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시친결에 와서 도움을 구하려 하네요
길더라도 꼭 읽어주시
동생처럼 생각하셔서 답글 부탁드립니다.
저는 25살 이구요
남자친구와 동갑입니다
저희집은 아빠 엄마 오빠랑 저 이렇게 네식구구요..
오빠는 결혼을 해서 청주에서(직업상)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일을하다가 다른 공부를 하려고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구요
남자친구는 어머니 큰형 누나 작은형 남자친구 이렇구요
다들 결혼하시고 남자친구가 막둥이 입니다
제가 남자친구 있는 지역에서 지금 공부 중입니다..
사귄지는 1년이 넘었구요
서로 집에 왕래하고
그렇게~이쁨까지는 아니지만
그냥 그럭저럭 잘지내고 있습니다..
저희집이 불교인데..
남자친구네 집에서 교회 나오시기를 강요(!) 하셔서 일요일마다 교회나가구요
종교 때문에도 스트레스 엄청 받는데 이건 그냥 넘어가고요
문제는 어머니 때문입니다.
홀로 아이들 키우시느라 얼마나 억척스럽게 사셨는지 알만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돈에 관해 너무나 민감하셔서 답답 합니다..
오빠의 누나분이 이혼을 하시고
지금 다른 남자친구 분을 만나고 계시는데요
그분과 가족끼리 만난 날이 있었습니다..물론 그자리에 저도 있었구요
자기식구가 조금이라도 아니다 싶으면..
그분만 거의 돈을 쓰시게 만듦니다
자연스럽게 유도 하시는것도 아니고
억지로 "니가내라" 이런식으로 하십니다
자기 자식들 돈내는거 못보싶니다
계속 그분이 돈을 내시니까
남자친구 작은형이 노래방비를 내시려고 카운터에 서서 지갑을 열고 계셨는데
어머니 그냥 막 끌고 들어가십니다..
옆에 언니남자친구 분도 계셨는데 ![]()
결국 그분이 돈 계산 하셨습니다..
이것 뿐만이 아니라
언니의 예전 남자친구한테도 엄청 울궈드셨습니다..
김치냉장고랑 용돈이랑..
제가 이렇게 까지 나와서
공부하는 이유가
잠깐만 부모님 곁을 떠나서 독립적으로 살아보겠다는 의지 였습니다..
부모님과 타협을 하였는데
그첫번째가 용돈을 주지 말라고 부탁 드렸었습니다..
혼자서 벌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알아서 해보겠노라고..6개월간은 잘했습니다
그런데 이사를 하느라 몇달간 부모님께서 40만원정도를 계속 보내주셨죠..
그러다 저희 외할머니꼐서 쓰러지셔서 병원비랑 입원비가 많이 들것같아서
용돈을 부치지 말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저한테 용돈하라고 조금씩 주기도 하고
맛있는거 사먹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공부랑 함께 할 아르바이트가 적당하지 않아요 ㅜㅡㅜ)
그걸 어머니께서 아셨나 봅니다..
일요일 교회 예배 끝나고
집으로 부르십니다..
그러고선 이렇게 말씀 하시드라고요..
"야..나 아무래도 니가 이해 안가는게 있다
너희부모님은 장성한 딸한테 왜그렇게 관심이 없으시니?
자주 와보지도 않고 그렇다고 생활비를 붙여주나?
너 뭘 가지고 생활하니?
그리고 나는 너네 엄마도 이해가 안간다
왜 그렇게 병원에 붙어 사시니?
며느리도 있을텐데
왜 너네 엄마가 나서서 그러시니?
내곁에 있으면 내가 한마디 해주고 싶네
(혼낸다는 뜻으로 말씀 하셨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출가외인이 그러면 안되지
죽이되든 밥이되든 며느리가 알아서 해야지"
저 진짜 울고 싶었는데
눈물 참느라 혼났습니다..
말대답 다는 안했지만 조금씩 했습니다
하도 답답한 말씀만 하셔서
생활비도 안주신다는 말에는 -> 원래 돈 안받기로 했다 말씀드리고
죽이되든 밥이되는 며느리가 알아서 하라는 말씀에는 -> 삼촌네가 하루먹고 하루사는 집이라
그래도 좀 나은 우리엄마가 간호를 한다
외할머니꼐서 수술중에 잘못되셔서 아직까지 깨어나시지 못하고 계십니다
삼촌은 일용직에서 일하시고 숙모는 이혼한 작은삼촌 딸을 키우고 있구요
몸도 원체 약해 안시킵니다..
그래서 큰딸인 저희 어머니께서 할머니 간호를 해드립니다..
결론은 우리 아들이 너땜에 돈을 많이 쓴다 이거였었죠..
덤으로 우리가족 흉도 보시면서
차에타고 집에 오면서 통곡을 했습니다..
우리엄마가 뭘 잘못했길래 쌩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한테서 이런말 들어야하나 싶어서
서러워서 많이 울었습니다
어쩌면 미래 예비 사돈 되실분일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까지 혼낸다는니 이해가 안간다느니 말씀을 하실수가 있으시며
결혼도 하지 않은 저..
그리고 저희집안에 간섭을 하실수가 있으시며..
그리고 저번에는 저희 외할머니께
"야 늙어서 안되나 보다"
이렇게까지 막말 하시고..
병원에 계속 계시다 보니 멀리있는 저한테 못와보는거 당연한거 아닙니까?
저희 엄마 저한테 얼마나 오고싶을까요..
이렇게 제 마음속에 비수를 꽂은지 일주일 다되어 가네요..
어제 남자친구네 집에서 결혼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말을 남자친구가 전해 왔구요..
저희집에 지금 큰일(외할머니)이 있어 모든 가족이 거기에 매달려 있는거
뻔히 아시면서도 그렇게 말할수 있는겁니까?
원래 이런 상황이라면 결혼을 하려 했더라도 미루지 않나요?
결혼을 시키 시려하더라도 전세자금도 안해주실꺼면서
왜그렇게 서두르나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도 벌어서 결혼해야 하는거 그집 가족들도 뻔히 알면서
그리도 저희집도 제가 벌어서 시집가야 합니다..
전 결혼해서 저희집쪽으로 내려가서 부모님 가까이 살고 싶은데
(남자친구 어머니는 큰형과 살고 계시고 바로 옆동네에 작은형까지
저희부모님은 두분이서 사셔야 하거든요..)
남자친구는 결혼해서도 자기 엄마 곁에 살고싶어하는 효자 아들이네요
결혼 이야기를 서로 하다가
잠정적으로 여기서 자기 큰형네 집쪽으로 이사를 가서 어머니를 많이 뵙자고 말하는데
저 진짜 가슴이 벌렁 거렸습니다..
진짜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거 알지만
어두컴컴한 굴에 아무것도 없이 혼자들어가는 느낌.
해결방법..
헤어지는것 밖에 없나요?
헤어지고 싶지는 않아요..
두서 없지만 좋은 해결 방법 말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