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저 완전 속았어요...남자의 바람이란...

나 바보... |2006.01.10 17:13
조회 3,518 |추천 0

작년 11월 말이었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이 보증을 잘못써서 빚이...꽤 돼고

아버지는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어머니는 관전염때문에 고생하시고

동생과 누나는 나름대로 골치아파서 자기는 지금 미칠지경이라며 저한테 화를 내던

남자친구문제로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때 여러 선배님?..들의 (특히 뻔순이님^^ 감사드려요) 충고에도 불구하고

사랑..ㅋㅋ 의 힘으로 이겨보자고 오빠에게 나 다 감수할수 있다면서 같이 힘내자고 말했었죠.

오빠도 힘들지만 일년도안 열심히 일해서 꼭 너한테 찾아가겠다...이렇게 말했구요

 

그리고 크리스마스때 일이랍니다.

저한테 분명 집안일로 기도드리기 위해 엄니댁에 간다고 했었죠..

그동안 모은돈으로 오빠 용돈?을 주려고 s사 카드홈피에 로긴을 했는데

24일에 영화예매.. 귀금속...아웃백과 기타 등등 이브에 사용한 카드 내역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오빠 메일을 확인하는 순간 제 모니터 화면을 채우는 여자 사진들...

대전행 기차표를 끊고  오빠 집에 찾아갔습니다.

문 밖에서 들리는 오빠와 여자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벨을 누르고 나야...했더니...무척이나 당황하면서 나오더군요

그리고는 얼른 문을 닫더라구요...

여자더라구요...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여자와 같이 있었습니다.

첨엔 술집여자라고 하더군요.. ㅋㅋ 겨울 설득해서 여자를 보냈구요(얼굴 확인 못함 ...)

 

자기집 빚만 20억이 넘는데 자기도 빚이 얼만지 정확히 모른다.

자기 인생 끝났다...이제 나만 위해서 막 살고 싶다...

너 이제 행복하게 못해주니까 절 더러 자기를 차라고 하더라구요... 조금 달래고 싸우기도 하다가

오빠가 잠시 나간사이에 인터넷을 켰더니...메일의 그 여자 사진이 오빠 컴커 배경화면에 있더라구요.

누구냐고 하니까 자기 사촌동생이 집에 놀러와서 맘대로 한거래요...^^:

이미 다 알고있는데...

지갑속에 연구원동료인 그 여자 이름과  메일속에 보인 그 여자 명함의 이름이 동일하던데요..

이름 그다지 흔하지 않음...

그 여자가 실험복을 입고 있어서 단번에 알수 있었구요...

같은 연구소에 일하는 여잔걸 끝까지 속이더니

제가 " 진짜 마지막으로 묻는데 진짜 사촌동생이야? " 이말에...

오빠가 입을 열었답니다

같은 연구원 사람이고, 자기가 좋아한데요...

아직 사귀는건 아니니까 괜히 전화해서 자기 곤란하게 하지 말래요...

오빠는 저때문에 너무 힘들었다고 해요..그 여자는 이것 저것 잘 챙겨 주다고 햇어요

저와 오빠 나이차이가 5살 그 여자...현재 29살...에 같은 혈액형B..자기랑 성격도 비슷해서 편하대요

이리 저리 핑계를 대면서 자기 입장을 합리화 시키던데...

결론은 그거죠...

차마 말 못하겠네요...^^:

스무여섯의 사랑은 서른 하나의 사랑에 비해 너무 순진했나 봅니다...

오빠 집이 망해서 헤어지자고 했을때 어떻게 나혼자 잘먹고 잘살라고 말하냐면서

그렇게는 못한다고 울집에 도와달라고 말한다고 했던 제가 등신 바보 천치였어요...

 

자기는 이제 누구와 결혼할 그런 형편이 못 된되고...

그냥 그 여자가 편해서 좋은거고 저와 갈등중에 있다고 했어요  (<-이것도 거짓말)

오빠는 몇달전부터 여자친구(저)와 헤어졌다고 선배들과 연구원동료한테 얘기를 했다고 하네요.

오빠 선배 친구들은 제 선배도 되는데 전 완전 바보된거죠..

그 동안 저한테 너무 잘해주었고 몇달전엔 앞으로의 계획..도 세웠었는데

전 것만 믿고있었으니...이런 미친것...ㅡ.ㅜ

오빠가 저한테 너무 잘해줘서 전 솔직히...12월25일까지 우리관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못했어요

10월 제 생일에도 만나서 같이 밥먹고 같이 쇼핑하고...선물로 옷도 사줬고

오빠 가을 겨울,,옷 도 골라주고...

 

그 여자랑을 꽤 된것 같더라구요

한달전에는 핸펀을 자꾸 숨기길래 왜 그러냐니까... 빚갚으라는 다 안좋은 메세지라던데

제가 12월 27일날 아침 빈틈을 타서 핸펀을 확인하니까..

저는 어느새 이름으로 99번 ..그 여자는 가명..으로 1번에 저장되어있더군여...

그리고 아침에 저와 헤어지면서 자꾸 저보고 먼저 나가라는 거에요...

같이 나가자고 해서 손을 흔들면서 헤어지는데 자꾸 주위를 살피는 오빠...

결국 어떤 여자와 함께 연구실을 같이 가더군요...거기 위치가 애매해서 우연히 동료와 같이 가게 되는

그런 상황이 못되구요...횡단보도에서 10미터 떨어진곳이라 여자를 에스코트 해주면서 가는데

제가 보고 있는지 끝까지 가끔씩 뒤를 살피더군요...

 

그 다음날 ...다시 전화를 해서 마지막으로 확인했을때야

그제서야 사귀는거 실토하더니 대뜸 저더러 노트북 준거 달라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우리 대학교때부터 대학원까지 같이 한 3년하고도 200일이...

요 몇달동안인지 몇주인지는 몰라도...전 완전히 속았어요

집이 망했다는거... 다 거짓말인것 같아요...알아보고 싶지도 않아요...

아버지 벌써 세번째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말도 못하신다고했는데 제가 12월 25일에 전화햇을때

전화 잘 받으셨고 말씀도 잘 하시더라구요...

저와 헤어질 구실을 찾다가 집안일을 핑계로 댄거 였어요....

저 집에 보낼때까지 끝까지 거짓말로 일관한 그 사람...

제가 연구실에 찾아가 횡폐라도 부릴까 걱정했나보죠? 소심하게.ㅉㅉ

에효...

오빠가 지금 너무 힘드니까 일만 열심히했으면 좋겠다고...그니까 오빠 그 여자 사적으로 안만나고

우리 열심히 일만하자...일만하자....오빠도 거기에 약속했는데...그날 아침에

30분도채 안되서 또 어겼네요

 

끝까지 속이더군요..

가장 분한건 사람들한테 제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거...

다른 사람들한테는 책임감 강하고 좋은 선배 후배로 인식되어있던 오빠말..을  믿고 있을테죠...

일도 잘하고 머리도 좋고 똑똑해서 곧 정직원이 되겠지요...

그 여자는 연봉1500만원짜리 계약직이고,,, 오빠는 내년에 연봉이 3000인 준정직원이구요

내년에 아마 정직되면..그야말로 탄탄대로 인생이죠...그러니까

영업직이나 연구직에 있는 선후배들은 오빠한테 잘보이려고 하는것도 사실이구요..

제 교우관계가 넓지 못한게 한이되더군요...

오빠...가 저 때문에 고생이 많았을 겁니다.

그 여자와 사귀고 싶은데

3년넘게 같이 한 여자한테는 말은 못하고 집안 핑계를 대서 떼어낼려고 했는데

꿈쩍 않았으니..얼마나 속이 탓겟습니까..

 

제일 괴로운건 저랍니다... 결혼을 약속하고 우리결혼2년계획을 세우고 ...집에 선물보내고하던사람이

갑자기...저렇게 다른 여자한테 빠져서...저에게 끝까지 속이더라구요

( 좀 속된 표현인...사귈만큼 사귀었고 슬슬 지겨워졌다고 말하면 제가 상처가 되니까 ...^^: )

더 용서할수 없는건...미안하다는 말 없이 모든걸 제 탓으로 돌리더군요.

자기가 아팠던거 집이 망한거 ..지금 또 몸이 안좋은게 다 저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한달전에 자기는 부모복도 형제복도 없다고 흐느끼면서 울더군요...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되었냐면서 ... ... 말을 잇지 못하면서 울던데...

그것도 다 가식이었다니...

끝까지 자기가 바람핀걸 인정안하고 일체의 사과도 안하고 거짓말만 한거....부르르르....부르르르...

 

지금 너무 힘드네요... 제가 맘을 못잡겟어요

오빠야 몇달전부터 그 여자와 같이 있으면서 저를 서서히 잊어갔지만

전 끝까지 속이면서 진실을 안게 겨우 2주일되었답니다...

대학 동기와 대학원 선배님들... 다 제가 못나고 오빠를 힘들게 해서 헤어진줄 알아요...

심지어 제 전화를 받지 않는 선배도 있구요...중간에 개입하기 싫은거겠지요...

후배한명과 선배 한분만 진실을 알고 같이 분개했어요... 

저와 통화한 후 2시간뒤에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면서...

이제는 드러내놓구 저와 헤어졌다...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있다.... 하면서

근데 헤어질때 제가 암말없이 가서

'진짜 얘가 맘접고 갔는데 아니면 아직도 진행중인지 모르겠다'고 오빠가 한말을

그 선배가  말해주더라구요...체...

 

진짜 나쁜사람맞죠? 제가 등신같기도 햇구요...제 잘못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요...

헤어지는 방법이 너무 나빴어요

맘 같아서는 저도 복수하고 싶은데... 이미 맘떠난사람 한테 그렇게 해 봤자

제 이미지만 나빠지겠죠....

울 어머니는 시간이 약이다... 하나를 잃으면 얻는게 있을거라고 위로해 주셧어요.

결혼해서 바람피는거 아는것보다 그 전에 알았으니 다행인거라면서요..

한번 바람핀 것들은 끝까지 그런다면서... 잘~헤어진거라고요...

 

제 주위사람들...선배고 학교 친구들이고 오빠가 지금은 그나마 높은? 자리에 있으니

제가 이상한 사람으로 믿고 있을테죠...

이렇게라도 적으니까 답답한게 조금 풀립니다...

저와 가족과 제 친구가 진실을 알면 전 그걸로 만족합니다.

 

사람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수 있다고 하던데...

진짜 명언입니다...

그래도 지금 마음이 아픕니다...

제가 너무 곱게? 컸나요? 이런일은 첨이라 맘 잡기가 힘드네요...

제 앞에서 결혼까지 약속해놓고...

어떻게 감쪽같이 몇달동안 속일수가 있을까요? 떨어져 있어거 가능했겠죠...?

왜 처음부터 솔직하게 말하지 않은건지...그리고 주변에 그런식으로 말하면 제가 뭐가 됩니까...

지금 당장 쳐들어가고 싶은거 누르고 있습니다...

그 여자한테 전화라고 하고싶지만...헤어진줄 알고 사귄거니 할말도 없구요...저만 우습게 되고..

 

이런글 올리기 쉽지 않았어요

제 흉보는거나 다름없는건데...고민많이 하고 쓰는거랍니다...

선배언니님... 어떻게 잊을수 있을까요...밤만되면 분하고 얼울해서 잠이 안오네요...

따꼼한 말씀으로 가르쳐주세요  ㅜ.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