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의 한 연구원왈 : 연구원들... 월급... 80%이상이 50만원 이하다.
---> 이거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이해를 할까?
일전에...
남친의 사촌과 술을 한잔 하다... 내 예전 월급에 대해 얘기했다...
그래도 이름대면 왠만한 사람들은 알만한 학교를 졸업했고(명문대라고는 못한다 서울대가 아니니 -.-;;)... 학부시절 열심히 실험실에 짱박혀있었던 덕에...
서울의대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게 됐다...
월급... 70만원... (그래도 여기서 60만원 적금넣고 보험들고... 10만원으로 차비하고... 식사를 사먹을 돈은 없어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며... 친구들과 영화 한편 보지 못했다... 연애?? 그런 건 꿈도 못꿨다.)
내 월급을 듣고는...
나더러 거짓말 한단다...
그래도 나는 많이 받는 편이라 말해줬다... 무급으로 일하는 박사님도 꽤 계시다고 말해줬다...
절대 안믿는다... 거짓말 말란다.. -.-;
고등학교만 졸업한 자기도... 초봉이 그 2배는 넘었단다...
결국엔... 나도 박봉을 견뎌내지 못했다...
박봉에 찌들리다 보니... 내 옛 꿈이 더 절실해졌던게 사실이다...
처음 직업을 갖게 됐을 땐, 나름대로 뿌듯했다. 뭔가를 이뤘단 생각에...
풋... 그러나...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심한 자외선에 노출되며 허드렛 연구를 했던 내 이름은 논문에도 오르지 않았다...
일을 그만두고 백조가 되어... 악에 받쳐 공부를 했다... 하루에 밥 한끼도 제대로 못 먹으며 그렇게...
결국엔 의학과에 진학했고 다음달부터 학업이 시작된다.
그러나 또 걱정이다...
엄청난 학비... >.<
내가 일년넘게 일해 모은 적금은 한학기 등록금도 안된다.
합격했던 기쁨은 아주 잠시였다. 앞으로 지게 될 빚은... 어찌할 지... 깜깜하다...
부모님은 축하한단 말씀도 없으셨고... 한숨만 쉬고 계신다...
이런 상황에서... 남친은... 집에서 구박 그만 받고 자신과 결혼을 하잖다...
물론 그를 사랑하고 결혼을 하고 싶지만... 한달월급 150... 그가 날 감당할 수 있을까??
14년 상환이라지만... 난 솔직히 이자도 걱정된다...
이공계 기피현상...
나름 이해한다...
하지만 거기서 벗어나려 몸부림쳐도... 매 마찬가지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