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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때문에 아침부터 열받아서..죽겠네요..

1004 |2006.01.17 10:04
조회 2,282 |추천 0

나이가 한두살 먹은 애도 아니고..20살 먹은 아들 대학입시 하는것도 아니고.. 아 열받네..

임신중인데도 아침부터 소리지르고 났더니 화가나네요..

한강가서 죽겠다고 해서 죽으라고 했어요..

 

이유는..

갑자기 이남자가 사범대를 가겠답니다... 그러라고 했죠. 어차피 학비는 4년동안 무료에요

독립유공자 외손자라서 국가에서 대주기 때문에 사범대를 가던 뭘 하던 맘대로 하라고 했죠.

 

남편은 대학을 나왔어요. 근데 다시 또간다는거죠. 부산에서 고등학교 졸업후 연세대를 나왔어요.

자그러면 지방에서 서울까지 학교를 입학한 경험이 있어요. 대충 몇시간 걸리는지. 어떤지 알거

아닙니까?

 

오늘 원서낸 곳은 전주대에요. 여긴 서울이구요. 그럼 상식적으로 서울에서 전주까지 가는 시간하고,

여기서 광명역까지 가는 시간까지해서 여유를 30분정도는 두고 나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현금하고 카드하고 챙겨서..

 

10분전에 도착해서 현금도 안챙겨갖고 체크카드만 가지고 가서, 결제하려니 될리가 있나요?

철도청 체크카드 안받더군요. 현금도 안챙겨서 돈도 없어 결국 기차 놓쳤습니다.

전주는 KTX가 안서는데 KTX빼면 요즘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거의 열차시간 없습니다.

 

그러니..여기서 고속버스 터미널로 다시가려면 1시간걸리는데.. 10시 20분에 출발하면 전주까지

면접에 참석할 수가 없습니다.

 

하도 한심해서.. 그런것도 내가 알려줘야 하냐고.. 내가 20살짜리 아들 대학입시 챙기냐고.

왜그렇게 돈을 낭비하고 다니냐고..그럴바엔 맛있는거나 사먹고 말겠다고 했죠.

아 나진짜.. 접수한다고 7개학교에 쏟아부은 전형료만 대략 60만원 정도 됩니다.

 

아니 지방까지 가는데 10분 여유를 두고 가는게 말이되냐구요. 현금도 준비 안하고.

나더러 야단만 치지 말랍니다. 그럼 진작 나한테 현금챙겨가라고 이야기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구

합니다.

 

그런것도 내가 이야기해줘야해요? 결국 면접 못가고 전형료 날린거잖아요. 지금 한푼이라도

아쉬워서 미쳐버리겠는데.. 돈귀한줄 모르고..저번엔 한의대 간다고 편입학원 한달다니더니

하루인가 나가고 안나갔어요.60만원 날리고..

 

아 나진짜 차라리 저돈으로 맛난걸 사먹던 물건을 사던 하면 남는거라도 있죠.

내가 진짜 미쳐버리겠어요.

난 돈에 아쉬움을 갖고 커서 그런지 낭비하는게 아까워서 미치겠는데.. 저 사람은 돈 귀한줄 모르고

컸던 사람이라서 그런지 낭비에 대한 개념이 없어요. 그렇다고 돈을 막쓰진 않습니다. 술이나

담배 안피고, 도박도 안하고 게임중독도 없고 하는데.. 바람도 안피고 성실하고 다정다감하고

다 좋은데 가끔 저런일로 사람 속을 뒤집습니다. 공부한다고 맨날 저러고서 공부는 안하죠.

 

사범대가 우습게 보이나??? 공부도 지금 하나도 안하고 갔어요. 미쳐버려..

사범대가 얼마나 센데 지금 공부 하나도 안하고 가는지..떨어질거 알면서 지금 가는거죠?

사람 속터지게 만들어요. ...

 

돌아버릴거 같습니다. 으..아까운 돈 120만원..............

그러니 내일은 안동까지 가야 하는데 전주는 오후 면접이죠..안동은 아침9시 면접입니다.

안동까진 어떻게 갈건지. 뻔하지요..

 

서울에 있는 상명대 빼곤 아무래도 다 지각할거 같은.. 세상이 자기를 위해 존재하나 봅니다.

면접관한테 전화해서 좀 기다려달라고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자기가 거꾸로 짜증이에요.

그래서 널 위해 지금 세상이 존재하냐고..면접관이 기다리는게 어딨냐고.

소리지르다가 애기한테 안좋을까봐 그만뒀어요... .아후.. 차라리 1주일간 시댁가서 살라고 내쫓았네요.

 

짜증나서..진짜.. 20살짜리 아들 대학 가도 저렇게는 안가겠다. 본인도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올때

대략 얼마정도 걸렸는지 체험을 해봐놓고 저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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