 실행했던 프로그램보다 현재 것이 훨씬 업그레이드됐다"고 밝힌 바 있다.

4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 레이몬드. 그가 이번에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한국 선수들을 변화시킬 지 기대를 모은다. 

필자 및 코너 소개

축구는 역동적 균형이다. 정방형의 틀 안에서 자그마한 공을 두고 벌이는 22명의 투쟁에 우리는 열광한다. 쉼없고 불규칙적인 움직임 속에서 발견되는 균형미가 바로 축구의 본질이다. 축구는 그 사회를 반영하고 우리는 축구라는 거울을 통해 나와 세계를 바라본다. [풋볼리언 랩소디]는 축구 속의 역동적 균형을 발견하는 과정이 되고자 한다. 직사각형 공간 안에 존재하는 치열한 경쟁, 그리고 그 밖에서 이뤄지는 삶의 풋풋한 향내를 오롯이 담아내는 하나의 친근한 서사시가 되기를 소망한다.

[풋볼리언 랩소디]의 최원창은 중앙일보 JES 축구전문기자다. 2002년 한일월드컵, 유로2004, 2005네덜란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등 축구가 벌어지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발품을 팔아가며 생생한 소식을 전해왔다. 축구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한 뒤 단 한번도 한눈팔지 않고 축구 취재만 담당해온 그는 반백의 노인이 되어서도 현장에서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길 원하는 소박한 꿈을 꾸며 오늘도 현장을 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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