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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기차마을 가보셧나요 ?

섬진강 |2006.01.11 09:18
조회 371 |추천 0


[펌] [곡성 기차마을]섬진강따라 칙칙폭폭 봄이 왔다  2006/01/11 09:12 출처:http://blog.naver.com/nahs/80020860715  

[곡성 기차마을]섬진강따라 칙칙폭폭 봄이 왔다

어린 시절부터 기차라는 단어는'칙칙~폭폭~'이라는 의성어를 나도 모르게 떠올리게 한다. 생각해 보면 칙칙폭폭 소리를 내는 기차를 타본 기억은 없다. 실제로 증기기관차가 사라진 지도 세월이 흘렀으니 아마도 대부분 비슷한 실정일 듯 싶다.

 

 

 

근데 최근에 칙칙폭폭 기차를 탈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에이~이 첨단의 시대에 칙칙폭폭 열차가 있나" 싶어 얼른 그 현장으로 떠났다. 일명 '골짝 나라'로 불리는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이 그 장소란다.

어린아이가 소풍가듯 가슴이 설레인다. 매주 여행을 위해 짐을 싸지만 유난히 설레는 건 섬진강의 흥겨움까지 접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곡성IC로 내려섰다.

곡성이라는 도시가 아직 낯선 이도 있겠다. 남원 춘향이의 유명세와 구례 지리산의 명성에 밀려 아직은 여행지로서 이름을 얻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섬진강이 흐르고 있다는 것부터 설명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500리 물길인 섬진강이 진안에서 발원되어 광양 앞바다에 이르기까지 잠시 쉬었다가는 곳이 오늘의 주인공인 곡성이란다. 늘 고요히 흐르는 섬진강이지만 곡성에서는 유난히 편안함이 더욱 진하게 느껴진단다.

곡성 순천을 잇는 17번 국도의 아름다움에 대해서는 이미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유홍준교수가 감탄을 했지만 오늘은 주인공을 찾아 고속도로에서 바로 접어들었다. 잠시 찾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IC를 나오자마자 고맙게도 이정표가 씨익 웃으며 반겨준다.

15분여 달리니 어느새 기차마을. 원래 전라선 곡성역이었는데 직선화 사업으로 이 곳을 이용하지 않게 되자 곡성군청이 테마공원으로 조성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강제 징집된 두 형제가 농아 어머니와 안타깝게 이별했던 장면도 이 역에서 촬영했다.

사실 기차마을로 정식 개장하기 전부터 이 곳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잠깐 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21인승 꼬마기차를 운영,쏠쏠한 재미를 봤고 지난 30일 증기기관차를 운영하며 세상에 화려하게 신고식을 한 것.

기차테마마을인 만큼 철도 공원과 철로 자전거,미니기차,전시용 증기기관차,철도 창고 등 볼거리가 많지만 하일라이트는 역시 증기기관차 탑승. 평일에는 2번, 주말에는 4번 운행한다는데 도착하니 다행히 오전 11시 기차를 탈 수 있다.

표를 끊고 잠시 역사에서 기다리니 저 멀리 증기를 뿜으며 기차가 들어온다. 관광객들 모두 사진 찍는다고 정신이 없다. 제일 먼저 기차에 올라 자리를 잡았다. 객차 안이 넓직하고 무엇보다 밖의 풍경을 보기 위해 통유리 형식으로 개조한 창이 제일 마음에 든다. 문화해설사의 정겨운 안내인사를 시작으로 '덜컹 덜컹'기차가 움직인다.

섬진강변 9㎞구간을 30분 정도 달리게 된다. 출발한 지 5분. 국도 17호선과 나란히 섬진강변을 달린다. 기차가 운행을 알리는 '땡그렁'소리가 정겹고 섬진강의 푸른 물결이 오늘따라 더욱 빛난다. 끈 나룻배가 한가로이 지나고 꽃터널이 수줍게 인사를 시작한다.

객차 안에서 함성이 터진다. 20분 정도 지나자 섬진강변 위로 바위들이 튀어나온 '도깨비살'에 이른다. 물의 소리들이 상쾌하다. 밖의 풍경에 감탄하는 사이 어느새 종착역인 가정역에 도착했다. 가정역에 내려 10여분 정차한 후 다시 기차마을로 출발한단다.

여유롭게 볼려면 2시40분에 돌아가는 기차를 타도 된다. 가정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붉은 색의 현수교.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닮은 것도 같고 광안대교와도 비슷하다. 섬진강변의 푸른 물결 위를 걷는 기분이 이색적이다.

현수교를 지나면 청소년 야영장과 자전거 하이킹 코스가 나온다. 2인승 자전거를 빌려 다정히 하이킹을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몇 대의 자전거를 빌려 나오는 가족들의 웃음이 싱그럽다. 섬진강변을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를 개설해 두고 있어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다.

자전거 하이킹 도로 곳곳에는 햇빛을 피하고 섬진강을 조망할 수 있는 원두막도 만들어져 있어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자전거 하이킹을 즐기고 난 후 다시 기차를 타고 기차마을로 돌아오면 기차마을 탐방에 나서자.

전시용 증기기관 열차 안으로 들어가면 낡은 나무의자가 인상적인 50년대식 기차를 만난다. 다음 객차로 넘어가면 홍보물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열차에서 한껏 멋을 부려 사진촬영까지 하고 나면 철도 공원내 선로 위를 달리는 철로 자전거에 도전해 볼 차례. 선로 위를 달린다는 점이 특이하고 철도 공원 곳곳에 조성된 분수와 나무들을 지나는 재미도 좋다.

기차 까페와 일제 시대 기차 창고,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꼬마기차까지 구경하고 나면 아마도 기차 구경은 원 없이 했던 잊혀지지 않는 하루 추억을 갖게 될 것이다.

[곡성 기차마을]여행수첩

곡성에는 기차마을 외에도 환경과 자연생태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섬진강 자연학습원'과 천년 고찰 '태안사',줄에 의지해 강을 가로지르는 '줄배' 등 볼거리들이 많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게 만든다.

기차마을로 가려면 남해고속도로 곡성IC를 나와 곡성읍을 지나면 15분여만에 도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곡성까지 오면 곡성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택시 기본요금으로 기차마을에 갈 수 있다.



곡성은 섬진강과 보성강 중간에 자리잡고 있어 은어튀김이나 참게탕 등 민물음식이 유명하다. 압록유원지에 자리잡은 통나무집은 텃밭에서 직접 가꾼 무공해 채소와 직접 담근 된장을 사용,칼칼한 맛의 참게탕을 끓여내기로 유명하다.



곡성토박이 시어머니에게서 솜씨를 물려받은 며느리 유명자씨가 만들어낸 고향 반찬들도 맛깔스럽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이 맛을 보려고 몰려온다. *통나무집 061-362-3090.

곡성에는 숙소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30여분 거리의 구례에서 숙박을 해결한다. 곡성에서 자려면 보성강변에 자리잡은 리브사이드 모텔(061-362-8201)과 계곡에 자리잡은 숲속의 둥지타운(061-363-7557)이 권할만 하다. *곡성군청 문화관광과 061-360-8224.

 

[곡성 기차마을]섬진강 기차마을 관광안내도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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