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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누이 될 사람 어때요? ㅠㅠ

^^ |2006.01.16 16:55
조회 3,417 |추천 0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어요. 저는 이제 26이되고, 남친은 32이되는데요.

제가 닥치기도 전에 넘 예민한건지....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구요.. 얘기가 혹시 길어지더라두 이해해주세요.


남친에게 형과 여동생(28) 한명이 있는데 형은 미혼이시구 여동생은 결혼을 해서 아기도 있어요.

남친 만난진 1년 조금 넘었고, 만난 후 3~4개월쯤?후에 여동생을 만났는데요. 여동생 집에서 만났죠. 저도 궁금하고 여동생이 궁금하니 한번 놀러오라 했답니다.

처음엔 정말 말그대로 서로 얼굴 익히고 동생 집에서 같이 밥 먹고 그리곤 일어나서 왔구요.

두번째도 여동생 집에서 만나고 이때까진 서로 불편하고 어색하니 그리 많은 얘기는 오고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세번째 만남..휴일이었어요. 남친이랑 둘이 칼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었는데 만나서 가려던차에 남친이 동생가족이랑 같이 갈까? 하더라구요. 여동생 집이 저희가 놀러가기로 한 근처거든요. 그리 썩 내키진 않았지만 얼굴도 자주 보고 하면 정도 들고 하니 그러자 했어요. (남친 만난지도 그리 오래 되지 않았는데 처음 만날 땐 둘 만의 시간 많이 갖고 싶잖아요.. ^^) 그래서 또 저희가 동생집으로 갔고, 같이 나와서 동생식구들이랑 식사하고 차 한잔 마시자고 다시 동생 집으로 들어왔어요.

휴일..다들 피곤한지 매제도 그렇고 남친도 그렇고 집에 와서 낮잠 자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불편한 전 내버려두고 남친이 잔다고 방에 들어가길래 그때부터 맘이 좀 불편했어요. 세 번째 보는 남친 여동생 서로 그리 편할리 없죠. 여동생이지만 저보다 나이두 두 살이나 많고..

이때부터 시작입니다.


남자친구가 감기기운이 있어서 몸이 좀 안좋았어요. 졸립다고 동생내외 침실로 갑니다. 여동생 쳐다보고 있다가 침대위에 눕는데 “내려와서 자”하고 버럭 화를 내더군요. 남친은 그런 동생 모습이 익숙한지 아무렇지도 않게 침대 밑으로 내려와 방바닥에서 잡니다.. ㅡㅡ^ (전.. 저도 오빠가 있지만.. 참.. 무안하더군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남도 아니고 친오빠인데 제 입장에선 여자친구도 앞에 앉았는데 꼭 그렇게까지 무안하게 말할 필요가 있었는지.. 다른사람 시각에선 저만 민망할 수도 있겠지만 전 민망했습니다..ㅠ)


이 맘때쯤 남친이 이직을 고려하고 있던 때였죠. 남친은 이제 방에 들어가서 자고 저랑 여동생만 거실에 앉아 불편하게 얘기하고 있을 때.

여동생 “오빠 회사는 왜 그만둔데요? 갈 곳은 있대요? ”

저 “지금 알아보고 있는 중이예요. 아직 확실하게 결정한 곳은 없는 것 같아요”

여동생 “학벌도 없는 주제에 회사도 알아보지도 않고 그만둔대~”

저 “...” (할 말 잃었습니다. 친오빠 여자친구 앞에서 학벌도 없는 주제에... 도대체 할 말인지.. 여동생 오빠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제가 결혼할 마음으로 만나고 있는 남자이니.. 맘 안상할 수 없더구요..휴,,)


여동생 “00씨(제 이름^^) 결혼전에 친정엄마한테 잘해요. 시집 가기전에 미역국이라도 한번 더 끓여드리고  결혼하고 나면 해드리고 싶어도 못해드려요. (이 얘긴 같은 여자로써 진심으로 하는 말 같았지만.. 왠지 그전 얘기들 들으면서 기분이 좀 상했던 터라 곱게 들리지 않더라구요. 꼭.. 시집오면 시댁만 생각하라는 것처럼..)

더구나 여동생 친정집에서 그리 멀지않은 곳에 살고 있어서 남친집에 제가 듣기론 일주일에 두 번씩 아님 한번 한달이면 많으면 10번에서 5번 이상씩은 왔다갔다 했을 때였어요. 별로 시집가면 못챙겨드린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듯..

최근에 남친 집 인사갔다 알게됐는데.. 저한테는 그렇게 말했던 여동생. 집에선 손하나 까딱안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이건 확인된바 없지만...)

어머니가 건강이 많이 안좋으신 것 같더군요. 주방.. 전체적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머니 쑥쓰러우신지 “00(여동생이름) 오면 맨날 버릴껀 버리고 치우고 살라고 하는데.. 허허” ㅡㅡ^ 그렇게 한달이면 몇 번씩 오면서 아들은 집에 맡기고 동네친구네 놀러만 다니나 봅니다.

(사실 이얘기 남친한테 했었는데.. 맨날 아기는 맡기고 친구집에 놀러만 다니시나봐요? 라구요.. 그랬더니 늘 그러는건 아니라고.. 그럴 때있고 안그럴 때 있다고..) 제가 동생이 친정집에 가서 그러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려는건 아니구요.. 저보고 친정엄마한테 시집오기 전에 잘해드리라고 한말때문에..

동생만 보면 크게 시집가서 친정엄마한테 못할 것 같지않아서요..  (왠지 저도 여자이면서 이렇게 적었다고 돌맞을까봐^^ 변명아닌 변명을..^^)

그러고 나니 더더욱 그날 그 얘기가 정말 제가 걱정되서.. 저희 엄마가 걱정이 되서가 아니고 남친집에만 신경쓰란 말로 밖에 안들렸습니다.


여동생 “00씨 직장생활 오래한 것 같은데 결혼비용 다 모아놨겠네요? 호호”

저 “그냥 조금요^^” (남친 천만원밖에 없습니다. 전 전세 삼천있구요.ㅠㅠ 별 얘기 아닌데도 처음 남친 무시하는 언행에서 마음이 많이 상했나봐요. 별게 다 곱게 들리지 않습니다. 친오빠 사정 알면 저한테 이렇게 묻지 못할 것 같은데..)

제가 반대로 "그럼 오빠(저희 남친)도 결혼 비용 다 모아놓으셨대요?"라고 했다면 찍혔겠죠?? ㅡㅡ^


이제 제가 정말 화난 이유가 나옵니다.

글 서두에도 있듯 미혼인 남친 형 있습니다.

여동생 “00집에서만 괜찮다면.. 부모님 뭐라 하시지 않으면 둘이 먼저 살다가 나중에 큰 오빠 식올리고 나서 식올리고 살아도 되는데..^^ ”

ㅡㅡ^ 어떻게 같은 여자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지 저.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그렇게 생각하는 여자라면 자기도 임신 먼저 하는 바람에 결혼식 급하게 부랴부랴 한여름에 올렸으면서, 그럼 애낳고 동거하고 살다가 오빠들 결혼하고 가야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이날 전에 처음 만나고 난 이후에 남친이랑 쇼핑하고 있는데 여동생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이날도 동생 친정에 놀러왔었죠.

“집에 들어올 때 애기 베이비 파우더하나만 사와.” (어느 회사제품이라고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

총각인 저희 남친 아기용품 모릅니다. “뭔지 잘모르겠는데..” 여동생 “00이한테(물론 제 이름입니다..) 외우라고 하면 되잖아!!” ㅡㅡ^

날 언제봤다고 이름 함부로 불러대며 얘기하는지.. 얼굴 한번 본 사이인데.. 기분 엄청 나쁘더군요..

더 화가 났던 이유.. 저희 남친 아무렇지도 않고 동생한테 한마디도 안합니다. “알았어”라고 대답만 하더군요.

저 같음 기분 나빠서 그 자리에서 뭐라 했을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이 나빠져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동생이 제 이름 막 부르면서 말 그렇게 하는데 말 한마디 안하시냐고.. 제가 동생 친구냐고.. 나이 두 살 어리다고 그렇게 막 불려도 되느냐고. 제가 언제 동생 얘기하면서 한마디라도 막말 하는거 보셨느냐고.

동생.. 저 있을 땐. 언니 언니 합니다..ㅡㅡ^ 남친한테 그랬습니다. 제가 동생한테 언제 언니라고 불러달라고 했느냐고 언니 소리 듣고 싶은 생각 없으니까 사람 없는데서 그렇게 이름 막 함부로 부르는거 주의나 시켜달라고.. 얘기했습니다. 얘기했는지 그 뒤로 00씨, 합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ㅠ


동생 집에 가기 몇 주 전에 큰아버지를 뵙게 됐습니다.

남친 큰집 형님이랑 제가 가까운 동네에 사는데 그때 큰아버지가 저희 동네 대학병원에 입원해 계셨었어요.

남친은 저 만나러 저희 동네에 왔는데 근처까지 왔다가 그냥 가기 그렇다고 잠깐 문병갔다 가자합니다.

먼거리도 아니고 같이 갔다가 전 병실 밖 휴게실에서 기다리고 남친만 들어가서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아직 남친 부모님께 인사를 못드려서 먼저 뵈면 실례일 것 같아서..

병원에서 사촌형만 잠깐 보게됐어요. 배웅 나오셔서..

그리고 나서 몇일 후에 또 저희 동네에서 만나 데이트하는데 큰아버지 퇴원하셨는지 사촌형한테 물어보고 아직 병원이시라하면 한번 더 다녀오자합니다. 그러면서 사촌형이랑 통화를 하는데

여자친구 동네에서 영화보고 짐 밥 먹으려고 시켜놓고 기다리고 있다고 큰아버지 퇴원하셨냐구 물으니 퇴원하셔서 큰형집에 계신다고 하십니다. 그럼 다음에 뵙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막 바로 전화가 옵니다.

사촌형인데 아마도 형수가 도련님도 보고 싶고 저도 보고 싶다고 오라고 하라고 한것같습니다.

밥 먹고 있다고 하니 그만 먹고 집에와서 먹으라고.. 다음에 간다고 그래도 꼭 와야된다고 그러면서 굳이 가게 만드십니다. 데리러 오시겠다고.. ㅡㅡ^

그렇게 전활 끊고 다시 통화를 하는 중에 큰아버지가 데리러 나오겠단 형 집에 계시는걸 알게됐어요.

제가 그럼 가지말자고 전화다시 드려서 못간다고 말씀드리고 했더니 형이 벌써 출발해서 거의 도착했을꺼라더군요.

정말 가까이삽니다.. ㅠ 어쩔 도리가 없었어요. 데리러까지 오셨는데 .. 사촌형이랑 남친이랑 10살이상 나이차가 있어요.

이젠 첨엔 다른 형님댁에 계신줄 알았다 나중에 큰아버지, 큰어머님 계시는걸 알고도 큰집에 가게 된게 됩니다.

어차피 한번은 뵈어야 될 분들이고 사정이 이렇게 됐으니 할 수 없다고 위안을 삼으며 밥 먹고 갔음에도 불구하구 형님집에 가서 밥 한그릇을 다 먹구,,ㅠ

그리고 나오면서 내내 남친 부모님 먼저 뵙지 않은게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일부러는 아니지만 혹시나 어른들 서운해하시지 않을까해서.. 남친 그런거 절대 걱정말라고 하더라구요.


여동생 집에 놀러갔던 날... 여동생 그럽니다.. “큰집에 인사갔었다면서요?” “가려고 해서 간게 아니고 사정이 그렇게 됐었어요. 처음부터 알았더라면 안갔었을텐데 ”라고 하면서 그날 일을 대충 설명을 했어요.

그랬더니 여동생 “이유야 어찌됐든간에 큰집 먼저 인사간건 잘못이예요. 오빠도 잘못알고 잘못한거고. 이제부터 00씨 저희집에 인사 늦게가면 갈수록 그만큼 점수만 깎기는 거예요” 정말 할말 없더군요.

벌써 점수 운운하면서 얘기하는데 휴,, 이게 두 번째 만났을때 저한테 했던 말일꺼예요.

사실 저 그래서 이말 듣고 5개월이상 후에 인사드리러 갔습니다. 동생 얄미워서..(나쁘죠? ㅠㅠ)


제 생각엔 동생도 물론 동생이지만, 그런 상황들을 전혀 인식못하는 남친도 크게 틀린게 없는 듯 보였어요.

제가 그때 그때 그 상황 얘기하며서 기분 나쁜 얘길 안하면 전혀 모르고,

제가 보기엔 남친이 동생한테 말 한마디 못하고 지내는 것 같아요. 집 안에서도 여동생과 형이 목소린 다 내는 것 같고요. 이런 집으로 시집가면 저도 같이 말 한마디 못하고 죽어지내야 할 것같은데.. 게다가 여동생 곧 친정 근처로 이사까지 올 것 같은데..

정말 시누이 때문에도 가정이 흔들릴까요? 남친만 보면 자상하고 넘 좋은데, 이런 상황들에서 제 입장은 전혀 헤아려주지 못하고, 큰소리도 못내고 사는 가장이라.. 님들 어떠세요?

정말 친여동생이라 생각하시고 신중한 리플 부탁드릴께요..

저는 지금 심각합니다.

참고로 전.. 아닌 쪽에 맘을 굳혀가고 있는데 워낙 자상한 남친 성격에 사실 반반입니다.. ㅠ 도와주세요.

결혼전 몇번 만나지도 않고 이랬는데 결혼하고 나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듯 싶은데 제가 너무 앞서서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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